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KRCNet / 음반물류센터와 통합전산망 구축 난항속 진행, 참여 저조 문제점 상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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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각각의 도매상과 거래하고 도매상 역시 각각의 소매상과 중복거래를 하여 고비용의 물류비를 지불하고 있는 취약한 국내 음반산업의 물류체계를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정부는 음반유통·물류구조 현대화사업 5개년계획을 발표하였다. 음반물류센터와 통합전산망 구축 난항속 진행 소매상 참여 저조 예상 등 문제점 상존  13만평의 음반산업단지내에 2003년까지 4천평의 부지위에 연면적 2천평의 중앙물류센터가 들어서고 전국 5대도시에 연차적으로 5백평 규모의 지방물류센터를 건립하며 음반제작사 및 도소매상, 물류센터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음반유통정보화시스템도 구축한다는게 사업의 주요 골자였다. 중앙물류기지 1단계 구축중 2단계 착공예정 이에따라 사업추진 주체로 (주)KRCNet(Korea Record Center Network:한국음반네트워크, 대표 김종덕, www.krcnet.co.kr)이 광명시가 6억원을 출자해 총 30억원의 자본금으로 작년 8월 설립되어 음반유통·물류구조 현대화사업을 진행시켜왔다. KRCNet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400평 시유지를 무상 불하받고 건물을 신축하여 통합전산실과 협회사무실이 있는 용산에 위치했던 본사를 7월 이전하였다. 개관식은 지난 29일 광명시장, 국회의원, 광명시의장, KRCNet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전산망 개통식과 함께 열렸다. 현재 중앙물류기지 설립은 1단계로 경기도 일산에 대지 300평, 건평 500평인 2층건물을 임대하여 구축중에 있고, 2단계로 중심기지가 될 광명은 9월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착공할 예정이다. 원래는 일산 대신 분당에 1,850평을 확보하여 9월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문제가 생겨서 부지매입에 실패했다고 한다. 기획실의 강병길씨는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어려움이 너무 많아서 일이 자꾸 늦어진다”며 “사실 개관식이 늦어진 것도 통합전산망 시스템 구축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자꾸 물류기지가 차질을 빚자 삼성물류연구소에게 컨설팅을 받았다고 한다. 또 지난 4월에는 일본 NRC(일본음반센터)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동양 시스템즈와 삼성물류연구소, 실무진 등 20여명이 견학을 갔다 오기도 하였다. 일본의 경우 20여년 전부터 음반회사의 CD 대부분이 우선적으로 NRC를 통해 배급되고 있다. 공동 물류창고는 2002년에 부산과 광주에 지방 물류거점망을 구축한 후에 2003년에 대전과 대구에도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전산망 80% 개발완료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기지에 비한다면 통합전산망 구축은 순조로운 편이다. 올해 3월 동양시스템즈와 총 51억원 규모의 음반 물류유통 통합시스템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이후 전국 지사의 일일 판매량, 가수별·제작사별·제품별 판매량 집계 등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발해왔다. 그결과 소매점에 들어갈 소프트웨어는 80%정도로 개발이 거의 완료되어 9월 1일부터 시범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센터를 광명으로 이전하면서 하드웨어를 구매해 세팅도 시작한 상태이다. POS시스템은 현재 50대를 구입하였고 3000대까지는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류유통 통합시스템이 완료되면 하나의 망으로 실시간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영업사원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파악하던 재고나 출고 등의 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인건비가 절감된다. 또한 표준화된 DB가 없어서 도매상마다 각자의 절대코드를 만들어 관리하던 것을 통합작업을 통해 관리해 주기 때문에 관리비 등의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상이 주문을 요청하면 POS시스템으로 재고까지 고려한 출고 상품을 보내주고 저녁때 마감하면서 음반 판매량을 리얼타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배차 및 배송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배차/배송관리, 일반전표 등록시 부가세와 관련한 세금 계산서 정보를 등록하여 거래처 관리를 통해 처리되는 부가세 신고자료를 작성하고, 전표등록시 연결된 원천징수 내역을 관리하는 회계관리 시스템 등을 지원해준다. 세액에 대한 소매상 거부감 우려 그러나 물류기지가 완공되고 전산망 구축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KRCNet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도매업체 중에서 제일 큰 신나라 레코드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나라는 IMF전 전체 유통물량의 60∼70%를 취급하는 도매업체의 ‘큰손’이였으나 IMF 이후에는 30%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도매업체이다. 또한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소매상들이 얼마나 POS시스템을 설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실제로 소매상들이 POS시스템을 얼마나 설치할지도 미지수다. 음반유통과 물류구조가 투명해지는 만큼 세액도 투명해지기 때문에 부가세와 매입 신고 등을 잘 하지않던 소매상들이 호응을 안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소매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도 없어 소매상들의 의견파악도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음반업계가 타깃이 되어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고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작년에 정부가 이 계획을 발표할때 국세청에서는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는 형평성의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과연 음반업계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라>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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