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인터뷰 / 이재황 (주)키스크 대표이사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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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gistics로 업계공략 유통에서 물류까지 영역 넓혔습니다" 1989년 설립되어 유통불모지 였던 당시 국내에 POS시스템을 본격 선보이면서 국내의 유통선진화에 크게 기여해 온 (주)키스크(KISC). 그동안 94년 음성POS 개발, 95년 유통정보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 개발, 97년 ERP사업 및 ELSA-POS 개발, 98년 유통물류종합시스템 개발, 그리고 작년 웹(web) 기반의 유통물류솔루션 ‘e-Logistics’ 개발 등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주)키스크의 대표이사인 이재황사장은 기업에서 전산업무만 줄곧 담당해 온 전산맨 출신이다. 정보시스템 업체에서 전산출신의 최고경영자는 많지만 사범대학 출신의 경영자는 극히 이례적이다. 공주사범대 수학과를 나온 이재황사장은 부친과 형님이 전부 교육계에 투신하고 있어 집안분위기로 사범대학에 진학하였지만 학교를 다니며 정적인 교육계 보다는 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인을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졸업후 한국전력 전산실을 첫입사처로 하여 대우 전산실, 한화유통 전산실장을 거쳐 93년 현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키스크는 IMF이전엔 연매출 2백30억원까지 달성할만큼 연평균 30%대의 고속성장을 구가했으나 98∼99년 고객사의 부도 및 화의로 크나큰 어려움을 겪었다. 물류·유통분야의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자칭하는 (주)키스크. 올해는 작년에 개발한 ‘e-Logistics’에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 이를 통해 IMF기간의 부진을 벗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으며 작년 3월 서울지방중기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채비를 갖췄다. (주)키스크의 이재황사장을 만나 ‘e-Logistics’를 중심으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키스크가 걸어온 길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지요. 본래 저희 회사는 일본의 체인스토어관련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티스크(TISC)와 협력하에 티스크가 갖고있는 체인스토어관련 소프트웨어 및 관련된 물류시스템을 근간으로 국내에 적용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설립초기에는 한화유통과 티스크가 자본출자했으나 현재는 빙그레와 당사 임직원이 지배주주로 되어 있으며, 자본금은 32억원입니다. 임직원수는 1백24명이며 유통업체에게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시작하여 일반 제조업체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사업내용을 보면, △제조·유통·물류전문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ERP컨설팅 및 패키지 판매 △하드웨어 판매(A/S 400, RS/6000, POS, PC SERVER, 기타 주변기기) △SM사업(관계사 및 중소형 유통업체) △신규사업 추진(VAN, 휴대용 단말기, 협력판매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사의 고객은 백화점 전국 30여개, 슈퍼마켓·할인점 전국 28개, 전문점 전국 2천5백여 대리점, ERP 전국 10여개, 기타 호텔 등 20여개소 입니다. 본사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동원빌딩 17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서비스 네트워크로 전국에 4개지사가 있습니다. 일찌기 유통전문화 겨냥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 유통선진화에 관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국내 유통·물류정보화사업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회사 설립당시에는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뒤져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정부의 선진화 정책, 그리고 민간기업의 노력에 의해 상당히 변화요인이 많을 것으로 보았고 또 할 일도 많은 업종으로 생각해서 유통분야의 전문화기업으로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같은 전략은 적중해서 IMF이전까지는 매출신장율이 연평균 30%대의 고성장을 해오다가 97년 IMF체제가 시작되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IMF체제가 오면서 건설업종하고 유통·물류업계의 타격이 심했습니다. 저희와 거래하던 고객사중 부도났거나 화의내지 워크아웃에 들어간 회사가 37개사나 되었으니까요. 96년에만 해도 연매출이 2백30억원에 달했고 사실 IMF체제를 맞게 된 97년에는 매출목표가 2백50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해 초 어떤 이상한 징후를 느꼈으나 이를 방어하기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거래처이던 우성유통, 진로유통 등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때처럼 어려움을 느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유통업계에서 앞으로 워크아웃기업중 약 3분의 1정도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봅니다. 유통업계와 물류업계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 이들 업종은 경기가 후퇴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경기가 회복될 때는 또 가장 늦게 수혜를 입는 업종입니다. 항간에서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작년까지 유통물류업계는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유통업계가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주)키스크로서는 올해 매우 희망적입니다. 유통업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고 우리가 거래하는 대상이 유통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제조업체까지 확대되었으며 동남아에서 최초로 웹 기반의 물류패키지를 개발했기 때문에 경영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매출목표는 IMF이전인 2백3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e-Logistics’의 개발배경과 특징은? 일본 티스크사로부터 들여온 솔루션은 상류(商流)쪽에 치우친 것으로 일명 ‘DAPS-K’라는 솔루션입니다. 이것을 농심가, 우성유통, 미화당, 한남체인, 한화유통, 삼일유통 등에 납품했는데, ‘DAPS-K’는 아주 디테일하게 관리되는 부분이 적어요. 예를 들면 창고관리같은 것들을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유효기간 관리가 다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한국실정에 맞게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물류분야에 맞도록 재개발하여 웹기반의 유통·물류정보시스템 ‘e-Logistics’를 탄생시켰습니다. 웹베이스 프로그램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한국실정에 맞게 보완하였고 시대환경이 변한 것을 반영하여 인터넷 웹베이스로 시스템 패키지화했고 특히 물류센터 관리부분은 매우 우수하여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e-Logistics’는 물류센터에서 발생되는 입고, 출고, 재고관리 및 창고내 제품의 이동에 관한 업무와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WMS(창고관리시스템)입니다. 이 솔루션은 최소의 비용으로 창고의 공간, 작업자, 하역시설 등의 경영자원의 유용한 활용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며, 보관시설이나 재고보유상황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존의 창고관리시스템이 물적이동 중심이고 경영자에 대한 정보제공 미흡, 단독시스템으로서의 사용한계를 보이던 단점을 극복하여 ERP나 SCM과 연계되며 웹을 통해 거래처하고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개발한 툴이 자바로 일부가 돼있어서 웹베이스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기능은 크게 물류의 영업기능하고 창고관리기능의 두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e-Logistics’의 특징이라면, 매장운영 및 본부구매업무, 물류센터 관리까지를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는 통합성이라든가 사용자의 오퍼레이션을 편하게 지원하는 유저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기능(배송/배차), 다양한 분석레포트 기능, 다수의 창고운영 지원, 위탁상품처리 지원, R/F단말기를 통한 창고현장업무 지원, 웹을 이용한 정보공유기능(옵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Logistics’는 당사만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유수한 국내 물류컨설팅회사인 SLI와 합작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추가의 프로그래밍없이 물류센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작년 6월까지 전체 풀모듈을 만들었고 한국아이비엠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아이비엠, SLI에서 이를 공동판매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e-Logistics’관련 물류세미나를 4번이나 가졌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사용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도매물류업체인 콜롬버스에서 이를 채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도매물류업체로서 메이커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아 공급하는 업무를 하게 되는데 인터넷 웹베이스로 오더를 낸 상품이 지금 창고의 어느 과정에 있는지, 피킹을 하고 있는지 딜리버리를 하고 있는지, 내가 발주한 상품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으며 재고는 얼마나 되는지 등의 상황을 웹을 통해 볼 수 있는 형태이므로 대단히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최근 택배업무가 중요시되고 있기에 당사도 리얼타임 처리되어야 하는 택배업무의 특성을 위해 이와 별도로 웹기능을 이용해 택배시스템도 하고 있는데 삼성물산 쇼핑몰의 전문택배대행회사인 ‘Heart to Heart(구 주산실업)’사에 납품하였습니다. 이것은 ‘Heart to Heart’사에서 올 1월에 오픈하는데, 영업사원이 019 핸드폰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배달정보를 입력하면 본사 웹서버에 바로 전송되어 고객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내 화물이 어떤 상황인지를 체크할 수 있게 됩니다. 종래의 핸디터미널과 달리 핸드폰을 채용하였으므로 가격이 싸고 리얼타임의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올해 기대되는 또하나의 주력아이템입니다. 키스크의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키스크는 설립초기부터 한화유통의 전산실 출신들이 모여 만들어졌고 프로그램을 만들때도 현장작업자들과 동참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현장경험과 프로그램 능력이 합쳐진 현장위주의 패키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비엠에서 당사와 파트너가 되어 ‘e-Logistics’를 판매하는 것도 이같은 패키지의 우수성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수한 패키지를 만들기 위한 요소, 즉 오랜 경력과 현장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우수함이요 노하우입니다. 당사는 아주대 물류연구센터와도 산학협동제휴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론과 현장을 접목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요성 인식해야 국내 기업들이 선진물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기업들이 자동창고 등 하드웨어에만 투자노력을 기울였지 정작 중요한 소프트웨어 부분은 등한시해왔습니다. 아무리 하드웨어가 우수해도 이의 운영을 최적화하려면 회사물동량의 정확한 예측과 우수한 소프트웨어의 도입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IMF를 겪으며 하드웨어에만 투자했던 많은 기업들이 특히 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많아 달라진 면도 있습니다. 물론 자동화자체가 불필요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많은 투자비를 들여 자동화시스템을 들여 놓고도 이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고 제대로 운영하려면 소프트웨어와 운영능력 역시 자동화시설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모 의류기업이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설해놓고도 투자비에 못미치는 운용실태를 보이고 있더군요. 이렇게 된 이유에는 물동량 예측이 틀렸다든지 하드웨어 설계가 잘못된 이유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꾸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환경의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소비자 구매패턴의 다양화, 유연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러면 앞으로 21세기 선진물류관리의 모형은 어떤 것으로 보십니까? SCM이 중추가 될 것입니다. 물건을 공급하는 측과 물건을 공급받는 측은 최적의 효율성을 위해 아웃소싱이나 제3자물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며 따라서 21세기에는 물류가 더욱 중요시될 것입니다. 더불어 중소업체의 입장에서는 비용때문에 전산시스템 도입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소기업도 웹형태의 시스템을 구축해 전산화를 구축할 수가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올해부터 아웃소싱을 하려는 중소업체나 벤더업체를 대상으로 우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전산화를 도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는 최고경영자 입장에서 매우 고독하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경영을 하시면서 특별히 중요시하는 것이 있습니까? 특별히 어떤 경영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경영자로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더불어 그만큼의 댓가를 받아갈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분위기를 잡아주는 것이 저의 경영목표입니다. 종업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경영관이라면 일지 모르겠습니다. 당사는 한화유통의 전산실 출신들이 모인, 설립당시부터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설립당시의 전산환경과 지금과는 물론 많이 바뀌었습니다. 키스크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POS시스템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블한 PC-POS를 만들어보고자 시작했으며 한국아이비엠이 하드웨어를,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책임지는 식으로 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시스템을 만들기도 하고 판매도 하자 하여 출발한 것이므로 초기에는 아이비엠도 투자하고 일본의 티스크, 한화도 투자하여 만들어진 조인트벤처기업입니다. 현재는 지배주주가 빙그레와 종업원들로 바뀌었는데, 중기청에 벤처기업으로 등록도 되었고 올해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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