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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밸리 / 물류기업 6개사 공동 투자 베트남 물류센터 설립
게재년/월 2017/08
 
물류기업 6개사 공동 투자 베트남 물류센터 설립
해외 물류센터 개발 확대 추진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박린 지역 옌풍산업단지에 한국 물류기업이 짓는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지난달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박린물류센터가 특별한 이유는 국내 분야별 대표 물류기업인 ▲디피엘 ▲보우시스템 ▲선경이엔씨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 ▲중선아이티씨 ▲천마물류 등 6개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동으로 해외진출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설계, 시공, 설비, 전기, 영업, 운영 등 각 사의 전문성을 살려 장점을 최대화함으로써 물류센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6개사가 합작해 박린물류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은 베트남의 물류센터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외국인 투자 및 수출입 물량 증가로 물류시장은 매년 15~20%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5~10년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동안 제조부문에 투자가 집중되다 보니 물류센터는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보우시스템 박형택 사장은 “베트남은 규모가 작은 물류센터가 대부분이고 도크와 같은 접안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며 판넬이 얇아 습도 등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베트남은 현재 물류센터 개발이 초기 단계로, 글로벌 물류센터 투자회사들도 아직 본격적으로 물류센터 개발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곧 대규모 물류센터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형택 사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산업발달 시작단계에는 생산에 집중하지만 곧 재고관리를 위한 물류센터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초기에 물류센터에 투자함으로써 잠재적인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물류센터 개발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히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3만 5,713㎡ 규모 71대 차량 동시접안 가능

이에 따라 6개사는 약 200억원을 투자, 베트남에 ‘로지스밸리’ 법인을 세우고 옌풍 제2산업단지에 부지를 마련했다. 옌풍 제1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해 있다.
6개사는 전문성을 살려 물류센터 구축 업무를 분담했다. 로지스밸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디피엘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와 영업, 보우시스템은 설비 공급, 선경이엔씨는 설계 및 시공,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는 영업, 중선아이티씨는 전기설비 시공, 천마물류는 베트남 시장분석 및 영업 등을 담당한다.
물류센터 대지면적은 6만 570㎡, 연면적은 3만 5,713㎡ 규모이며, 층고 17m의 단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71대 차량이 동시 접안 가능하며 화물차량 회전반경 확보를 위해 야드를 52m로 설계했다. 화물차량 진출입시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구는 4곳을 만들 예정이다.
품질이 우수한 자재 사용으로 견고한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자재는 모두 한국에서 공수한다. 이에 따라 단열이 우수한 우레탄 판넬을 적용하고, 물류센터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온도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에코팬과 자연환기 방식으로 더운 공기를 배출하는 루프 모니터를 설치해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습도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형택 사장은 “베트남은 우기가 길어 습도가 높아,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결로현상 등이 발생해 재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설계와 자재 등을 한국기준에 맞춰 시공함으로써 베트남에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수준 높은 물류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월부터 화주가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개사 전문성 극대화 ‘리스크 낮추고 경쟁력 높이고’

박린물류센터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미 5,000평은 임대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 완공되기 전에 임대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개사는 박린물류센터에 그치지 않고 하이퐁과 호치민, 다낭 등 베트남 다른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박형택 사장은 “각 분야의 물류기업들이 모여 각자 전문성을 가지고 접근하다 보니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크로스체크가 가능하고 각기 다른 방향에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해외 진출에 대한 리스크는 낮아지고 경쟁력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6개사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을 베이스 캠프로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주변국으로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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