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피파이 / 물류 내재화에서 ‘아웃소싱’으로 전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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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내재화에서 ‘아웃소싱’으로 전환 ‘물류 몸집 불리기 한계 봉착’ 매각으로 수익성 제고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Shopify)가 미국 디지털 프레이트 포워더 플렉스포트(Flexport)에 물류 자회사 쇼피파이 로지스틱스와 라스트마일 배송기업 딜리버(Deliverr)를 매각했다고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가 밝혔다. 그동안 쇼피파이는 물류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내재화’ 전략을 시행해 왔으나, 비효율성으로 한계에 봉착하자 ‘아웃소싱’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쇼피파이는 수요와 공급, 배송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진행해 소매업자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하는 일종의 구매대행 서비스로 아마존 경쟁업체로 급부상했다. 단순히 물류창고를 대여하는 것에서 탈피해, 머신러닝으로 소비자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상품이 언제 어느 물류창고에 배치됐을때 신속하고 저렴하게 소비자에 전달될 수 있는지 분석했다. 또한 각 물류창고에서는 작업자와 물류로봇 ‘척(Chuck)’ 등이 협업해 물류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를 진행해왔다. 특히 쇼피파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물류 ‘SFN(Shopify Fulfillment Network)’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시장점유 확대를 위한 플렉스포트의 시리즈E 펀딩에도 참여했었다. 이같은 몸집 불리기는 아마존 등 경쟁업체들의 풀필먼트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경쟁하기 위해서였으나, 이번 물류부문 매각으로 전략적 실패를 자인한 결과가 됐다. 대신 쇼피파이는 플렉스포트 지분 13%를 추가 확보한 가운데, 플렉스포트는 중국 물류시장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양측 모두에 ‘윈윈’이라는 평가다. 물류사업은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따라서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것처럼, 쇼피파이의 이번 물류부문 매각 역시 핵심 부문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플렉스포트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온라인 화물운송 예약서비스와 프로세스 자동화로 전체 운송 리드타임을 단축시키는 대표적인 기술업체로, 현재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 1만여 고객에게 해상·항공·철도·트럭 등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아마존과 달리 취급 물량이 적은 쇼피파이에는 물류 내재화 전략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해왔다. 전세계에 강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업체들과 경쟁하는 입장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이들을 벤치마킹하는 것보다 다른 방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비 아마존 판매자를 대상으로 ‘프라임 구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쇼피파이의 물류부문 매각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물류 아웃소싱이라는 전략 전환은 장기적으로는 플랫폼에서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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