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I / 지난해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대비 3.4% 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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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대비 3.4% 증가 올해 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견인 전망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이 지난달 11일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해양수산 전망대회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한 해양수산전망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에서 KMI 이기열 항만수요에측센터장은 ‘항만물동량 추이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지난해 항만물동량 실적과 올해 전망을 소개했다. 전쟁·무역분쟁 확대·중국 경기침체 등 악재 지속 2023년 국내 항만 총 물동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5억 2,995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2,981만TEU로 전년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및 교역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항만 물동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물가상승, 러-우 전쟁 지속, 미-중 무역 분쟁 확대, 중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이 변하면서, 지난해 국내 항만물동량 및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가 예상된다. 2023년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8억 6,100만TEU로 추정된다. 컨테이너 환적 물동량은 2억 2,700만TEU로 전년대비 0.1%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총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26.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컨테이너 물동량을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아시아권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59.1%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동북아시아 지역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지정학적 무역 긴장감이 지속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신흥 경제국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150여개 항만중 상해항이 4,876만TEU로 1위이며, 2위는 3,865만TEU 싱가포르항, 3위는 3,517만TEU 닝봥이며, 부산항은 2,292만TEU로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소폭 증가 전망
올해 국내 항만 총 물동량은 15억 6,259만톤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2.0% 늘어난 3,041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별로는 수출과 수입, 환적, 연안 물동량 모두 전년대비 각각 1.6%, 2.6%, 3.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8억 7,800만TEU로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되며 소비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금리로 인한 부채 부담 등으로 낮은 성장세가 전망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적물동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25.6%를 비중을 차지하며, 2억 2,5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5억 2,1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에 이어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는 경제성장률이 평균 6.3% 수준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도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위기, 지정학적 무역 긴장감 지속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면 물동량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지역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7,3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장기적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둔화 예상 2030년 기준 국내 총 물동량은 18억 8,615만톤으로 2023년 이후 연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동기간 연평균 3.6% 성장해 3,827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2030년까지 연평균 2.9% 증가한 10억 5,0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유 비중이 높았던 동북아시아 지역은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아시아 권역 전체 물동량은 6억 3,000만TEU로 물동량 및 점유 비중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2024년 이후 국내 항만물동량 및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나, 중장기적으로 과거 대비 물동량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열 센터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항만물동량과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역 분쟁 및 공급망 재편, 금리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전쟁 등의 영향으로 예전보다는 증가세가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나라의 국가 경제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항만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항만이 주요 산업의 원자재 조달,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핵심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노후 항만시설의 대체 시설을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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