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공급량 10년간 연평균 13.7% 성장
‘대형화·수도권 집중·운영 효율화’ 특징
 최근 10년간 물류센터 공급량은 연평균 1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물류센터 공급은 다소 둔화된 반면 대형 면적 연평균 공급량은 16.1% 성장해 상반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부동산서비스 전문기업 Mate Plus가 발표한 ‘2017 물류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시장 성장, 택배물동량 증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경잼 심화 등으로 물류부동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온라인시장은 2012년 34조원에서 2016년 65조원으로 연간 17.8%의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소매시장은 350조원에서 386조원으로 연 2.5% 성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온라인시장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돼 올해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는 소매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택배산업 성장 역시 물류센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쿠팡으로 촉발된 온라인업체의 직접배송 경쟁은 수도권 주요 거점 물류센터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핵심 거점인 서울복합물류단지에 쿠팡과 티켓몬스터, 롯데쇼핑 등 주요 온라인업체들이 입주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당일배송과 3시간 프라임 배송 등 여러 전략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업체들은 가격경쟁뿐만 아니라 물류 경쟁을 통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리포트는 향후에도 물류 경쟁은 지속될 것이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센터 개발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Mate Plus가 최근 10개년 물류센터 사용승인 분석에 따르면 사용승인 기준 2007년 전국 물류센터 공급량은 2,845천평이었으나 2016년말 기준 9,055천평으로 연평균 13.7% 증가했으며, 2017년 1분기 승인건과 건축허가를 받은 기준까지 포함할 경우 약 11,145천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 규모면에서는 1만평 이상 대형센터 비중이 2007년 33.1%에서 2017년 1분기 기준 40.2%로 늘어났으며 건축허가까지 포함할 경우 45%로 물류센터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용승인 기준 최근 10년간 물류센터 개발 건수는 1만평 이하 기준 연간 12% 증가했으나, 1만평 이상은 120곳이 개발돼 연평균 16.7% 증가했다. 또한 향후 개발될 물류센터(건축허가 완료) 규모 역시 2017년 1분기 기준 대비 1만평 이상이 약 30%에 달하는 개발 물량이 대기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연간 사용승인 기준 물류센터당 평균 연면적을 분석한 결과, 2007년 3,281평이었던 물류센터 규모가 2016년말 기준 6,201평으로 2007년 대비 약 2배 가까운 규모의 대형화가 이뤄졌다. 2047년 4월 현재 건축허가 건을 포함할 경우 물류센터당 평균 연면적은 6,993평으로 더욱 커짐을 알 수 있다. 리포트는 향후에도 대형 물류센터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역별 물류센터 공급 추이를 살펴보면, 수도권이 61%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남권이 15%로 뒤를 잇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양지, 덕평으로 대표되는 동남권 지역에 37%의 물류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다음으로 오산, 안성, 평택항으로 대표되는 남부권역이 27%, 인천이 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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