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 산업간 경계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 도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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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간 경계 사라지는 ‘빅블러’ 시대 도래 “융합적 사고 및 통계 기반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필수”  최근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고 고물가·고금리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한상의는 ‘빅블러 시대, 유통물류 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를 지난달 2일 개최했다.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는 “빅블러 시대, 융합적 사고와 통계 기반의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한국 경제와 사회는 소득증가, 가구수 구성의 변화, 지방소멸 이슈, 한류 콘텐츠 증가 등 큰 변화를 겪었으며, 최근에는 AI 등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유통과 물류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 이에 서용구 교수는 “변화대응업으로서의 유통·물류산업은 기술, 사회,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유통과 물류 부문의 융합적 사고와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블러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하대 권오경 교수는 “이커머스에서 물류기업의 역할이 축소되고, 유통기업이 물류를 오히려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IT·플랫폼이 모든 비즈니스를 빨아들이는 디지털 골드러시 시대에 물류기업들은 ‘Pick-and-Shovel’ 효과를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ck-and-Shovel 효과는 19세기 골드러시에서 금을 채굴하는 것보다 곡괭이와 삽을 파는 것이 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류기업이 유통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권오경 교수는 “직구 및 역직구, 이커머스의 물류부문 관리, 실행 및 풀필먼트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며, “물류기업의 수익원천이 다변화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물류업계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각자의 강점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정준호 대표는 “최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이 오히려 리스크인 동시에 기회”라며,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혁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 수립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신영수 대표는 “물류산업은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물류시스템 도입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유통 및 IT 기업들이 물류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동시에 물류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이번 통합행사를 계기로 위원회가 유통물류 산업의 변화상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유통물류 산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를 가늠케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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