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양정공 / 상반기에 올해 목표매출 75% 이상 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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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올해 목표매출 75% 이상 달성 합리적인 가격·고품질 설비 공급해 고객만족도 높아 택배고객사 경쟁사보다 많은 11개 확보, 실력 인정받아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컨베이어 전문업체인 우양정공이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 실적의 75% 이상을 달성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불황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도 침체되면서 설비투자가 둔화하고 있지만 우양은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치의 2/3를 넘는 실적을 올렸다.회사측에 따르면, 우양정공은 IMF 이후 지금까지 매년 목표달성을 하면서 신장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여파로 인해 국내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목표 실적 대비 95%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올해에도 4월까지는 수주실적이 없었으나 5월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시작하면서 7월초까지 올해 목표액의 75%를 수주했다. 이렇게 상반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택배업계의 터미널 신/증축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우양정공은 그동안 택배부문 분류시설에 강점을 보여 왔다. 매출에서도 택배부문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양은 국내 메이저 택배업체인 H사, D사, C사는 물론 중견 택배업체인 R사, Y사, D사, H사 등 총 11개 택배사에 자사의 설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며, 이들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형 택배기업 H사, 중견 택배기업 D사, Y사, R사 등의 터미널 분류시스템을 수주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견 택배업체인 R사의 택배터미널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R사의 택배터미널은 1만평 규모에 신축형 컨베이어 40대, 출고라인 컨베이어 112대 등 대규모 분류시설이 들어가는데 1차 공사가 완료되면 1일 시간당 30만 박스를 분류할 수 있고, 2차까지 완성되면 1일 시간당 6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우양정공이 R사의 택배터미널 분류시설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양정공 오창호 이사는 “R사의 택배터미널은 시간당 60만 박스를 분류하는 반자동 분류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에 대해 경쟁사들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우리는 정확한 분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고, 그에 따른 설비공급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안이 가능했던 것에 대해 그는 “우양정공은 국내 대부분의 택배사 분류시설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택배 분류시스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경쟁사 고객도 품질 인정하고 찾아와 우양정공이 택배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과거 우양정공도 가격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친 적이 있다. 저가경쟁을 펼치는 경쟁사에 맞서 수주를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당장은 유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득이 되지 않았다. 컨베이어는 물류현장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장비여서 내구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A/S 요청이 많아지게 된다. 싼 가격에 수주해 그 가격대에 맞는 제품을 만들면 결국은 A/S 횟수가 많아져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고객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우양정공은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품질에 대한 승부를 걸었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부품 또한 내구성이 강한 것으로 바꿨다. 이렇게 품질이 높아지면서 저가경쟁을 펼치는 경쟁사의 제품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미 저가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싼 제품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경험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우양의 제품을 선택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우양정공은 2년 동안 기계 성능을 보증하고 있다. 물론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품질은 뛰어나면서 설비가격은 낮추는 노력을 내부적으로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택배업체 C사 터미널 관계자는 “과거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용했으나 우양의 컨베이어가 가장 우수해 우양정공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양정공이 택배업계에서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 하나가 있다. 김우일 이사는 대기업 택배사인 H사의 경우를 설명했다. H택배사는 과거 L컨베이어 업체의 제품을 이용했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A/S 사항이 많이 발생했다. 문제는 품질이 떨어지면서 A/S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H택배사는 컨베이어 라인이 멈추는 일이 잦아졌고, 이에 따른 작업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운영비용이 증가했으며, 고객 서비스는 낮아졌다. 결국 H택배사는 우양정공에게 연락해 터미널을 건립하는데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또 다른 H사의 경우 전국 15개 택배터미널 가운데 12곳을 우양에게 맡길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D사도 과거에는 몇 개 컨베이어 업체에게 터미널 건립 프로젝트를 맡겼지만 지금은 우양정공에게만 일을 주고 있다고 한다. 정기 사전 점검·당일 A/S 처리 우양정공이 많은 택배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은 A/S 조직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컨베이어는 품질이 우수하더라도 일정기간 내 소모품은 교체해야 하고, 장비가 노후화되면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우양정공은 매년 분기별로 무상종합점검을 실시해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설비가 고장 났을 경우에는 주야간 구분없이 당일에 즉시 처리하고 있다. 신속한 A/S처리를 위해서는 전국에 22개 대리점 및 A/S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빠른 A/S를 제공하고 있다. 우양정공이 사전 점검과 신속한 A/S를 제공하는 것은 컨베이어가 설치된 택배터미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다. 익일배송이 보편화된 요즘 택배터미널의 신속한 분류작업은 배송 정시성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만일 택배터미널의 분류시설에 문제가 발생하면 택배사는 고객과의 배송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택배터미널의 분류시설은 언제나 가동할 수 있어야 하고, 혹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조치가 돼야 한다. 이러한 택배터미널의 운영 특수성 때문에 우양정공은 사전 서비스와 함께 많은 A/S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에 신공장 건립 추진 한편 현재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우양정공은 신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경기도 화성에 공장부지를 매입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 하반기에 공장 건축을 위한 부지조성 작업을 할 계획이다. 2개 동으로 짓게 될 화성공장은 2,300평으로 현재 운영중인 시화공장보다 4배나 더 큰 규모이다. 따라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원활하도록 공간이 넓어진다. 김우일 이사는 “그동안 시화공장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생산한 제품을 인근 공장이나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현장 설치일에 맞춰 납품함에 따라 공간적 제약이 있었으나 새로운 공장이 오픈하면 생산 및 보관 공간에 여유가 있어져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훨씬 수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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