| DHL익스프레스코리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 1,750억원 투자 인천 게이트웨이 3배 확장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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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억원 투자 인천 게이트웨이 3배 확장 ‘아시아 최대’ 서류·소형화물 시간당 1만개 이상 분류 ‘화물처리 역량 3.5배 증가’  DHL익스프레스코리아(이하 DHL코리아)가 아시아, 유럽, 미국을 잇는 대륙 및 지역간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화물터미널(이하 인천 게이트웨이)을 확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DHL코리아는 1977년 국제특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세계 220개 국가와 지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국제 정시 배송서비스(TDI, Time Definite International)를 제공하고 있으며,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같이 운송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 및 의료용품을 원하는 온도에 맞춰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하는 전문 서비스 등이 있다. DHL코리아는 2009년 380억원을 투자해 인천 게이트웨이를 처음 오픈했다. 인천 게이트웨이는 전국에 위치한 23개 서비스센터와 10개 서비스포인트에서 집하한 화물을 수출하고, 수입 화물을 각 서비스센터로 분류하는 물류센터이다. 최근에는 국제 특송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실제로 DHL코리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수출입 화물이 72%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또한 아시아 역내 무역이 활발해 TOP 10 무역국내 아시아 국가는 중국/일본/호주/홍콩/베트남/싱가포르/대만 등 7개 국가가 차지했다. 특히 해외직구 및 역직구 등 B2C 물량이 크게 증가해,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약 820% 성장했다. 역직구의 경우 최근 K컬처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K팝 굿즈, K뷰티, K패션 등 K컬처 관련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 처리량 역시 지난 10년간 135% 늘어났다. 현재 인천 게이트웨이 물량의 30%는 다롄/칭다오/몽골/괌/사이판 등으로 가는 환적물량이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를 반영하듯 인천 게이트웨이는 매일 7대의 전용기와 40여대의 상용항공기가 전세계 DHL 허브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한다. DHL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태지역을 세계로 연결하는 전략적 시설로 그동안 한국 수출입기업을 지원해 왔다”며, “2009년 첫 오픈 이후 수출입 처리 물량이 90% 증가하는 등 싱가포르/일본/중국/호주/대만 등 인근 아태지역 국가와의 국제 특송 수출입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도 높아진 점을 고려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간당 2만 8,400개 화물 처리  이에 따라 DHL코리아는 약 1,750억원을 투자해 아태지역 최대 규모로 인천 게이트웨이를 확장 오픈했다. 인천 게이트웨이 총 연면적은 5만 9,248㎡로 기존 1만 9,946㎡ 대비 약 3배 가량 늘었으며, 화물 처리량은 기존 시간당 8,100개에서 2만 8,400개로 약 3.5배 이상 대폭 증대됐다. 자동 엑스레이는 기존 9대에서 19대로, 컨베이어 길이는 1.0㎞에서 5.5㎞로 늘어나 물류처리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전 화물 공정 자동분류 및 처리 시스템과 최신 물류 기술이 적용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출입 물품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류와 소형화물 자동분류 장비가 도입돼 시간당 1만개 이상의 소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서비스센터에서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수출 서류 및 소형화물을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자동으로 분류하게 되면서, 물품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 전반적인 운용 역량 개선으로 수입 물품 배송 시간을 기존 대비 30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DHL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운영 총괄 션 월 부사장은 “최근 수년간 한국의 처리 물량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확장 오픈한 인천 게이트웨이가 아태지역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고, 특히 대련/청도/우시/울란바토로/괌 등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화물 물량을 처리하는데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병구 대표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6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물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이 국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대 트럭 동시 접안 상하역 작업 30분 단축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수출화물의 시작이자 수입화물이 마무리되는 도크는 20대의 트럭이 동시 접안 가능해 기존보다 상하역 작업이 30분 이상 빨라졌다. 도크 반대편은 비행기에서 수입화물을 하역해 게이트웨이에 입고하는 주기장과 바로 연결돼 있다. 수입화물은 총 12대 항공전용 컨테이너(ULD)가 동시에 하역작업을 할 수 있도록 라인이 구성됐으며, 사이즈가 큰 컨테이너 하역에 용이하도록 상하 이동이 가능한 리프트도 6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컨테이너 라인중 단독으로 설치된 라인은 마약 검사를 위한 것으로, 마약 탐지견이 방문해 마약 유무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주기장과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도크에 방사능을 측정하는 설비를 설치, 컨테이너 반입시 방사능이 검출되면 알람이 울려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도록 했다. 이후 컨테이너에 적재된 수입화물은 해체 작업을 거친다. 수출 및 수입화물이 게이트웨이로 입고되면 30㎏ 이하의 소형화물은 컨베이어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고, 대형화물은 1층에 있는 엑스레이를 통과한다. 대형 엑스레이는 수입 및 수입 전용으로 각각 3대씩 총 6대가 설치됐다. 6면 카메라 스캐너 21대 도입  소형화물을 취급하는 3층은 일반화물과 서류화물로 구분해 각각 운영된다. 서류화물은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진행후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곳으로, 작업자가 백에 담겨진 서류화물을 해체하고 컨베이어에 놓으면 6대의 전용 엑스레이를 통과하면서 판독되고, 크로스벨트 소터를 통해 분류된다. 크로스벨트 소터에는 290여개의 슬라이드가 설치돼, 시간당 최대 1만건의 서류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일반화물은 6면 카메라 스캐너를 통과하면서 무게, 부피, 통관정보, 목적지 등의 필수 정보가 분류시스템에 전송된다. 인천 게이트웨이에는 총 21대의 6면 카메라 스캐너가 설치돼 있다. 카메라 스캐너를 통과한 화물은 다시 일반화물 전용 엑스레이를 통과한다. 엑스레이는 화물의 전체 이미지를 스캔해 의심되는 화물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표시된다. 엑스레이는 터널 타입으로 설계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끼임으로 인한 화물 손상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엑스레이 검사까지 마친 소형화물중 수출화물과 통관이 완료된 수입화물은 각각 수출화물 적재 공간이나 1층 수입화물 처리 구간으로 이송된다. DHL코리아는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을 통해 수출화물 컨테이너 적재 라인을 기존보다 37개 늘려, 52대 컨테이너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컨테이너 상단부 적재 작업이 용이하도록 상하 이동이 가능한 리프트를 총 20대 설치했다. 컨테이너 적재는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진행하며, 부피가 크고 무거운 화물부터 싣기 시작해 작고 가벼운 상품을 빈 공간없이 쌓게 된다. 항공기 운항 및 교통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전반적인 운영은 QCC(품질관리센터)에서 지휘하며, 물류자동화설비 제어는 MHS룸에서 관리한다. QCC는 국제특송 화물이 목적지에 정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뿐 아니라 자연재해 등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다른 나라의 DHL QCC와 소통하면서 네트워크 서비스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소통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하기 위해 QCC는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QCC 내부에 있는 5개 화면에서 인천 게이트웨이 내부 상황, 국내외 뉴스, DHL 화물기의 인천 출도착 현황, DHL 화물기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현황, 서울 시내 교통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채널을 통해서는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상악화나 지진 등 국내외 주요 이슈에 대해 체크하면서, 문제 발생시 정시 운항에 문제가 없도록 지역본부 지침에 맞춰 비상대응 대책을 세우게 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국내 주요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화물이 정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국내외 항공기 이동상황을 확인하면서 다른 나라의 DHL QCC와 최적의 항공 스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설비 실시간 제어 MHS룸에서는 인천 게이트웨이내 접안~하역~검사~분류~적재~출고 등의 물류 프로세스 전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물류자동화설비를 제어한다. 물류설비 전반에 대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SCADA 시스템을 통해 운영 현황 및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SCADA에 게이트웨이내 모든 설비가 표시되며, 평상시에는 초록색으로, 컨베이어내 끼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빨간색으로 표시돼 어느 구간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 게이트웨이 내부에 설치된 600여대 CCTV를 활용해 육안으로도 문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트웨이내 물류설비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해당 구간과 전단계 구간의 운영을 즉각 중지시키고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외에 CCTV는 게이트웨이내에 인원이 적절히 배치돼 있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CCTV는 25배 광학줌에 360도 회전이 가능해, 게이트웨이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소비전력 30% 자체 생산 가능한 태양광 설비 구축  한편, 인천 게이트웨이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설비도 갖췄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건물 상부 전체 면적인 5,700㎡에 1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약 30%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약 65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DHL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로드맵에 따른 전략이다. DHL은 2050년까지 물류현장 탄소배출 제로(0)를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DHL코리아 역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위해 인천 게이트웨이에 태양광 패널 외에 LED 전등 등 친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등 사용하는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재생가능 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올해 50대의 전기배송차를 도입하는 등 현재 151대의 전기차량을 운영함으로써, 전체 배송차량의 약 30%를 전기차로 대체해 연간 약 544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배송차 충전을 위한 시설도 전국 서비스센터에 이미 159기 이상 설치했다. DHL코리아는 2030년까지 전체 배송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기 위해 매년 40~50대 이상의 전기차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00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 배출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배송시 발송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이 직접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지속가능 서비스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기반해 운송, 유통 등 고객의 가치사슬 안에서 간접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3(Scope3)를 줄일 수 있다. DHL 그룹 차원에서도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를 제시했다. DHL은 2030년까지 기후 중립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70억유로(약 9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도입해 라스트마일 운송을 위한 전세계 차량중 전기차 비율을 2020년 18%에서 2030년 60%까지 늘리고 화물기 운영에 사용하는 항공 연료의 최소 30%를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약 4,600만톤으로 추정되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900만톤 이하로 현저히 줄인다는 목표다. 실제 DHL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 운송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Shell, Neste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 공급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는 Air France-KLM 그룹의 Martinair Cargo와 3,300만 리터의 지속가능한 항공유 구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또한 이비에이션(Eviation)과의 계약을 통해 물류업계 최초로 전기 화물기 ‘앨리스’ 12대를 발주했으며, 오는 2027년부터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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