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석의 물류時論(105) / 국내외 스마트 물류 기술 현황과 전망(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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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스마트 물류 기술 현황과 전망(1/2) ICT 관련 가술의 급속한 발전과 COVID-19의 대유행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한 유통/물류 서비스 시장의 규모와 경쟁수준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Digital Transformation에 의해 유통물류 산업에서의 변화를 이끄는 국내외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 현황과 전망 및 정부의 육성 정책 등에 대해 2회에 거쳐 살펴보고자 한다, 스마트물류의 개념과 필요성 ■ Smart Logistics의 정의와 개념
국내에서 스마트 물류라는 용어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기관이나 학회의 논문, 보고서 등에 사용돼 왔다.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나오기도 전인 2009년에 IBM에서 스마트 물류(Intelligent Logistics System) 용어를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스마트 물류는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 물류 의전 분야에 걸쳐 ICT 기술, 센서, 정보통신 및 제어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물류시스템의 의사결정을 돕고 물류 운영 효율성, 서비스 수준 향상 및 물류비를 절감을 목표로 하는 현대 물류 시스템을 지칭하고 있다. 최근 국내의 경우를 보면 2019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유통물류센터 구축방향에 관한 연구’에서 스마트 물류는 ‘ICT기술, 센서, 정보 및 제어 기술을 활용해 운송, 보관, 분류 및 반출과 같은 하역과 시설 및 장비 그리고 시스템 등 물류 전 분야에 효율성, 유연성,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고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을 목표로 하는 물류’로 정의하고 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물류 전과정을 효율화하고, 이를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기서 좀더 확장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의 정보 비대칭 해소는 물론 생산단계의 스마트 팩토리부터 모든 공급망의 연결을 효율화하는 것까지 확장해서 정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 ■ Smart Logistics의 필요성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물류 분야에 정보화와 자동화를 하지 않더라도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이커머스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대응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스마트 물류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ERP, WMS, OMS, TMS 등을 도입하는 정보화와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단계를 거쳐 왔던 국내 물류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보화와 자동화 단계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압박을 받고 있다. 지금의 물류 주체는 제조, 유통, 물류 기업이 아닌 소비자로 옮겨간 상황이다. 생산, 유통, 물류 활동들이 소비자의 주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고객은 원하는 배송장소와 원하는 배송시간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는 다양한 스마트 관련 기술을 통해 물류운영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소할 수 있고 효율적인 운영에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Logistics 4.0과 스마트 물류 ■ 스마트 물류 촉진제 : COVID-19
코로나19로 인하여 ‘언텍트(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집계에 의하면 2021년 총 택배물량은 36억 2,000만개로 조사되었으며, 2020년(33억 7,000만개) 대비 7.59% 성장하였다. 2021년 국민 1인당 연간 택배이용횟수는 70.3회,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128.4회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각각 5.2회, 6.4회 증가한 것이다. 이같이 택배 이용 횟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에 따른 언텍트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물류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초기 불거진 물류대란 우려는 물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였고, 시장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행되어 왔던 스마트 물류 도입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 물류
새로운 물류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사회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인공지능과 로봇이 중심이 된 Logistics 4.0이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춰왔던 지금까지의 물류서비스와는 달리 고객에게 핵심 경쟁력을 제공하는 전략적인 도구로써 스마트 물류가 각광받는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스마트 물류는 스마트 센서와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를 고도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물류시스템이다. 물류의 5대 기능인 운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화 각 부분에 다양한 ICT 기술이 적용되면서 각 부문마다 물류환경 및 서비스 형태가 변화되고 있다. 또한 Industry 4.0의 다양한 융합기술들인 IoT, CPS, 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AI)들을 Supply Chain의 전 내부 프로세스에 적용하여 생산성 및 물류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지능형 공급망 사슬관리(Smart SCM)이며 logistics 4.0의 핵심개념이기도 하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물류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군에서 이전의 독립적인 단일개념에서 벗어나 최상의 솔루션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산업 부문간(물류 & 유통)의 융복합화가 가능하며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물류 육성 관련 정책 ■ Digital 경쟁력 순위
우리나라는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2)가 2021년 10월 발표한 디지털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64개국 중 12위를 차지했으며, 2020년 8위에서 4계단 하락하였다. IMD가 2021년 6월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는 23위로 전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2020년 11월 발표한 재능(talent) 순위에서는 31위를 차지하였다. 2021년 디지털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12위)와 일본(28위)은 소폭 하락한 반면, 대만(8위)과 중국(15위)은 최근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강점을 가진 항목은 미래준비(Future Readiness)로 5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술(technology) 항목 13위, 지식(Knowledge) 항목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IMD 경쟁력 순위는 상대적 순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개선된 점, 보완할 점을 찾는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와 경쟁하는 대만(8위), 중국 (15위)의 순위가 올라가고, 두 나라 모두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국내 스마트 물류 관련 정책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정부는 저성장·양극화 심화에 대응하고,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던 와중에 COVID-19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극복 및 구조적 대전환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뉴딜정책에 버금가는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국가발전전략으로써 「한국판 뉴딜정책」(2020. 7. 14)을 추진한다. 10대 추진 과제중 SOC 디지털화에 포함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육상물류) 중소기업 스마트 공동물류센터(11개소), 대형 이커머스 물류단지조성(의정부, 화성, 구리), 스마트 물류센터인증제 도입 (해운물류) 항만배후단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2개소), 항만 통합 블록체인 플랫폼 확대 및 항만內 작업 정보 실시간 공유로 컨테이너 반출입, 배차예약 등 환적 효율화 (유통) 농산물 등 공공 급식 식자재 거래·관리 통합플랫폼 및 축산물 온라인 경매플랫폼 구축 (물류R&D) 로봇·IoT·빅데이터 활용한 첨단배송 등 물류기술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물류 기본계획(2021~203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물류환경 속에서 향후 10년간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인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을 2021년 7월 1일 발표하였다. 이는 고령화와 생산인구의 감소, 도시집중화와 스마트 시티화, 중산층 증가와 삶의 질 중요성 증대를 고려한 계획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전략1의 「첨단 스마트 기술 기반 물류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 추진」의 경우, 수기·수작업 위주의 물류현장을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 물류 전 과정의 자동화·로봇화를 통해 고도의 효율성·가시성·유연성 확보(seamless) 및 무인 물류환경을 조성하고 초연결·초지능화된 스마트 물류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추진 과제로는 ‘과제1-전방위 혁신 통한 지능화된 디지털 물류시스템으로의 전환, 과제2-초연결·융합 위한 물류 디지털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과제3-초지능화된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 및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 지원 사업】
국토부는 2020년 3월 3일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지원을 위한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으로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4건과 물류시범도시 조성사업 2건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규모 등을 감안하여 사업당 최대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해당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실증하고, 물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사업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국토연구원은 선정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도사례 발굴 등 확산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사업들은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구체적인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3월 중순부터 본격 착수하여 다양한 서비스 실증과 물류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 지원 사업】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제도는 첨단 물류설비와 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한 우수 물류창고를 정부가 인증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물류시설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중에 있으며, 해당 제도는 AI,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통한 우리 물류 산업의 첨단화 지원 및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지원대상자)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의4에 따라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또는 예비인증을 받은 자 중 「물류정책기본법」 제2조에 따른 물류사업을 영위하는 자 (지원대상 자금) - 시설자금 : ① 인증 물류센터의 신축·개축에 필요한 자금 ② 인증 물류센터의 구입·승계·인수에 필요한 자금 ③ 인증 물류센터로의 고도화를 위한 장비·시설·시스템 등 구축에 필요한 자금 - 운영자금 : 인증 물류센터를 소유 또는 운영하는 자의 경상적 활동 등 운영에 필요한 자금 (단, 예비인증을 받은 경우는 운영자금 지원 【산업 디지털 전환 6대 선도 R&D 사업(산업부, 2021. 5. 24)】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 성장 전략’(2020.8월 발표) 및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별칭 디지털BIG-PUSH, 2021.4월 발표)추진의 일환으로 우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6대 선도 R&D사업에 본격 착수하였다. ▲ 사업목적 : 주력산업/신산업에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밸류체인내 공통문제 해결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 사업기간 : 2021년~2023년 ▲ 투자금액 : 총 약 279억원(국비 약 228억원, 민간투자 약 51억원) ▲ 지원내용 : 제품개선, 생산성 향상 등 비즈니스 실행 전과정 지원 유통/물류분야의 공통문제와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공통문제) 국내 실정에 맞는 전문 물류로봇과 운영시스템 부재로국내 물류 로봇 시장경쟁력 저하 및 외산 물류로봇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 (사업내용) 물류전문기업 로지션, 로봇제조 업체 클로봇, 부산대 등 5개 기업·기관이 협업하여 해당 물류시스템내 주문 수량, 상품 위치·입고·출고, 무인운반차(AGV) 동선·작업률 등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AGV 기반 디지털 물류 운영시스템을 구축 및 서비스 혁신 추진 ■ 해외 스마트 물류 관련 정책 【중국】
중국 택배물류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물류서비스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020년 물류업계 투자 시장에서 스마트물류는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는 투자 분야로 뽑혔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2020년 9월 중국 정부는 《물류업 제조업 간 심층 융합 혁신 발전 방안》 문건을 발표했으며, 2025년까지 물류업 공급망통합 관리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 등 물류업 제조업·융복합 발전 수준 향상 및 창고· 운송 유통 · 방면 물류 자동화 수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종합물류시책대강】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이커머스(EC) 시장 급성장 △뉴노멀 시대 비대면·비접촉형 물류로의 진전 △필수 노동자로서 물류의 사회적 가치 재확인 등으로 지금까지 진척되지 않았던 ‘물류의 디지털화’와 ‘구조 개혁’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과제 해결을 위해 ①간소하고 원활한 물류 ②작업자 친화적 물류 ③강하고 유연한 물류 실현을 목표로 2021~2025년도 ‘종합물류시책대강’을 확정 발표하였다. 핵심은 ①간소하고 원활한 물류 : 물류 디지털 전환 및 표준화 추진에 따른 공급 사슬 전체의 철저한 최적화 ②작업자 친화적 물류 : 노동력 부족 대책과 물류 구조 개혁 추진 ③강하고 유연한 물류 : 강인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망 구축을 위한 물류 시책 실현 등이 있다. (다음호 계속) 주1. 물류신문, 스마트 물류 전성시대, 스마트를 읽다, 2020. 10. 7 기사 중, 저자 수정 보완 주2. IMD는 스위스 로잔 소재의 사립 경영대학원으로서 대학원 내 연구소인 세계경쟁력센터(World Competitiveness Center, WCC)가 6월 국가경쟁력 순위를, 10월 디지털 경쟁력 순위, 11월 재능 순위를 발표  박찬석은 미래물류컨설팅의 대표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며, 물류/SCM 분야 컨설턴트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통합물류협회 등에서 물류/SCM전문 강사로 출강 중에 있다.
이밖에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 포럼인 ‘SCM 연구회’의 대표 시샵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박찬석의 물류/SCM 바로보기(http://blog.naver.com/neologis)’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물류Cost, 물류/SCM 전략, 물류센터 기본 설계 및 운영 최적화, 물류보안과 제3자 물류 및 국제물류 분야이다 * E-Mail: mincho79@emapl.com H.p: 010-4533-8307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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