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물류 / 제주도 모당·서울시 택배배송센터 구축 ‘공유물류 활성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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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모당·서울시 택배배송센터 구축 ‘공유물류 활성화’ 공유형 물류센터·도심배송 지원시설 확충 등 공유 물류인프라 확대  이커머스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택배 등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생활물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물동량 증가로 인한 업체간 경쟁심화, 고객 불만족 증가, 노동환경 악화, 배송차량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물류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와 도심 배송 지원시설을 확충하는 등 물류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지자체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의 물류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 지원사업’을 위해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4건, 물류시범도시 조성 지원사업 2건 등 6건을 선정했다. 이에 김천시는 물류센터와 배송지간 드론 배송, 공공건물·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자율형 물류로봇 배송서비스를 실증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증 과정상에서의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최적 운송 솔루션 모델을 구축하는 등 교통안전 디지털 물류혁신도시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도심내 복잡한 교통 여건을 감안해 동래·부산진·연제·사상구 등의 시범지역에 소형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친환경 모빌리티를 활용한 중소기업간 협업형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추진한다. 진안군은 농촌마을에 공동 보관함을 설치하고 순회 집화 서비스를 통해 농가에서 직접 발송지까지 가져와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농촌지역 과소화마을 맞춤형 생활물류서비스를 추진한다. 특히 제주도는 도서지역 특성에 따른 높은 물류비 등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을 구축하고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 본격 운영  그동안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도민들이 ‘추가 배송료’를 부담하거나 ‘도서지역 배송 불가’라는 제약에 부딪히는 일이 허다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도서지역 배송 불가 상품을 제주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제주산 물품의 공동 배송도 가능해진다. 제주도내 여유 물류창고나 물품 보관함 등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의 물품 보관도 예약할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내 물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modang.kr)’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모당은 ‘한데 모으다’는 제주 사투리로 ‘한데 모아서 배송·보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도민과 기업들이 감수해 온 불이익을 해결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유 플랫폼을 구축했다. 상품 구매의 폭을 넓히고 물류비를 절감해 물류서비스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제주도는 총 사업비로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17억원(국비 5억원, 지방비 12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국토부의 ‘2021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물류현장,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본격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12월에는 체험단을 꾸려 한달간 도민과 기업의 사용 후기를 서비스에 반영하며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 ‘모당’ 플랫폼에서는 ▲제주 배송 불가 상품 배송 ▲제주산 물품 공동 배송 ▲창고 및 물품 보관함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 배송 불가 상품 배송은 도민들이 그동안 선택조차 할 수 없었던 상품의 배송지를 육지거점센터로 지정하면 ‘모당’에 등록된 물류기업이 희망 주소지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제주산 물품 공동 배송은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내 중소 제조기업들의 상품 등을 ‘모당’에 배송 등록하면 공동물류 운송업체로 등록된 물류기업이 제주도내 또는 제주도외로 배송을 해준다. 창고 및 물품 보관함 공유서비스는 도내 유휴공간이 있는 창고 및 물품 보관함 소유자가 ‘모당’에 등록하면 물품 보관이 필요한 도민과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편의를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도민이나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모당(modang.kr)’ 플랫폼에 접촉하거나 앱을 설치해 회원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제주도 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모당의 운영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제주물류 서비스가 한 단계 높은 혁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 택배 공동배송 거점 구축  서울시 역시 ‘우리동네 택배배송센터’를 통해 공동배송 기반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전통시장 신선식품에 대한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 서비스와, 로봇택배 기술을 실증하는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전국적으로 물류의 절반이 서울시내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서울시내 물류단지 및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5.3%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10개 물류단지, 580개 물류창고에 위치해 있는 반면, 서울시에는 1개 물류단지, 31개 물류창고가 들어서 있다. 이같은 물류인프라 부족으로 서울택배가 타 지역을 경유해 비효율적으로 배송되고 있어, 도시물류체계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 등 집 근처의 택배 물품을 집결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배송인력을 채용한다. 현재 여러 택배사가 가정에 각각 방문해 배송하는 인력과 자원을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택배사가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로 택배를 배송하면 청년 배송인력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활용해 한번에 배송하는 체계가 도입된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는 마을활력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 및 유휴부지 등에 조성되며, 공동배송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배송을 담당할 인력은 자치구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활용해 채용할 계획이다. 택배사는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까지만 배송하면 되기 때문에 배송업무의 효율성이 좋아지며, 화물차가 아파트 단지 내부나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지 않아도 돼 교통혼잡이 줄어들고 매연절감 등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공동배송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는 친환경 수단을 활용함으로써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소비자 주문패턴, 물류 동선 등 공공 물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져 양질의 물류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FC 기반 전통시장 신선상품 당일·새벽배송 전통시장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해 신선상품에 대한 빠른 배송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도 4월부터 시작한다. 즉, 소비자가 모바일 앱 등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육류, 회, 과일 같은 신선상품을 주문하면 서울 전역으로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하는 서비스이다. 시민들은 저렴하고 품질좋은 전통시장의 농수축산물을 빠르고 신선하게 배송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상생모델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유통 트랜드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해 전통시장내 유휴공간에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를 조성하고, 실제 주문·판매는 민간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물류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자체 모바일 유통·보관·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에서 즉시 출고해 새벽, 당일, 반일내 배달하게 된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로,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노량진 수산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분석 등을 통해 향후 지역 기반의 소규모 재래시장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 서울시는 서울시청이 테스트베드가 되어 시청 내부를 로봇이 다니면서 우편물과 택배를 각 부서로 배송하는 로봇택배를 6월부터 시범운영한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변화하는 소비양상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편리에 밀접한 물류 서비스도 다양한 발전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비효율적인 배송체계는 개선하고, 첨단 기술은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 높은 상생·혁신 도시물류 모델을 조성하는데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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