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메트로 / 파렛트에 RFID 도입, 배송오류 및 하역시간 크게 감소

admin 2009/11/13

지난 2006년부터 EPC 표준을 기반으로 한 RFID의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메트로 그룹(Metro Group)’은 지난주 개최된 ‘RFID Journal LIVE! Europe’ 행사에서 RFID 기술 도입을 통해 얻어진 이익에 대해 설명했다고 유통진흥원은 밝혔다.

메트로는 유럽에서 연간 약 300만개의 파렛트를 추적하고 있는데, 상품 파렛트를 수령하는데 RFID를 도입하여 배송 오류와 이에 따른 배상 청구가 크게 줄었다. 또한 트럭에서 짐을 내리는 시간이 15% 줄었으며, 올바른 상품이 배송되었는지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측은 “RFID를 통해 효율성이 강화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더 나은 품질의 정보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메트로의 ‘레알(Real)’ 하이퍼마켓에서는 판촉용 진열상품들을 추적하는데 RFID가 사용됐다. 레알 하이퍼마켓에서는 판촉 상품이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한다. RFID 시스템을 통해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판촉용 상품이 적당한 순간(메트로나 제조업체가 광고를 하는 시점)에 매장에 배치되는 경우 매출이 5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FID를 이용하여 상품을 적당한 시기, 적절한 장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메트로 측은 밝혔다.

메트로의 ‘퓨처 스토어(Future Store)’에서는 냉장 진열장에 보관된 육류를 추적하기 위해 RFID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냉장 진열장 내부의 육류 트레이를 자동으로 추적하여, 특정 상품의 보충이 필요한 경우 이를 담당 직원에게 알린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상품 품절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더 정확한 수요 예측과 실시간 판매 정보를 통해 상품의 가치 저하 빈도가 25% 줄어들었다. 그러나 모든 매장으로 이 RFID 시스템을 확대하는데 있어서는 태그의 가격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메트로는 2006년부터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배송되는 상품에 태그를 부착하고, 상품의 배송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 메트로는 정해진 시기에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들의 능력을 분석할 수 있으며, 이 정보는 메트로가 공급업체들과 협력하여 이들의 작업 능력 개선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메트로의 다음 프로젝트 중 하나는 RFID를 통해 상품의 감손을 줄이는 것이다. 매트로는 GS1 EPCglobal이 최근 발표한 RFID 전자식 상품도난 방지시스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Checkpoint Systems’과 협력하고 있다.

[물류매거진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