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분당물류센터/수도권 남부배송의 전진기지 (물류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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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광주방향으로 3~4㎞를 가다보면 한국타이어 분당물류센터가 시야에 들어온다. 분당물류센터라고는 해도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주군에 속해 있다. 광주군 오포면 능평리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분당물류센터는 작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5월말 완공, 지난 8월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수도권 남부배송의 전진기지
서울 동남부 커버 이 지역은 종전 영등포공장에서 배송기능을 수행하였으나, 신 센터의 건립으로 영등포공장의 물류기능 일부를 흡수하였고 이 지역 물류관리가 보관기능보다는 FLOW기능위주로 전환, 소로트 다품종의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타이어 물류관계자는 “물류센터의 건립으로 온타임 딜리버리가 가능해져 물류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물류센터는 하이랙을 고려해 높이 10.2미터의 고층으로 설계하였다. 건물레이아웃은 ㄱ자형이다. 센터장 원용천 소장은 분당물류센터의 지리적 특성에 대해 이렇게 평한다. “분당이 대도시화 되고 강남 소비층이 늘어나 이 지역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배송시간도 이 지역은 분당신도시를 경유하여 서울 강남까지 빠르면 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부지가 예상매입 면적보다 적고 센터레이아웃이 희망하는 직사각형꼴이 아니고 주차면적 때문에 ㄱ자형으로 설계된 점입니다. 타이어물류는 반품․폐기물류가 없는 점이 장점이지만 중량화물이어서 물류비가 많이 나가고 제품가격에 비해 부피도 커서 운송비가 과다한 특징이 있다. 타이어는 외관(패턴)과 규격, 디자인에 따라 구별하는데, 수출과 내수 포함해 품종수는 총 3천종에 이르고 이중 내수만 5백여종의 구색이 있다. 분당의 경우에는 이중 3백여종을 갖추게 된다. 분당물류센터는 한국타이어가 추구하는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현 지점의 창고기능을 없애고 영업만 전담케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스피드를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따라서 지점의 물류기능을 없애고 루트(route)배송체계를 도입해 지점소속의 차량을 물류센터에서 흡수하였다. 또 상물분리와 함께 최소주문롯트를 설정해 지점에 홍보중이다.
루트배송 도입 루트배송은 올 창원과 아산물류센터에서 처음 적용시킨 것으로, 물류부서와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하는 BRE팀이 내수물류의 생명을 상물분리와 루트배송으로 간주할 만큼 중히 여기는 사항이다. 루트배송은 차량회전율을 높이고 차량적재율을 높임으로써 고객만족에 기여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종전에는 고객인 대리점이 지점에 주문하면 지점이 센터에 주문, 주문에 따라 배송하던 체제였으나 현재는 권역별로 구역을 ABC로 정해 1개 차량이 다수의 대리점을 순회하면서 A권역은 월․수․금, B권역은 화․목․토 등으로 배송타임을 정해 정시적으로 순회하고 있다. 차량이 여유있는 센터는 매일 배송으로 하고 있으나 분당의 경우에는 격일배송으로 하고 있다. 또 소량의 긴급오더에 대해서는 대리점차량이 센터에 와서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문은 상오 12:00와 오후 17:00시의 2회 마감, 오전 주문분은 오후에 배송하고 오후에 주문분은 다음날 오전에 배달한다는 개념이다. 원소장은 루트배송에 따른 현재의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루트배송하면서 운송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과제라고 보는데 루트를 재조정할 수 있고 일단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장기적으로 다시 비용이 다운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루트배송을 위해 물류부는 지점기사를 7~8월부터 센터로 이관시키고 8월부터 분당물류센터에 배송을 개시했다. 분당물류센터가 건립되고 나서 소롯트에의 대응 또한 수월해졌다. “고객주문이 다품종 소량주문 추세여서 공장에서의 직송은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공장에서는 8~11톤 차량을 운영하는데 소롯트 주문에 대응하려면 2.5톤 차량의 소형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물류센터가 구축됨으로써 이러한 소롯트 대응이 용이해짐은 물론 적정재고를 보유, 품절 없이 신속한 배송이 이루어짐으로써 고객만족을 이룩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센터는 선입선출이 어려웠으나 새로 정비되는 센터는 보관보다는 Flow의 기능을 중시했기 때문에 선입선출이 용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종전 공장에서 지점에 직송하던 체제가 바뀌어 대부분의 배송을 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현재 지점에서 일부 수행하고 있는 배송기능도 올 연말경이면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며 현재도 센터공급분이 90%에 까지 상승하여 상물분리가 거의 정착한 상태이다.
랙과 인테이너로 혼합보관 타이어의 보관 및 로케이션관리는 팰리트랙과 인테이너를 활용한다. 안전재고로 15일치를 가져가야 하는데 현재 물량이 딸려 1주일치 밖에 안된 상태. 이 때문에 재고가 없어 출고물량을 전부 못 대는 실정이다. 센터 측은 1~2월의 비수기에 맞춰 부족한 상품의 구색을 채울 계획이다. 또한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건립중이 금산공장이 완공되면 공급이 원활해질 전망. 94년 착공한 금산공장은 96년 생산을 개시한다. 금산공장은 연산 2천3백만본 규모의 공장으로 첨단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보관방법은 대형․소형타이어 모두 랙을 이용하는데, 인테이너와 팰리트랙을 구별하여 사용한다. 팰리트랙은 4단으로 대형타이어와 주부, 휠, 배터리, 후랩 등의 타이어 액세서리류를 보관하는데 액세서리류는 전체 보관량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인테이너에는 소형타이어를 보관한다. 팰리트랙은 한 팰리트에 대형타이어 5개를 적재하며 인테이너에는 소형타이어 30개를 적재한다. 총 보관능력은 팰리트랙이 1천 팰리트, 인테이너가 9백88팰리트 보관 가능하다. 소형타이어의 보관에 인테이너를 채용한 이유는 이송중 붕괴우려를 배제하고 유연성 있는 창고레이아웃을 가져가기 위해서이다. 운반물류기기로는 고적재 지게차를 채용하였고 특히 어태치먼트의 일종인 로드익스텐더 1대와 턴어포크 1대를 도입, 사용한다. 로드익스텐더는 포크길이가 길어 랙을 2열로 쌓아도 뒤쪽의 팰리트를 인출할 수 있는 어태치로서 분당에 최초 도입하였다. 턴어포크는 클램프와 포크의 기능을 겸한 것으로서, 팰리트 없이 타이어를 운반, 상차시킬 수 있는 어태치이다. 이들 어태치는 2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미국 케스케이드사로부터 도입하였다. 이곳의 로케이션관리는 초기인 관계로 고정로테이션을 채용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보다 고차원적인 ‘DTS(Double Transaction System)' 방식을 채용할 예정이다. 즉 로케이션을 stock zone은 변동로케이션으로 하고 picking zone은 고정로테이션으로 운영하여 적은 동선에 출하시간의 단축을 극대화할 방침으로 있다. DTS는 출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회전율 높은 품목부터 관리하며 내년부터 분당에서 시범 적용하게 된다. 이밖에 분당물류센터는 향후 도크레벨러를 장치하여 지게차로 상하차를 시킬 예정임, 장기적으로는 탑차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물류정보시스템은 한양대 산업공학과 강맹규 교수에 의뢰하여 ‘SILIS(Strategy Integrated Logistics Information System : 전략적 통합물류정보시스템)’로 명명된 프로그램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93년 개발을 시작하여 94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SILIS는 주문에서부터 입출고, 재고관리 및 수뱅송전산화까지 커버한다. 주문인 이 회사의 영등포, 대전공장에 부족한 상품을 전산입력하면 공장에서 차량이 올라오는데 센터에의 입고는 2~3일이 소요된다. 특히 수배송계획이 자동수립돼 차량배차까지 작성된다. 수배송계획은 전산에 의해 자동작성되므로 수작업하던 것이 전산화이후 업무가 간편하고 손쉬워졌다. 물류정보시스템은 현재 개발중인 자동재고보충시스템이 완료되면 물류 전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자동재고보충시스템이 현 전국 9개 센터와 본사, 공장간 연결돼 있는 온라인네트워크에 의해 공장에 자동으로 재고보충이 들어가고 또한 이를 통해 각 센터는 루트배송체계에 의한 수배송시스템이 작성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수주에서 재고관리, 수뱅송관리까지 전산으로 일일 2회 재고확인 및 수배송관리를 도모할 방침이다. 물류작업은 본사소속의 센터관리 1명과 재고관리 1명, 화물차기사 3명 등 총 5명이며 상하차는 5명의 용역회사에 위탁하고 있다. 이는 종전 사무실 2명, 재고관리 2명이던 인력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98년까지 15개 센터 한국타이어의 물류거점은 현재 서울 영등포․분당․인천․창원․울산․아산․광주․대구․부산의 9개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달 4일 양산에 신축센터가 오픈되면 기존 부산센터의 업무를 흡수이관케 되고 부산센터는 수출물류 거점으로 활용케 된다. 내년에는 전주․대전․원주 및 서울 서북부의 4개소를 신설하여 총 13개소로 늘리고 97년에는 서울 은평․마포․의정부를 커버하는 서북부와 광명시․강서․구로를 커버하는 남서부물류센터를 오픈하여 98년까지 총 15개소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건립되는 전주물류센터에는 하이랙이나 전동모빌랙을 채용할 방침인데 도입성과가 좋으면 전 센터로 확대할 계획. 한국타이어는 물류센터 정비를 통해 전국을 24시간내 배송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이다. 한국타이어는 통합물류시트템의 구축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 물류납기 서비스 혁신 △ 물류코스트의 최소화 △ 처리시간 단축 △ 상물분리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시행방안으로는 △ ‘물류납기 서비스 혁신’이 24시간 이내 딜리버리 체계(내수), 납기확인시스템, 수배송준수율 향상, △ ‘물류코스트의 최소화’는 매출액 기준 물류비 절감, 물류코스트 분석체계 구축, 재고 감소(전사재고 24일→15일). 인원절감 △ ‘처리시간 단축’이 Order Tracking System, By-Pass System(공장물류), 재고로케이션관리의 전산화, 출하작업지시의 전산화, 수배송시스템, 물류관리업무의 간소화 및 전산화, △ ‘상물분리 운영’이 지점 물류기능의 최소화, 대리점 직송 확대(47%→95%), 루트배송체계 단축 등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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