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파렛트 시장 / 플라스틱 강력도전에 목재, 신소재로 대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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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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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렛트 시장 플라스틱 강력도전에 목재, 신소재로 대응
목재 파렛트가 선호되는 까닭은 우선 경제적이면서 원하는 규격에 맞춰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시장쉐어 점차 증가 특히 사업장마다 사용되는 파렛트의 규격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목재파렛트 업계로서는 커다란 메리트이며 시장성을 보장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에서 플라스틱파렛트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구광실업, 내쇼날푸라스틱, 세화, 럭키, 두산유리, 덕유 등에서 연간 총 1백50만매 이상의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새로 시장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E사, H사, S사 등 주로 석유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언제든지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참여업체와 생산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반면 목재파렛트 업계는 몇몇 업체를 제외한 전체적인 규모가 영세업자일 뿐 아니라 환경보전 차원에서 자연림의 벌체에 대한 규제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목수급의 불안정성, 원부자재의 가격폭등 여기에 인건비 상승 등의 악재에 몰려 위축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를 부추기기라도 하듯 목재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는 H제과의 경우 목재와 플라스틱을 혼합한 파렛트로 점차적으로 개체할 예정이며 D제약의 경우도 목재파렛트에서 플라스틱파렛트로 개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플라스틱파렛트가 식품,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플라스틱파렛트를 사용하게 하는 촉진요인으로는 우선 부스럼 등이 발생하지 않아 위생성, 청결성이 우수해 작업환경이 개선된다는 점과 사이즈, 중량, 강도면에서 품질이 균일하고 경량이기 때문에 기계 적성에 뛰어나다는 점이다. 즉 자동창고화, 물류부문의 무인화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즈, 중량, 강도에 있어 균일치 못한 목재보다는 훨씬 기계에 잘 맞는다는 것이다. 특히 플라스틱파렛트가 목재파렛트보다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수명이 4~5배 정도 길다는 점. 내구성이 큰 메리트 사용자들 가운데는 플라스틱파렛트가 갖고 있는 내구성을 커다란 메리트로 들고 있는 곳이 많으며 안전성, 외관의 미려함에 관해서도 부차적인 메리트로 생각하는 곳이 많다. 반대로 플라스틱파렛트의 최대 저해요인은 역시 가격이다. 사용자측에서 볼때 ‘초기투자는 목재파렛트보다 4~5배로 높기는 하지만 그 수명을 볼때 연간비용으로는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분석하지만 실상 그만큼 오랜 기간에 걸쳐 채산성을 고려하는 곳은 드물어 초기투자의 부담이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욱이 수송용으로 파렛트를 사용할 경우 회수율이 저조하다는 점은 대단한 손실이 되기 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며 규격 외 수요량이 적은 파렛트에 대한 대응력이 미약하다는 점이다. 이밖에 휨, 미끄러짐 등이 플라스틱파렛트의 사용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플라스틱파렛트의 제조업체인 D사의 한 관계자는 “플라스틱파렛트가 목재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도요세이깐사의 경우도 목재파렛트를 플라스틱파렛트로 개체하고 있다면서 수출용이나 일회용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목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반복해서 쓰는 곳에서는 플라스틱파렛트의 사용이 점차 늘어날 것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대로 최근 플라스틱파렛트가 시장을 넓혀갈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우선 앞서 지적했듯이 목재파렛트의 주원료인 원목의 경우 환경보전차원에서 자연림의 벌체에 대한 규제가 심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원목의 구입이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수출국가들이 원목상태 보다는 1차가공 상태에서 수출하고 있어 원목구입가격의 증가로 인해 목재파렛트 제작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플라스틱 원재료의 상황은 원산지나 메이커의 의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있기 때문에 낙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목재, 시장수성에 자신감 보여 또한 플라스틱파렛트 메이커들의 점진적인 기술향상과 대량생산으로 최대 걸림돌인 가격을 인하해 널리 보급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플라스틱파렛트 제작업체들이 목재쪽 보다는 규모가 비교적 큰 중견이상의 업체이기 때문에 실현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파렛트 시장에서 플라스틱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목재파렛트 업체들은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내심 시장 수성에 대한 자신에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목재파렛트 업계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목재파렛트와 플라스틱파렛트의 사용범위가 어느정도 구분돼 있고 대량생산체제 보다는 주문생산 체제하에서 목재가 쉽게 소비자 욕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또 목재가 어느 재료보다 가공하기 쉬워 기업의 요구에 따라 신축성 있게 원하는 규격의 파렛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가장 큰 매리트로 가격경쟁면에서 플라스틱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것이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목재파렛트의 수명은 유지, 보수관리만 철저하게 이뤄지면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플라스틱파렛트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곧 목재쪽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파렛트의 시장점유율이 5%를 넘지 못하고 있어 범용으로 쓰이는 것이 목재이기 때문입니다.” 목재파렛트를 생산하고 있는 E사의 한 관계자 말이다.
D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83년 플라스틱파렛트가 선을 보인지 올해로 10년이 지났다”면서 “플라스틱파렛트의 문제점은 이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잠식은 일시적 현상 그는 흔히 플라스틱파렛트의 수명이 10년 정도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전부터 사용상의 문제점들이 하나씩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목재파렛트 업계의 관계자들은 플라스틱파렛트의 시장잠식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으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일부 목재파렛트 업계에서는 플라스틱파렛트 제작업체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석유화학공업쪽의 원료과잉공급으로 이를 소진하기 위해 플라스틱파렛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면서 “혹시 플라스틱 사출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우선 금형만 있으면 쉽게 만들고 시장을 공략하기 쉬운 플라스틱파렛트부터 생산하는 것 같아”고 또 다른 이유를 들고 있다. 한편 최근 목재파렛트업계의 두드러진 경향은 우선 파렛트제작에 대한 전문성 부여와 목재를 사용한 신소재 제품의 개발이다. 목재파렛트 업계의 관계자들은 파렛트제작에 있어 전문성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로 지게차, 자동창고 등 물류관련 기기들의 활발한 도입으로 이제는 파렛트가 단순한 보관용 깔판이라기보다 물류자동화시설과 함께 움직이는 물류기기의 한 종류로서 정밀도나 강도 등에 전문적인 기술이 첨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소재 제품으로는 목재 부스러기나 폐목재를 갈아 여기에 합성수지를 혼합, 가공해서 만드는 Press Wood Pallet나 플라스틱의 장점과 목재의 장점을 취한 파렛트의 연구 등 원목가공 상태에서 벗어난 팰리트개발에 한창이기도 하다. 이건산업의 경우 목재 폐자원을 이용한 신소재 파렛트개발에 열중이다. 이건산업이 개발에 한창인 파렛트는 Press Wood Pallet(일명:칩 파렛트)인데 이는 어떤 종류의 목재이건 이를 혼합해서 일회용 또는 수출용 파렛트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천우산업은 판재부분은 목재로 하고 받침목은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특수볼트로 조립토록한 조립용 파렛트를 개발했다. 이밖에 명성종합목재나 영림목재 등에 서도 파렛트 제작공정 자동화를 위해 파렛트자동조작기를 도입하는 등 목재파렛트 업계는 파렛트 제작에 있어 신소재개발 및 전문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문제로 ‘옥신각신’ 이같은 추세는 목재파렛트의 단점을 보완해서 플라스틱파렛트의 강력한 도전에 대항하기 위한 목재파렛트 업계의 자구노력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목의 가격이 최근 두자리수 이상으로 폭등,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이기도 하다. 한편 양 업계가 첨예하게 설전을 벌이는 문제는 바로 환경부분으로 서로 상대방이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정말 골치덩어리죠. 썩기를 합니까, 태우면 대기오염만 심각해집니다.” “목재파렛트를 만들기 위한 산립훼손은 환경 및 생태계에 큰 위협을 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양 업계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목재는 폐기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업계에서 지적하고 있는 산림훼손은계획조림에 의해 해결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플라스틱은 계속해서 재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보다 오히려 폐자원 활용차원에서 훨씬 뛰어납니다.” 물론 이같은 양 업계의 주장은 시장확보를 위해 상대방 흠집내기에 급급한 일부업체에 지나지 않는다. 목재를 쓸 것이냐 플라스틱을 쓸 것이냐 하는 문제는 사용자가 성능이나 경제성 등. 다방면으로 검토한 뒤 철저한 분석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아무튼 60년대 산업현장에서 화물보관시 습기방지용 깔판으로 사용되던 파렛트가 물류합리화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됨에따라 목재와 플라스틱간의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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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아직까지는 목재파렛트의 수요가 플라스틱파렛트 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플라스틱파렛트 업계의 집요한 시장공략에 점차 시장 쉐어를 잃고 있다. 
그는 또 “지금 목재파렛트 업계의 고민은 플라스틱파렛트의 신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재파렛트 업계 자체의 영세성과 비전문성”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목재팰리트 업계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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