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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물류 아웃소싱 현황
     
admin
ㆍ게재년/월 2005/07
일부 업체 투자 목적으로 자가물류센터 고집
물류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인식전환'필요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지난해 의류시장 규모는 약 11조 1,200억원으로 전년(11조 600억원)대비 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의류시장 규모는 전년도 침체에 따른 반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가 다소 살아나 전년 동기(2조 6,700억원) 대비 3.2% 성장한 2조 7,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장규모로만 보면 의류시장이 다소 성장한 것이 사실이나,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업체들의 할인판매가 잦아지고 할인점 등 저가 유통점의 소비비중이 증가하면서 단가는 전년대비 4.8% 감소해, 의류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의류물류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가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의류물류시장을 더욱 어렵게 하는 악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의류물류 시장은 약 6,000억원이 될 것으로 CJ GLS는 전망했다.

대기업 자가물류 비율 높아

이처럼 침체돼 있는 의류물류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의류업체들의 물류 아웃소싱이 활발해져야 한다. 그러나 아직 의류업체들은 자가물류를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유행에 민감한 의류는 제품의 출하시기가 매출을 좌우하는 업종의 특성상 Space가 많이 필요하다. 판매시점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기회손실이 그만큼 커지므로 출하 요청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류업체들은 재고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센터를 직접 운영하기를 원한다. 반품률이 평균 20~30%에 달하는 것도 한 이유이다. 또한 물류센터는 부동산으로써 자산 가치가 있기 때문에, 투자의 목적으로 자가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의류업체들이 많은 것도 아웃소싱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자가물류를 하는 비율이 높아져, 국내 대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물류센터를 갖추고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물동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굳이 아웃소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류업체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해야

이런 점에서 최근 제일모직이 의류물류 부문을 한솔CSN에게 아웃소싱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제일모직은 남성 및 여성 정장에서부터 캐주얼까지 20여개에 가까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갖추고 있는 대기업이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이 물류를 아웃소싱한 것은 핵심역량을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두고, 이에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명한 디자이너를 영입해 디자인을 강화하는 한편, 갤럭시, 빈폴 등 주력 브랜드의 글로벌 영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핵심 부문인 물류는 전문업체에게 맡긴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의류물류 아웃소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일모직처럼 핵심사업에만 주력하는 인식의 전환과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물류를 아웃소싱 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검품 및 납품은 모두 대행업체들이 하고 있다.
물류업체 역시 자동화된 설비와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의류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업체는 세덱스, 어시스트코리아, 현대택배, CJ GLS, 한솔CSN 등이 있으며, 한섬 등 일부 의류업체들도 자사물류와 함께 3PL을 일부 시행하고 있다

세덱스
4,800평 규모 용인센터 건립 계획

의류물류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세덱스는 의류택배(B2B)서비스, 제3자물류, 백화점 납품대행 등을 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제3자물류는 군포센터를 거점으로 예인, 한국데상트, B&F통상 등의 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류택배서비스는 용인과 군포 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역권 각각 6개 서브터미널 및 전국에 50개의 영업소를 통해 약 350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택 작업이 필요한 백화점 납품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백화점 특성상 판매가 오후와 휴일에 집중되는 만큼, 오전납품과 휴일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기획팀 한석호 과장은 “허브, 지사, 영업소 체제를 갖추고 전국 수배송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납품대행, 보관 및 가공 통합서비스, 배송서비스까지 의류물류 서비스를 일원화함으로써 물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세덱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수도권 및 지역권의 익일 배송, 긴급 물동량 출고 및 배송이 가능하고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 쇼핑몰 영업 강화

세덱스는 최근 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패션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바바클럽 전 제품의 입출고, 재고관리, 배송 등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성규 과장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B2B와 달리 개인고객에게 배송하는 B2C는 건수에 비례해 물류설비와 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단품별 관리가 정확해야 하므로 재고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덱스는 물동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용인에 4,800평 규모의 지상 4층으로 된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어시스트코리아
고객서비스 향상 위해 시스템 및 거점 구축

의류전문 3PL 업체인 어시스트코리아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물류인프라 및 시스템을 강화한다. 어시스트코리아는 최근 WMS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이천에 위치한 제5물류센터 준공도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다. 물류관리팀 박의홍 차장은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거점 및 정보시스템에 투자하는 등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백화점 의류 전문 검품/납품 대행사업을 전개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어시스트코리아는 현재 3곳의 물류센터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품관리 및 검품/납품대행 사업의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래 매장도 백화점과 일반 대리점을 포함해 약 1,200여곳에 달한다.
아가방 등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막스앤스펜서 등의 해외 브랜드 약 30여개 업체에게 제공하고 있는 상품관리 서비스는 물류센터에 제품이 입고되면 보관부터 유통가공, 피킹, 출고, 배송, 반품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걸쳐 관리한다. 유통가공의 경우, 메인 택 및 라벨 발행부터 백화점 택 작업, 폴리백 교체 등의 작업을 하고 있으며, 반품은 아이템, 사이즈, 컬러별로 분류, 리스트와 대조해 입력하는 작업 등이 주를 이룬다. 또한 입출고 입력부터 전표, 백화점 택 발행, 백화점 인터넷 전표 발주 작업 등의 전산관리도 병행한다.
약 100여개의 업체가 이용하고 있는 검품/납품 대행업무를 위해 어시스트코리아는 매장이 오픈하기 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택 작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박의홍 차장은 “어시스트코리아는 의류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 왔기 때문에, 그만큼 의류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많으며, 탄력적 업무로 고객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시성 확보로 재고관리 강화 기대

어시스트코리아는 지난 2001년 개발한 e-WINS의 단점을 보완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보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EXceed WMS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5월 TFT를 발족해 현재 시스템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류물류의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WMS 구축으로, 센터간 통합정보 공유, 복잡한 의류물류의 아이템별 재고관리와 트랙킹을 실현하고 제품 포장/태그 부착 등 부가서비스의 작업 효율성 제고와 물류비 절감, 고객 대응력 및 서비스 향상 등의 다각적 목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박의홍 차장은 “사업 영역 확대와 멀티 물류센터의 통합 운영으로 WMS를 도입하게 됐으며, 의류물류 시장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WMS가 시장 우위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하는 EXceed WMS는 재고 추적은 물론 재고의 부족 및 과용 문제를 방지하고, 재고 가시성이 확보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병목현상 제거로 제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사용자가 정한 규칙과 우선 순위에 따라 피킹, 운반, 재고조사 등의 작업을 할당, 배치하고 체계적인 기준과 모범 사례에 따라 작업 성과를 감독하며 물류센터의 공간, 작업 표준, 제약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작업을 할당한다. 또한 주문 이행과 제품 보충을 단일 프로세스로 통합해 충족률, 처리량 등의 주요 성과지표를 측정하고, 물류센터내 업무 성과를 통합된 단일 화면으로 보여줌으로써 센터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어시스트코리아는 WMS 구축으로 고객별 물류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케이션 관리로 작업 단위마다 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있으므로 업무의 진척도 및 흐름을 파악해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고객별로 각각 시스템을 개발하던 것을 WMS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간과 인력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팀 이종주 과장은 “고객사가 글로벌 업체부터 규모가 작은 업체까지 레벨이 다양해 그동안 시스템을 이에 맞추려다 보니 시스템이 점점 커지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도 늘어났었다”며, “새로운 시스템은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MS 구축으로 기존에 고객들의 요구에 빨리 대응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개선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 뿐 아니라 악성재고 등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물류 효율을 좀더 향상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어시스트코리아는 7월중으로 커스터마이징을 완료하고 우선 곤지암에 위치한 제1물류센터에 구축, 8월에 오픈하고 이를 빠른 시일내에 전 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6,000평 규모 제5센터 8월 본격 운영

현재 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어시스트코리아는 다음달 중으로 제5물류센터 준공을 마치고 8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4번째 물류센터인 제5물류센터는 약 2,000~3,000평 규모인 기존 센터와 달리, 연면적이 약 6,000평에 이른다. 이는 수도권 물류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틈새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제5물류센터에는 DAS뿐 아니라 파렛트랙, 경량랙 등 다양한 랙을 설치해 의류뿐 아니라 잡화 등도 보관할 계획이다.
한편, 어시스트코리아의 제1, 2물류센터는 곤지암에, 제3물류센터는 양평에 위치해 있으며, 각각 보관하는 제품을 구분하고 있다. 제1물류센터는 스피드레일을 설치해 행거제품과 수입의류를 보관하기에 적당하고, 제2물류센터는 랙을 설치해 잡화류와 단품을 보관한다. 제3물류센터는 박스제품과 같은 단품을 주로 보관한다.
어시스트코리아는 현재 추진중인 WMS 구축과 제5물류센터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안정화시키는데 당분간 전념할 계획이다.

한솔CSN
제일모직에 의류물류서비스 제공

한솔CSN이 제일모직 의류부문 물류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한솔CSN이 의류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계약기간은 올 3월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이고 1년간 공급금액은 120억 6,000만원이며 1년 단위로 변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솔CSN은 지난 3월부터 제일모직의 물류센터 관리에서부터 매장 배송에 이르기까지 국내 판매물류 전과정에 걸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PL팀 임우택 팀장은 “의류물류는 처음인 만큼 제일모직이 의류물류에 있어 Best Practice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케이션 관리 등 프로세스 개선중

현재 한솔CSN은 가산동, 양산, 구미,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물류센터 및 전국 1,200개 매장 배송, 반품 회수까지의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반품의 경우, 구미에 반품센터가 별도로 있어, 시즌이 끝난 반품은 일괄적으로 구미센터에서 관리하고 시즌중 수시 반품이나 매장간 이동은 한솔CSN이 맡는다.
임우택 팀장은 “조달물류와 해외에서의 소싱을 제외한 모든 물류를 한솔CSN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류는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중 하나로, 센터내 재고관리가 핵심인 만큼 현재 센터내 프로세스를 개선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매뉴얼로 피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달부터 로케이션으로 관리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 임우택 팀장은 프로세스 변경 등 오더관리 체계를 새로 구축하는 데에는 3~4개월이 걸리는 만큼, 센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매장 배송을 위해서는 전담차량, 택배, 크로스도킹 등 모든 운송수단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정보시스템은 SAP R/3의 물류모듈인 LES(Logistics Execution System)를 커스터마이징했으며, 이달 1일부터 오픈할 계획이다.
임우택 팀장은 “한솔CSN이 의류물류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백화점의 경우 매장이 붙어 있어 자연스럽게 매장간 물류서비스가 비교돼 서비스가 좋으면 저절로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므로 물류가 안정되는 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숙제”라고 밝혔다.

CJ GLS
의류전용 정보시스템 ‘Apparel NELS’ 개발

CJ GLS가 의류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CJ GLS는 이를 위해 기존 9개 의류 전담물류센터를 30개로, 전담 배송차량을 250대로 늘리는 등 물류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의류물류 시스템인 Apparel NELS를 자체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처럼 거점과 차량을 확충함에 따라 전국 백화점 및 로드샵에 대한 24시간 내 배송률이 99% 이상 높아졌으며, Apparel NELS를 통해 보다 빠르고 다양한 수배송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3PL영업팀 전대업 부장은 “의류물류 아웃소싱 업체가 늘어난데다 납품처인 백화점과 로드샵들이 발주한 제품을 익일에 받기를 원해, 올 상반기에 대대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했다”며, “정보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등 고객사에게 수배송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고객서비스가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현재 리바이스, 화승, 지오다노 등 20여개사의 물류대행을 하고 있는 CJ GLS는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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