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로봇 / '이젠 로봇이 피킹' 창고용 로봇 주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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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로봇이 피킹' 창고용 로봇 주목 페치·하베스트 자율주행형 피킹지원 로봇 개발  물류센터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제품을 피킹하는 모습이 일상화될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전세계 물류업체들이 효율성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물류센터 피킹작업을 지원하는 창고용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래될 전망이라고 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가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피킹 지원형 로봇의 대표적인 사례는 아마존이 운영하는 키바로, 현재 아마존 내부에서만 사용하고 있으며 외부 판매는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소수의 로봇업체들이 이 틈을 겨냥해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최근 2,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각각 유치한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와 하베스트 오토메이션(Harvest Automation)이다. 양사의 로봇은 업무 지원 방식은 다르지만 카메라 등 각종 센서 장비를 통해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배송 예정 상품의 수납 및 운반을 대행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판매와 별개로 렌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로봇 도입의 비용 장벽을 완화해 초기 수요자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패치’로 피킹 ‘프레이트’로 운반 ‘피킹 팀’ 구성 미국 업체 페치 로보틱스는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상품의 수납 및 운반을 대행하는 피킹 지원 로봇 ‘프레이트(freight)’를 2015년 4월부터 대당 2만 5,000달러에 판매 중이다. 작업자가 스마트폰 앱 상에서 현재 대기중인 프레이트 로봇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따르기(Follow)’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기체는 작업자와 근접 거리를 유지하며 스스로 이동한다. 로봇이 수납함을 지닌 채 뒤따르므로, 작업자는 카트 등 번거로운 장비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피킹에만 집중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온 물품을 로봇에 모두 실은 뒤 스마트폰 앱의 ‘배송(Ship)’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스스로 배송 코너로 이동하고, 대기 중이던 다른 로봇이 다음 주문 처리를 위해 작업자를 뒤따르기 시작한다. 프레이트는 최대 70kg까지 운반이 가능하고, 상품 수납함은 취급 상품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다단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창고설비의 큰 변경 없이도 사람의 번거로운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피킹 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페치 로보틱스는 로봇 및 피킹 작업자에 대한 실시간 위치추적 등 텔레매틱스 서비스도 병행해 고객사의 효율적인 창고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피킹 작업자의 스마트폰 앱은 로봇에 대한 리모콘 기능은 물론 WMS와 작업자 사이에서 주문 내용 및 재고 변경 사항을 실시간 송수신하는 기능도 겸한다. 따라서 관리자는 로봇 및 작업자의 현재 위치, 주문 이행 상황, 재고 현황 등을 웹상에서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페치 로보틱스는 실제로 선반에서 물건을 집을 수 있는 피킹 로봇인 ‘페치’와 ‘프레이트’ 를 함께 사용하는 ‘피킹 팀’을 구성해 사람을 100% 대체하는 솔루션까지 제시하고 있다. 즉, 피킹 작업용 로봇인 페치가 주문이 들어온 상품의 선반으로 스스로 이동해 해당 상품을 식별하고 집어 올린다. 페치는 사람에 비해 작업 속도는 느리지만, 각 기체가 일정 구역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창고 내에서 여러 대를 운용하면 프레이트와의 공조를 통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페치 로보틱스의 설명이다. 프레이트는 가장 가까운 페치 근처로 자동으로 이동해 사람을 지원할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동작한다. 단, 페치의 기계 팔은 6kg 이내의 물체만 들어 올릴 수 있으므로 ‘피킹 팀’은 비교적 가벼운 상품을 다루는 구역에만 적용 가능하다. 피킹 장소 직접 찾아가는 ‘TM-100’ 또다른 미국 로봇업체인 하베스트 오토메이션은 상품의 수납 및 운반을 담당하되 작업자와 별개로 움직이는 피킹 지원용 로봇 ‘TM-100’을 올해부터 대당 1만 5,000달러에 판매한다. TM-100은 주문이 들어온 상품의 선반에 작업자보다 먼저 도착해 전용 수거함을 배치하고, 상품이 담긴 수거함을 해당 주문과 관련된 다음 장소로 옮기는 역할을 담당한다. 작업자는 선반에서 상품을 집어 미리 준비된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카트를 운반할 필요가 없어 피킹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주문이 들어온 상품의 선반에만 수거함이 놓이므로 작업자 입장에서는 피킹 작업시 실수할 여지도 크게 줄어든다. TM-100은 사람과 별개로 움직이지만, 자체 탑재된 센서로 사람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일정 거리 밖에서 스스로 멈추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다. 또한 실시간 재고 관리 및 로봇에 대한 실시간 위치추적을 지원한다. TM-100은 동체 내에 탑재된 다수의 카메라와 레이저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기 때문에 창고가 어떤 구조를 하고 있더라도 별다른 시설 변경없이 도입이 가능하고 실효성도 크다는 것이 하베스트 오토메이션의 설명이다. TM-100을 도입할 경우 피킹 작업자가 선반을 벗어날 필요가 없어지므로, 카트 방식에 비해서는 3배, 컨베이어 방식에 비해서도 많게는 약 1.5배 주문처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하베스트 오토메이션은 강조했다. 또한 물류센터를 확장할 경우에도 단순히 단순히 운용 대수만 늘리면 되기 때문에 컨베이어 벨트에 비해 유연성과 확장이 높으며, 다수 운용시 어느 한 대가 고장나도 업무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컨베이어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렌탈서비스로 저변 확대 기대 페치 로보틱스와 하베스트 오토메이션은 창고용 로봇 확산을 위해 렌탈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페치 로보틱스는 프레이트를 시간당 4달러 선으로 대여할 예정으로, 6개월 렌탈할 경우 로봇 구매 비용과 비슷해진다. 페치 로보틱스는 렌탈을 통해 로봇의 실효성을 확인한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신속히 구매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하베스트 오토메이션은 TM-100을 월 1,000달러(시간당 1.4달러)에 대여할 계획으로, 요금을 저렴하게 설정한 것은 렌탈서비스 자체로도 다수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의 로봇 부문 연구 3책임자 Dan Kara는 “렌탈서비스가 창고용 로봇의 초기 이용기반 형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미 의료 로봇과 보안 로봇 분야에서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 로봇을 구매할 자금 여력이 있는 고객사 입장에서도 렌탈서비스는 최소의 비용으로 로봇의 유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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