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산자부 / 전국 영업용 물류시설 규모별 양분화 심화

admin 2007/05/04

전국 영업용 물류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규모별로 양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전국 706개 영업용 물류시설(물류창고)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업용 물류시설의 수도권 분포비율은 67.3%로 전국의 2/3를 약간 상회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에 75.1%(인천 15.2%, 서울 9.7%)가 분포, 편중됐는데 이는 수도권 접근성과 상대적인 지가 프리미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부산과 울산경남권이 19.7%, 충청권이 5.5%, 나머지 지역권은 3%대 이하에 머물러 GRDP등을 비교해 봐도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집중도가 높았다.

규모면에서도 자본금 5억원 이하가 49.6%, 중형규모인 10～100억원이 28.0%, 대규모인 100억원 이상이 5.3%를 차지했으며, 매출규모는 10～50억원이 41.8%, 100억원 이상이 20.6%로 중소형 규모의 분포가 적은 가운데 소형화와 중대형화로 양분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류시설의 용도별 실태를 살펴보면 일반상온시설의 경우 입지는 대체로 고속도로 반경 5㎞이내에 소재하고, 시설규모는 대지면적 18,105㎡, 건축연면적 8,725㎡, 보관면적 8,071㎡로 수도권소재 시설이 타지역에 비해 규모가 더 큰 편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율은 전국 88%인 가운데 대구/경북권과 호남권,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부산과 울산경남권이 전국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이용료는 평당 전국 2만 9,072원이며 이중 수도권이 30,390원, 나머지 지역은 25,500원 이하로 수도권/비수도권간에 큰 격차를 보였다.

국제물류지원단 관계자는 “2000년 7월 창고시설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된 이후 국내의 과잉유동성을 바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과당경쟁과 원가도 크게 상승해 영업환경이 어렵다고 진단, 업계 차원에서 시설의 대형화, 자동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화, 협업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는 전국물류시설의 자원배분 효율성 제고 및 정확한 환경진단 등을 위해 연내 전국의 물류시설을 추가 조사하고 D/B화해 대외 공개할 계획이다.

[물류매거진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