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CJ GLS 광주터미널 / 대전허브 TR과 광주권 연결 서브 TR 역할 수행

관리자

ㆍ게재년/월

2002/05

택배물량 증가로 원할한 집하와 분류, 배송을 위해 택배사들이 시스템 증설추세인 가운데, 올초 CJ GLS 광주터미널이 광주·전남권의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확장·이전해 개장했다.

대전허브 TR과 광주권 연결 서브 TR 역할 수행
반자동시스템으로 시간당 평균 3,500박스 처리 가능

글/모덕천 기자

2000년 5월에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 오픈을 시작, 현 월출동으로 이전한 광주터미널은 대지면적이 1만평에 달하며 3PL 물류센터, 냉동창고 등이 주요시설로 들어서 있고 택배영어본부 호남지점과 광주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이중 택배터미널의 면적은 700평이다.
광주를 포함한 목포, 순천, 나주, 곡성, 영광, 화순지역 등에서 화물이 집하돼 들어오는 광주터미널은 입하된 화물을 분류해 CJ GLS 대전 허브터미널과 군포·부곡·경산·양산터미널 등으로 수송한다. 또한 허브터미널에서 광주전남지역으로 내려오는 화물을 받아 각영업소에 수송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것이 호남권의 거점역할을 맡고 있는 광주터미널의 가장 큰 역할이다.
현재 9개의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터미널은 각 영업소에서 집하를 끝낸 차량이 터미널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시각은 오후 5시다. 입하된 화물은 물량이 어느 정도 몰리게 되면 곧바로 분류작업이 시작된다. 각 노선별로 분류작업이 끝난 화물은 저녁 9시경에 간선차량에 상차되고 간선차량은 CJ GLS 대전 허브터미널과 옥천, 군포, 부곡, 경산, 양산 등으로 운행하며 이는 원포인트원 차원의 전략이다.
옥천과 대전의 경우는 오전 12시 이전에 도착이 가능하다. 각 지역에 도착한 차량은 광주전남지역으로 수송해야 할 화물을 싣고 새벽 3시 30분경에 광주를 향해 출발하고 광주터미널에는 새벽 5시 30분경이면 각지로 흩어졌던 간선차량이 다시 모이게 된다. 터미널에 도착한 차량은 또다시 분류작업이 시작되고 각 영업소로 보내져 고객에게 배송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상이 광주터미널의 일상이다.

CJ39쇼핑 전담반 운영

현재, 배송은 9시부터 시작되지만 분류작업을 신속히 해 배송 시작시간을 30분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광주터미널 내에는 CJ39쇼핑 전담반을 두고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39쇼핑 전담반은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대구, 부산과 광주 등에서도 출범해 홈쇼핑 이용고객의 만족을 위해 서비스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백윤성 광주TR장은 “39쇼핑 물품은 별도의 작업을 통해 배송이 이루어지며 배송지연 방지, 반품 등 소비자 불만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전담반은 고객과 밀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전화예절과 품행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CJ GLS 광주터미널에 도입된 설비는 반자동시스템으로 신축식컨베이어 2대, 포터블컨베이어 2대, 컨베이어 동력원 44개, 아코디언컨베이어 5대, 무동력컨베이어 7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광주터미널은 현재 반자동시스템으로 일일 평균 7,000박스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시간당으로 3,000∼3,500박스를 처리하고 있다.
반자동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는 메인 허브터미널과 지역 서브터미널의 차이 때문이다. 메인 허브터미널의 경우 처리해야 할 화물량이 많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자동분류기를 설치하지만, 광주터미널의 경우는 지방이기 때문에 메인 허브터미널에 비해서 물량이 적은 편이다.
임부택 택배영업본부 호남지점장은 물량이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농번기철에는 비수기이지만 가을걷이가 끝난 후 서울 등 수도권에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쌀을 보내는 부모들의 물량이 많습니다. 김장철에는 김장을 도외지로 보내는 양이 많구요. 계절절인 요인을 제외하면 광주는 수도권에 비해 B2B 물량이 적은 편입니다”
이런 여건들을 볼 때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굳이 자동시스템이 필요치 않은 것이다.

최대 17.5m 신축식컨베이어 도입

도입된 설비중 신축식컨베이어는 전후진이 가능한 5단으로 최대 길이가 17.5m로 11톤 간선차량에 화물을 적재하는데 사용된다. 컨베이어 전문업체인 로테코에서 설치한 신축식컨베이어는 차량에 화물을 실을 때 적재함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화물을 실을 수 있어 작업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동력컨베이어는 화물을 분류하는데 사용되며 정·역회전이 가능하다. 무동력컨베이어와 아코디언컨베이어는 슈트역할을 하고 있다.
터미널에는 차량 접안을 위한 도크가 2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광주지역을 위해 1톤 차량과 간선차량인 5톤 11톤의 높이를 따로 적용했다. 또한 간선차량은 24대가 동시에 접안 가능하다.
소프웨어 설비로는 CJ GLS의 통합택배시스템을 사용해 간선 거점과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통합택배시스템은 웹상으로 정보공유가 가능해 간선차량의 출발시간, 도착예정시간, 물량 등의 정보를 제공해 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터미널은 계속해서 시설을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 신축식컨베이어를 2대 더 도입할 계획이며 냉동창고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임부택 지점장은 “광주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등 냉장이나 냉동을 요하는 화물을 위해 냉동창고 도입을 생각하고 있으며 반품이나 보관품을 위해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