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19 / 물류산업에 파고든 AI와 물류로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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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에 파고든 AI와 물류로봇 '자동화·무인화의 서막' 자율주행차 및 드론 상용화 ‘박차’ 기고 : 박명규 교수(평택대학교 스마트물류학과/KPA 4차산업혁명위원장)  새로운 첨단기술들의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CES 2019’가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필자는 정부기관 참관단의 일원으로 올해 CES 전시회를 참관하게 됐다.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19를 대표하는 5대 기술 트랜드로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시티를 꼽았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LG전자 박일평 CTO는 ‘더 나은 삶을 위한 AI’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ICT 기술들이 AI와 결합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혁신적인 미래사회의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IBM 지니 로메티 회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AI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와 사회전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그 엄청난 충격과 이노베이션의 현장을 왓슨의 운영 성과와 미래 청사진을 통해 제시했다. 이외에 애플을 필두로 인공지능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빅스비 코너와 LG전자의 굴곡형 대형 디스플레이 부스는 한국 ICT사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CES Innovation Awards’를 수상한 다양한 장르의 첨단기술들 중에서 물류와 관계가 있는 인공지능, 자율주행기술과 모빌리티, 스마트물류와 물류로봇, 스마트시티와 5G 분야에 대한 세계 기술동향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인공지능(AI)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 컨퍼런스 트랙을 별도 구성해 업무환경 자동화, 생체인식, 보안, 접근성과 같은 분야에서의 AI 역할을 집중 조명했으며, CTA의 리서치 서밋 행사에서 다양한 산업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트랜드와 연구기술을 공유했다인공지능은 발전 정도를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으로, 이는 인간의 지능을 단순 모방해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특정 문제만을 해결하는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로, 인공지능이 정보를 일반화시켜 그것을 상황에 적용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성을 갖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수준을 뜻하는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단계로,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은 ANI에 가장 가까운 발전 정도를 보여주고 있으나 점점 AGI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물류분야에서는 AI가 활용되면 사람이 하는 업무 강도의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는 AI의 역할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들이 자동화, 기계화, 지능화 과정에 선별적으로 적용돼, 향후에는 융복합 물류 로봇도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관리 분야에서는 AI의 효과적인 수요 예측으로 재고관리에서 공급과잉이나 공급부족 현상이 방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어떤 인보이스가 제시간에 혹은 늦게 지불될지 예측하거나, 제품 수요를 미리 분석해 그에 따라 제품의 창고 보관 방식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전자의 빅스비, LG전자의 씽큐에 적용돼 각종 전자레인지, 벽걸이 TV, 냉장고 등의 지능형 가전의 작동에도 최적화의 모습으로 활용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기술 & 모빌리티  자율주행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보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전시 비중이 커진 반면, 완성차업체의 자율주행사업에 대한 화려한 비전 제시가 줄어든 경향이 역력했고, 이제는 Self-driving 기술이 점차로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또한 현대, 기아, 아우디, 벤츠, 도요타, BMW, 포드, 혼다 등의 다양한 업체들의 전시가 늘어났다. 특히 모든 업체들이 추구하는 Smart Embedded System Lab을 중심으로 스마트물류에 있어서의 자율주행 배송에 대한 고민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자율주행 대형트럭이 South Expo 실외 전시장에 등장해 관람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향후 물류시장에서의 활용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또한 벨 헬리콥터사가 작년의 AR/VR 수준에 머물러 있던 에어택시의 개념을 진일보시켜 Nexus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실제모형 크기의 시제품을 전시했으며, 2025년도에 조종사 포함 5인승 에어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exus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항공택시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생산된 전기로 비행을 한다. 또한 8피트짜리 내장형 프로펠러 6개로 비행하며 비상시에는 5개로도 비행이 가능한 최적화된 비행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비행시간은 최대 1시간, 비행속도는 시속 240㎞이다. 이외에 Hoversurf가 제작한 Hoverbike S3 모델의 유인 드론은 유인 드론중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유일한 드론모델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찰에 판매돼 경창업무현장에 실전 투입할 예정이며, 2019년부터 오픈마켓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용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심해오염물을 수거하는 수중 드론과 수상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연보호 목적의 수상 드론이 눈에 띄였으며, 평창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무인비행체의 군집비행이 가능한 Positioning Technology가 활용된 중국 모빌리티 업체 2곳이 출품한 것도 주목할만 했다. 스마트물류 & 물류로봇  징둥닷컴은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물류 기술을 소개해 부스를 찾은 유통물류산업 분야의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노동중심 물류현장의 작업을 인체공학적으로 한층 개선해 주는 Wearable Robot Technology를 활용한 착용형 물류로봇,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 주는 AR/VR을 활용한 스마트피팅룸과 무인재고관리 작업 도우미 최첨단 물류로봇을 선보였다. 또한 장거리비행(중국 전역)과 근거리비행(라스트마일) 임무를 각각 수행할 수 있는 드론물류와 AR/VR교육용 Device, 무인창고와 주문충족형 풀필먼트물류센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용 배송물류로봇 등등 스마트물류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했다. 이외에 유진로봇도 360도 전방향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V2X형 Lidar를 선보였으며, 로봇전문업체인 유비테크도 후진하는 유비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 5G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 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른바 똑똑한 도시개념으로, 올해 CES에서는 복원력(Resilience)과 같이 기존의 개념에서 더욱 진화된 스마트시티의 환경을 집중 조명했다. 스마트시티 복원력이란 지진, 폭우 등 예측이 어려운 여러 위험 상황이 닥쳐도 피해에서 신속하게 회복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CES 2019에서는 처음으로 ‘The New Resilient Technology Marketplace’를 선보였으며, 세계 모든 인구의 보건과 안전을 도모할 새로운 복원력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인간과 기술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져야”  이외에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프로젝트인 Solar Cows Project가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New Technology for the Better World의 정신을 보여주는 기술로, 탄자니아와 케냐와 같은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에게 유익한 NGO형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라고 판단된다. 이들 국가는 자원부국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술빈국이기도 하다. 국민의 대다수가 가계소비지출의 10%를 차지하는 전기료를 감당하기 위해 아동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돈벌이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 Solar Cows Project는 소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태양열발전기와 우유병 모양의 휴대용충전기를 아이들이 들고 학교에 가면, 충전하는 4~5시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를 통해 가계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아동노동착취 사회문제도 동시에 해결하는 적정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4차산업혁명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간은 기계와 함께 생활하고 일해야 하는 새로운 세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Digital Transformation과 기술의 진보가 빨라진다 해도, 절대로 첨단기술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따스한 기술을 활용한 인체공학 중심적인 기술 산업사회, 노동집약 중심 작업현장에서 물류복지가 실현되는 물류산업 달성, 안전하고 청결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휴머니즘 기술이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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