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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물류기기 시장진단 / 불확실성 커진 경제 ‘물류설비 투자 둔화’
게재년/월 2017/01
 
불확실성 커진 경제 ‘물류설비 투자 둔화’
상위기업에 물량 집중 ‘수주 양극화’ 심화 전망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초반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류설비에 대한 투자도 줄어들어 물류업체들은 힘든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KDI, 한국경제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이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춘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이후 18년만에 2%대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내수는 얼어붙고, 설비투자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체감경기가 나빠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설비투자를 소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신규 물류센터 건설이 예년보다 줄어들고 증설도 최소한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계획돼 있던 신규 물류센터가 보류되는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으며, 건축중인 물류센터의 경우 전 층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물류설비가 일부분에만 구축하는 것으로 변경되는 등 물류설비 투자 유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화 물류설비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센터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물류센터가 대형화되면서 자동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높아 물류설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SI업체들의 물류자동화 시장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가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에 식자재분류 소터를 납품하는 등 소터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으며, SK C&C가 물류자동화업체 에스엠코어를 인수하는 등 SI업체들이 SW 역량을 기반으로 HW를 융합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 CNS는 2015년 말레이시아 포스라쥬 물류센터에 소터를 공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 상해 의류 물류센터와 아시아 최대 택배터미널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물류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향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C&C는 컨베이어와 소터 및 피킹, 스태커크레인 등 창고 물류자동화 및 생산공정 라인 물류자동화 장비업체인 에스엠코어를 지난해 인수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oT, 융합물류 등 ICT 시스템과 에스엠코어의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소터&컨베이어
유통 자동화설비 수요 증가 ‘시장 견인’

지난해 소터시장은 유통에서의 설비투자가 시장을 견인하고 택배 역시 수요가 꾸준한데 반해, 의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유통업체들이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를 신규 또는 확장하면서 소터 및 컨베이어 물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물류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물류설비 구축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산 소터 수요가 가장 많은 의류의 경우 유일하게 아웃도어업체 K사의 물량만 시장에 나오는 등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외산 소터의 경우 기존 거래처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과 상관없이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선호하는 화주는 외산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악화로 신규 투자는 주춤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시 온라인유통 강세가 지속되면서 물량도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변 확대로 소터 도입 업종이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턴 롤러 방식 소터가 시장에 많이 출시되면서 업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주에 한계가 있어, 시장다변화와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우시스템
대규모 물량 연이어 수주 ‘최대 실적 달성’


보우시스템은 지난해 유통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량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소셜커머스 C사를 비롯해 아웃도어업체 K사, 택배업체, 특송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 소터와 컨베이어를 납품했다.
박형택 사장은 “몇십억원에 달하는 규모가 큰 물량의 경우 화주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검증된 회사에 발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우시스템으로 물량이 몰린 이유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우시스템이 작년 3공장을 오픈하는 등 짧은 납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도 지난해 많은 물량을 수주한 비결이다. 이를 통해 보우시스템은 생산과 재고보관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개발한 슬라이드슈는 의류업체 A사와 3PL업체 C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형택 사장은 “외산이 대부분이었던 슬라이드슈를 국산화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신속한 AS와 저렴한 유지비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형택 사장은 “예년과 달리 상반기 물량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데다 신규 물류센터가 줄어드는 등 경기가 어려운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물류설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소터와 컨베이어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턴 롤러 방식의 웨이브 소터를 시장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종합 물류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도록 IT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택 사장은 “현재 시장이 IT를 중심으로 하드웨어를 인터페이스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며, “보우시스템도 시장의 흐름에 맞춰가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도 계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형택 사장은 “북·남미, 아시아, 북유럽 등에 컨베이어, 텔레스코픽 등을 납품하고 있다”며, “잠재된 시장을 개척해 장기적으로 소터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JC
시스템 영업 강화·해외시장 공략 목표


지난해 MJC는 기존 단품 위주 납품에서 벗어나 시스템 영업을 본격화했다. 황규홍 사장은 “물류설비를 턴키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MJC도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식품회사인 H사에는 로봇 파렛트시스템 및 디파렛타이저, AGV 및 RGV, 파렛트 체인 컨베이어 등 생산 자동화 라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외에 D사와 H사에 TB 소팅시스템을 납품했다. 또한 대구우편집중국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계약을 마무리했다.
또한 턴 롤러 방식 소터인 TB소터를 출시하면서 기존 스파이럴슈트와 커브벨트컨베이어와 함께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TB소터는 화물의 크기에 맞춰 턴 롤러를 다양하게 조합해 간편하게 설치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화물의 포장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제품 분류에 적합하다. 특히 기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던 설비를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최소 공간에서 레이아웃 구성이 가능하고 변경도 용이하다. TB소터는 시간당 7,000~9,000박스 처리 가능하다.
커브벨트컨베이어 성능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속도가 분당 120m 이내였으나 이를 분당 150m까지 향상시켰다.
MJC는 올해 Automated Storage/Retrieval System, Sorting System 등 시스템 솔루션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황규홍 사장은 “시스템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더 보강했으며, 물류자동화 및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쓸 예정이다. 황규홍 사장은 “지난해 중국물류기업 다몬과의 판매협약 체결에 따라 다몬의 크로스벨트 소터와 슬라이드슈를 국내에 선보이는 등 라인업 확대에 힘썼다면, 올해는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기 위축으로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이에 따라 MJC는 베트남 및 중국시장에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 검토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코텍전자
자동화설비 라인업 강화 ‘수요 적극 대응’

코텍전자는 지난해 중국업체에 소터를 납품한 것은 물론 셔틀랙, 피킹카트, 에이프레임 등 다양한 자동화설비를 납품했다.
김인기 사장은 “지난해 자동화설비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업종에서 코텍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화설비를 찾았다”고 밝혔다.
소터의 경우 중국 뉴발라스 물류를 3PL하는 업체에 300슈트 규모로 납품했으며, 롯데슈퍼 온라인물류센터에 피킹카트를 공급했다. 또한 편의점업계의 DPS 수요도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크기가 작고 빠른 속도로 피킹해야 하는 제품에 많이 사용하는 에이프레임의 경우 편의점 의약품 물량에 적용했다.
지난해 코텍전자가 처음 선보인 셔틀랙도 CJ제일제당에 납품했다. 김인기 사장은 “신규 공장에 2대 납품했다”며, “성능이 안정적이며 외산에 비해 금액이 저렴하고 신속한 AS가 가능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자동화설비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인기 사장은 “올해에도 온라인유통 성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동화설비 니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코텍전자 강점을 살려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과 함께 신제품 개발할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다변화를 위해 중국 이외에 호주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인기 사장은 “지난해 호주에 진출한 한국기업에게 DAS를 납품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시장에 여러 자동화설비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 역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단품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시스템영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SI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을 모색중이다. 김인기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뿐 아니라 중국기업을 타깃으로 컨설팅부터 종합물류설비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터
트윈소터 판매 본격화 ‘중국시장 개척’

한국소터는 올해 사업다각화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한국소터는 신제품인 스윙휠 3방향 방면소터(이하 휠소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컨베이어를 포함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30% 성장했다. 턴 롤러 방식의 휠소터는 박스 제품을 3방향으로 분류하며, 시간당 약 700개 처리 가능하다.
이종원 대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 외에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식품 공장자동화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역직구 시장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소터는 지난해 창고업체, IT 등 4개 회사가 협력하는 CBT 관련 플랫폼 ‘제우스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중국 칭다오와 베이징 보세원구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한국에서 배송하는 역직구 물량을 처리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센터내에 구축하는 자동화는 한국소터가 맡게 된다.
이종원 대표는 “중국 칭다오 보세원구를 운영하는 만무성그룹의 2자물류회사인 청도다다가리국제물류유한공사와 한국산업융합협회의 지원을 받아 공동물류센터를 준비중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들과 중국 역직구 물량을 창출하고 이에 대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소터의 대표 제품인 트윈소터도 중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트윈소터는 벨트컨베이어 위의 트윈 바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제품을 분류하는 소터로, 시간당 최대 6,000피스 처리 가능하다. 물류센터 형태에 따라 구조 변경이 쉽고 현장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소터는 중국 종합물류기업 Kengic과 영업제휴를 통해 트윈소터의 해외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소터를 개발해 소터전문업체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외에 식품 공장자동화 사업을 위해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 개발중이다. 이종원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특색있는 식품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면 한국소터 역시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쿠쇼
신시장 개척·모바일기기 출시 계획

호쿠쇼는 지난해 기존 고객의 재구매와 신규 납품 등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올렸던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올렸다. 업종별로 보면, 성장세가 높은 유통은 물론 화장품, 가구, 식품 등 납품 사례가 다양해졌다.
고속 소터를 요구하는 업체가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최창옥 차장은 “시간당 처리량이 많아 가성비가 높은 고속 소터를 요구하는 업체가 많아져, 호쿠쇼는 소터 속도를 40%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호쿠쇼는 지난 2015년부터 시스템 영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지난해 역시 수직반송기, 소터, 컨베이어 등 물류설비를 턴키로 수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화주가 단품으로 구매해 이를 인터페이스하는 것보다 한 업체에게 턴키로 발주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최창옥 차장은 “온라인의 경우 다양한 고객 주문 제품을 한상자에 넣어서 포장해야 하므로 합포장에 대한 이슈가 발생한다”며, “포장기처럼 호쿠쇼에 없는 설비는 협력사들과 함께 시스템을 구성해 일괄적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업종을 좀더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옥 차장은 “유통 물류서비스 수준이 높은 것은 접점에서 직접 만나는 소비자의 요구수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라며, “공정상의 품질 개선으로 서비스수준을 높이려는 업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나 식품 등 시장잠재력이 높은 업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피킹, 분류, 검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소터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최창옥 차장은 “유통의 경우 최근에는 매장에서 진열하기 편리하도록 카테고리별로 2차 분류를 할 필요가 있는데, 모바일기기를 활용할 경우 오분류가 줄어든다”며, “작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모바일 장비를 개발중으로, 올해에는 물류현장에서 본격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게차
시장 수요 축소로 가격경쟁 심화


지난해 지게차시장은 경기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시장규모가 축소됐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2016년 지게차 수주는 10월말 기준 전년대비 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조사 역시 지난해 지게차 생산은 11월말 기준 3만 5,774대로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유통이나 화장품, 의약 등 일부 업종에서 공장 및 물류센터 증설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처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신차 판매시 가격 할인폭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중고차를 찾는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환율 하향 안정세, 특히 엔화 약세로 일본 중고장비의 경쟁력이 증가하면서 이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그러나 일본 현지의 수급사정이 원활치 못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및 유럽산 지게차도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FTA에 따른 관세 면세로 수입장비가 국산장비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으나, 아직 국내 제조사 경쟁구도에는 큰 영향력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이 된 만큼 올해에는 품질과 납기가 좀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규제 차원의 디젤지게차에 대한 Tier4 적용으로 인한 전동지게차 수요 증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Tier4 적용으로 디젤지게차 가격이 상승하면 지게차 수요가 일부 전동지게차로 전환돼 전동지게차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전동지게차 수요가 많아졌으나 국내는 Tier4 적용이 전동지게차 수요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대외내적인 여건 악화로 지게차시장은 전망이 좋지 않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신규 투자규모 감소로 가격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동파렛트 트럭 등 Class3 제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류장비가 필요하지만 가격부담으로 지게차를 구매하지 못하는 수요처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Class3 제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 업체들 역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나빠진 시장상황을 타개할 자구책들을 고심하고 있다.
두산의 경우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있는 리치형 전동지게차를 새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디젤지게차 4톤급, 7톤급의 편의사항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는 등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예일이큅먼트
3방향지게차 등 고단 랙 장비 판매 호조

최근 물류센터 보관 효율화를 위해 고단 랙을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오더피커 등 고단 적치 장비를 주로 취급하는 예일이큅먼트(이하 예일)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예일은 고단 랙 장비 판매와 렌탈사업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했다. 특히 3방향지게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부품 확보량도 증가해, 신속한 사후관리 체계를 갖췄으며 이에 따른 고객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향상됐다.
이외에 장비에 대한 다양한 옵션과 성능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홍순일 부장은 “손쉬운 장비 조작을 위해 다기능 레버와 컨트롤러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외산 물류장비업체중 매출뿐 아니라 판매대수에서도 선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장비를 포함해 CLASS 1~5 등의 모든 종류의 장비를 망라한 판매 및 서비스망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예일은 경쟁력을 갖춘 3방향지게차 등 기존 고단 랙 장비 판매를 증진시키는 한편, 지난해 납품한 컨테이너 핸들러와 올해 납품 예정인 리치스태커를 발판으로 대형 물류장비시장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초 전동스태커와 소형 오더피커를 런칭하는 등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클라크
‘저가형·표준형’ 모델로 시장 적극 공략

클라크는 올해 지게차 생산 10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 출시, 체육대회, 기념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클라크는 시장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약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렌탈업체에 대한 판매가 늘어나고 시범적으로 클라크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저가형 지게차 판매에 힘입은 것이다.
클라크는 지난해 3월 국내 대형물류기업에 납품하는 지게차 렌탈에 대한 계약을 맺은 이후 렌탈업체에 대한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석동우 팀장은 “지게차 렌탈시장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클라크는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렌탈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청도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온 지게차 역시 약 95% 판매율을 보였다. 보통 중국 지게차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높다. 그러나 클라크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지게차 부품의 60%를 한국 창원공장에서 공급한다. 나머지 부품의 30%는 중국산을 쓰고 10%는 미국, 유럽 등의 부품을 사용한다. 따라서 중국공장에서 생산하지만 품질은 국산과 다를게 없다는게 클라크의 설명이다.
석동우 팀장은 “한국부품 60%를 공급하기 때문에 제조원가로만 보면 국산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중국 인건비 등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적으로 중국에서 생산한 한정된 수량의 지게차를 딜러들에게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클라크는 지난해 11월 중국 청도공장에 딜러들을 초청해 생산라인을 공개하고 부품을 분석하는 등 딜러들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했다.
올해는 저가형 및 표준형 모델 등 투 트랙 전략으로 지게차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즉, 중국산은 저가형, 국산은 표준형으로 구분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석동우 팀장은 “한중FTA로 올해 중국산 지게차 관세가 더욱 낮아져 가격적인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가형 지게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1907년에 설립된 클라크는 1917년부터 지게차를 생산하기 시작해, 올해 지게차 생산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월 미국에서 대대적인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은 6월경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제품중 한가지 모델을 선정해 시트를 교체하고 로고를 부착하는 등 100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 확보 노력


지난해 랙 수요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유통이 주도했다. 그러나 경기악화로 물류설비 구축을 보류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랙 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특히 화주들이 리스크를 피하고자 검증된 업체에게 발주하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프로젝트는 규모가 큰 소수의 랙 업체에게 물량이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큰 프로젝트의 경우 비딩 과정에서 만나는 업체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다.
만성화된 저가경쟁은 지난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과당경쟁과 랙 업체들이 외주제작을 통해 적자 마진으로 물량을 수주하는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동 파렛트랙과 메자닌랙, 셔틀랙이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적재능력을 높이기 위한 설비들로, 기술이 없는 업체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특히 인력부족으로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동파렛트랙과 셔틀랙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밀도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려 자동화 설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셔틀랙의 경우 그동안 외산제품의 문제점으로 높은 가격과 AS문제가 지적됐으나, 최근 국내 업체들이 셔틀 개발을 완료한만큼 풍부한 판매실적만 갖춰진다면 저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물류설비에 대한 투자가 까다로워지는 만큼 검증된 기업으로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체들은 기존 랙 사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제품 개발로 틈새시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서림산업
랙 안전 관심 증가 ‘RRS 주목’

지난해 서림산업은 기존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RRS(Rack Repair System)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집중하는 한해를 보냈다.
최근 몇 년간 3PL과 이커머스 업체가 랙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기존 고객사의 증설 물량 등을 꾸준히 납품했다. 또한 적재율이 높은 셔틀랙을 이용한 통합 솔루션으로 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랙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RS 수요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장재형 사장은 “원자재 등 가격 상승으로 랙 시스템 비용이 인상되면서 중고 랙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 랙뿐만 아니라 기존의 장기간 사용하던 랙 시스템 안전점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계 기업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안전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안전점검 및 수리에 중점을 뒀던 RRS에 안전예방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안전예방 차원에서 포스트 및 코너 보호대 등을 개발해 특허 및 디자인 등록했으며, 각종 센서 등을 활용해 안전관리자가 보다 용이하게 안전예방 및 점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중이다.
장재형 사장은 “RRS를 안전예방 프로그램으로 진화시켜 매년 정기정검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랙시스템 안전점검 관련 아이템을 개발해 물류센터 안전에 중점을 두는 한편, 다양한 랙시스템 악세서리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셔틀랙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재형 사장은 “국내에서는 파렛트단위의 제품을 적재 및 하역하는 셔틀랙이 보급되고 있지만, 유럽의 경우 파렛트단위보다는 박스단위의 제품을 적재 및 하역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림산업은 박스단위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셔틀을 이용한 랙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재형 사장은 “셔틀랙의 경우 한 채널에 대부분 한 아이템이 적재되기 때문에, 아이템이 많은 물류센터의 경우 적용이 쉽지 않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랙스
전동파렛트랙·메자닌랙 ‘투 톱 전략’


한국랙스는 도약을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서비스체계를 갖춰 나가는 한해를 보냈다.
이에 따라 직원을 새로 보강하고 조직을 재편한데 이어 서비스 및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또한 한국랙스가 시공한 랙에 대해서는 1~2년의 하자보수기간을 두는 등 화주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윤선미 사장은 “저가로 수주한뒤 시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업계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며, “한국랙스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있어 하자보수기간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직원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현장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직원 스스로가 본인의 안전에 좀더 신경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보험도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랙스는 품질은 유지하면서 생산원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최대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동파렛트랙과 메자닌랙에 집중하는 투 톱 전략을 내세웠다.
전동파렛트랙은 지게차 통로가 필요한 일반 랙과 달리 랙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므로 지게차 반출입 통로가 1개면 충분하다. 따라서 기존 지게차 통로 공간에도 랙 설치가 가능해, 고정 랙보다 적재율을 최대 2.5배 늘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자닌랙 역시 좁은 창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윤선미 사장은 “입출고가 빈번하지 않은 아이템은 전동파렛트랙이, 입출고가 많은 아이템은 메자닌랙이 적합하다”며, “실제로 전동파렛트랙과 메자닌랙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두 가지 랙을 동시에 설치하기 위해 논의중인 곳도 있어 올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렛트랙과 중량랙 등의 양산체제를 위한 생산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 구성을 위해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중량랙 선반에 작은 모터를 달아, 버튼으로 상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윤선미 사장은 “자동차부품 물류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특허를 출원한 제품으로, 현장 작업자가 무거운 제품을 피킹하기 쉽도록 선반을 내려주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도어
시장 저변 확산으로 수요 확대 기대


산업용도어 역시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 여파로 제조 및 물류업체 신규투자가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3~4년간 지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며 약 10%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산업용도어 업체들은 열악한 수주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한창이다. 생산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 향상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요창출의 정체현상이 지속돼 수주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치열한 경쟁구도로 인해 수주를 위한 가격경쟁 역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물류센터 신설 및 증설, 기존 물류센터의 리모델링, 해외자본의 국내 물류센터 투자 등 물류부문의 신규 투자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업용도어 및 도크시스템 시장은 소폭이나마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업용도어의 시장 저변 확산을 통한 수요 확대를 위한 업계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하나기공은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예년과 비슷한 매출을 보였다. 특히 제한된 시장에서의 무리한 저가수주 등의 위험요소를 지양하고 내실있는 수주활동에 매진했다.
특히 단열형 Aluminum High Speed Spiral Door를 출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고속자동문의 성능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비단열형 High Speed Spiral Door와 PVC 재질의 High Speed Door의 단점인 단열성, 방범기능 및 내풍압성능을 개선해, 내부는 물론 외부 도어로서의 신규 수요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역시 저가경쟁을 지양하고 실수요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물류부문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해 제조공장, 항만시설 등 잠재적인 시장을 발굴, 확대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양한 수요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승 사장은 “국내시장은 아직까지 산업용도어와 도크시스템이 물류시설, 소방서, 변전소 등 제한된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우 메인 마켓인 제조공장, 사회 기반시설 및 상업시설 등 적용되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시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수요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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