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 새벽배송 치열한 경쟁속 시장규모 쑥쑥 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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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치열한 경쟁속 시장규모 쑥쑥 증가 4사 4색 물류시스템 ‘자사 환경에 맞는 물류전략 수립 필요’ 새벽배송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마켓컬리가 2015년 샛별배송으로 포문을 연 새벽배송 시장은 잇달아 유통기업들이 합류하면서 시장규모와 서비스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새벽시장 시장규모가 올해 2조원, 내년에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새벽배송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마켓컬리, 쓱닷컴, 쿠팡, 오아시스마켓 등으로, 이들 기업은 자사에 특화된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한국유통연수원 마종수 교수는 SCM Fair 2021 부대행사로 지난달 7일 개최한 ‘e-풀필먼트 그리고 Next SCM’ 특강에서 이들 4개사의 운영전략과 물류시스템을 비교 분석했다. 마종수 교수는 “쓱닷컴은 이마트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만큼 주기적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생활용품 주문이 많고, 쿠팡은 경제적인 가격과 편리한 반품 및 환불이 특징이며, 마켓컬리는 제철 신선식품과 독특하고 퀄러티 높은 상품이 많다는 점에서 상품 차별화를 인정받고 있으며, 오아시스마켓은 저렴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 특징”이라며, “이들 기업중에서 새벽배송 시장을 지배하는 1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쓱닷컴 피킹 빈도별 맞춤 물류자동화설비 구축 ![]() 네오에는 제품 회전률에 따라 멀티셔틀>P, 미니로드 ASRS, 다이나믹 DPS 등의 물류자동화설비를 구분해 설치했으며, 네오3의 경우 컨베이어 길이만 총 11㎞에 달한다. 회전율이 비교적 높은 상품은 다이나믹 DPS와 미니로드 ASRS로 피킹하고, 저회전 상품은 멀티셔틀>P로 물량을 처리한다. 또한 쓱닷컴은 물류센터 거점 전략을 Hub & Spoke로 선택, 허브센터 역할을 하는 김포외에 남양주에 스포크센터를 구축했다. 마종수 교수는 “쓱닷컴은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물류자동화설비로 가득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가동률은 70%에 불과하고 근무인원도 여전히 많아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동률이 90%로 올라서면서 ROI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향후에도 고비용의 셔틀시스템을 지속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운영 방식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쿠팡 랜덤스토우 방식 물류센터 적용 ![]() 쿠팡 물류센터는 600만SKU 이상의 상품과 단품 데이터 관리 이슈로 인해 자동화가 아닌 랜덤스토우(Random Stow) 방식을 적용하고, 다수의 인력이 수작업으로 피킹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랜덤스토우 방식은 고정된 로케이션이 아닌 랜덤한 로케이션에 상품을 보관하는 형태로, 상품의 특성, 상품 회전율 등을 AI가 분석해 최적의 보관 위치를 지시하게 된다. 즉, 물류센터내 제품보관을 상품군별이 아닌 여러 위치에 분산 배치하는 것으로, 이는 600만종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을 신속하게 피킹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 방식이다. 고객의 주문이 발생하는 즉시 AI가 해당 상품의 재고와 고객의 위치를 계산해 풀필먼트센터를 지정하고 최적으로 주문을 처리하게 된다. 마켓컬리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이 경쟁력 마켓컬리는 자동화설비 도입 없는 물류 효율화를 추진했다. 현재 마켓컬리가 취급하는 상품수는 약 3만SKU로, 고객 주문 상품에 대해 200건의 총괄피킹을 실시한뒤 DAS로 고객별 분류를 진행한다. DAS는 대량 소품종에 적합한 물류설비로, 마감시간인 23시에 주문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 마켓컬리는 상품 특성과 물동량, 인력효율 등을 분석하고 DAS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마종수 교수는 “DAS는 전통적으로 물류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물류설비로, 설비 투자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 마켓컬리가 새벽배송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의 경쟁력은 데이터 분석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켓컬리는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동시접속자와 매출현황, 재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각 부서는 이같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마케팅 활동의 순증효과를 예측하고 매출을 세밀하게 조정해, 목표 달성 및 재고 폐기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 따라 다른 상품을 노출하고 추천하는 등 앱 개인화를 통해 충성도와 매출을 높이고 있다. 한편, 마켓컬리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물동량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간 피킹과 패킹이 가능한 QPS 등의 설비를 갖춘 2만 5,000평 규모의 김포물류센터를 지난 3월 오픈했다. 오아시스 ‘오아시스루트’로 시간단축·정확도 향상 오아시스는 새벽배송에서 유일하게 흑자실적을 내는 기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온라인 재고 폐기율 0%를 기록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약 2,100평 규모의 성남물류센터에서 물류를 처리하고 있으며, 취급 상품수는 기존 2,000SKU에서 최근 6,000SKU로 늘렸다. 오아시스 물류의 핵심은 자체 물류시스템인 오아시스루트이다. 오아시스루트는 발주부터 입고·보관·피킹·패킹·배송·결품안내 문자·소비자 관리까지 전과정을 관리한다. 물류현장에서 작업자는 DPC로 상품을 피킹하는데, 1인당 평균 15개의 바구니를 담당한다. 작업자는 오아시스루트 화면에 표시된 동선을 따라 상품 진열 위치와 주문상품이 들어갈 바구니를 확인하면서 피킹하므로, 상품을 찾는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정확도를 높였다. 오아시스는 물류현장 작업자가 모두 정규직으로, 숙련도가 매우 높은 것도 다른 새벽배송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마종수 교수는 “쿠팡과 마켓컬리, 오아시스를 통해 자동화설비가 이커머스 물류의 핵심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상품·사람·물류센터별 현실을 고려해 물류 특성과 물동량에 기반한 물류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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