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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스타트업 / 온디맨드시대 ‘물류’ 혁신의 중심에 서다
게재년/월 2016/04
 
온디맨드시대 ‘물류’ 혁신의 중심에 서다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물류스타트업이 해법되나’


옴니채널과 O2O, 온디맨드 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물류가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모바일이 급속히 확대되고 ICT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통산업이 오프라인 위주에서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해 시가총액에서 월마트를 넘어섰으며, 국내에서도 쿠팡의 돌풍이 거세게 불면서 전통적인 유통강자인 신세계와 가격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는 온·오프라인과 유통·물류업계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현상을 초래하고 옴니채널, O2O,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온디맨드서비스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우버를 비롯한 공유경제형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O2O 서비스가 잇따라 시장에 출시되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물류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된다.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물류’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쿠팡이 로켓배송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처음 시작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소셜커머스 업체간 치열한 경쟁속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작한 ‘감성배송’이 익일배송인 ‘로켓배송’으로 확대된 것이다.
세탁서비스 등 물류와 크게 상관없어 보이는 스타트업 역시 결국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물류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메쉬코리아 전광일 물류본부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앱에서 구현하는 것은 이제 더이상 새롭지 않다”며, “지금은 움직이는 것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배송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물류스타트업, 물류대기업이 못하는 틈새시장 개발

이처럼 물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물류를 핵심 서비스로 하는 물류스타트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류스타트업은 기존 전통적인 물류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던 부분을, 데이터에 기반한 IT 및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CB Insights가 분석한 ‘FedEx와 물류산업을 해체하는 물류스타트업’은 기존 전통적 물류업체인 FedEx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물류스타트업을 잘 나타낸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송상화 교수는 “CNET 분석에 따르면 물류스타트업 관련 투자는 2012년 전체시장의 0.1%에서 2014년 1.37%로 1,370% 증가했다”며, “ShipBob처럼 IT로 무장한 물류스타트업이 전통적 물류기업보다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KOTI 물류브리프에서 밝혔다.
ShipBob의 기본적인 서비스는 택배 픽업서비스를 소규모 유통기업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배송기업과 비슷하지만 핵심 역량은 큰 차이를 나타낸다. 즉, 소규모 유통기업들은 입점해 있는 eBay, Etsy, Shopify 등의 온라인 플랫폼과 완벽히 통합된 물류정보 플랫폼을 ShipBob으로부터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마케팅과 영업 프로세스에만 집중하고 ShipBob이 일관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인력 및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송상화 교수는 “FedEx나 UPS와 같은 대규모 물류기업은 소규모 기업들과의 거래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투자대비 효과가 낮은 시장으로 인식해 서비스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기 힘들지만, 물류스타트업에게는 틈새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역시 물류스타트업에겐 기회이다.
송상화 교수는 “배송시간 단축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배송비용이 무료인 경우 85%의 소비자는 5일 이상, 12% 소비자는 11일 이상 기다릴 수 있다고 답변한 UPS 조사는 소비자들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품질을 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인프라를 비용 효율적인 대량 배송 프로세스부터 스피드 중심의 소량 배송 프로세스까지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하나의 물류기업이 모든 프로세스에 맞는 인프라를 운영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물류스타트업은 이러한 틈새시장을 찾아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유형 물류스타트업 등장

국내에도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비롯해 신선물류, 온디맨드 등 다양한 유형의 물류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났다.
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ICT 융합형 물류스타트업 지원 및 활성화 전략연구’ 보고서는 국내 물류스타트업을 ▲기존 물류에 ICT기술을 융합해 업그레이드 ▲타업종 비즈니스 모델의 물류분야 적용 ▲ICT기반 새로운 물류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기존 물류에 ICT기술을 융합해 업그레이드하는 분야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대규모 물류기업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짐카가 진출한 원룸이사 전문서비스의 경우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를 볼때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며, 보증보험만 담보하는 이삿짐 배상책임보험을 손해보험사가 인수해 준다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안의 불필요한 물건을 별도의 공간에 보관해 주는 마이창고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과 협력이 이루어지면 시너지 효과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고스퀘어가 진출한 화물운송 견적과 컨설팅 분야 또한 미국의 Shyp이나 ShipBob처럼,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고 보낼 물건 사진만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견적을 내주고 배송기사가 픽업을 위해 방문하는 형태로 이용자 친화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유박스, sBox, 알라딘박스와 같은 무인택배함도 스마트폰으로 락커문을 개폐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달했으며, 향후 택배서비스와 무인택배함 기술이 결합하게 되면 집주소가 아니라 공공장소나 교통환승센터내 락커에서 화물을 보내고 받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1인 가구나 고령자, 여성 택배이용자들에게 더욱 필요한 안심택배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최근 배달음식문화를 대대적으로 바꾸고 있는 배민라이더스, 푸드플라이, 샤달 등 배달대행서비스는 띵동이나 바로고, 배민프레쉬, SNSQuick과 함께 전체 물류서비스에서 라스트마일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열악한 배송서비스 물류현장 인력의 근로여건 및 처우개선 문제와 맞물려 정부의 정책과도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ICT기술을 융합해 기존 물류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분야는 새로운 ICT기술 개발로 보다 편리한 시설·장비가 시중에 나오고 있으므로, 꾸준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CT·물류 융합 새로운 물류서비스 창출

ICT 기술에 기반을 둔 사업자들이 물류기술을 융합하는 스타트업은 물류부문 빅데이터 분석을 개시한 로지스틱스 사이언스나 이륜차 기반 실시간 소형 화물 배송서비스에 필요한 수요예측이나 서비스 최적화 분석에 능한 메쉬코리아, 국내 택배사의 배송현황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스윗트랙커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 웨어러블 컴퓨터, 거래분야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는 핀테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ICT 기술을 물류분야에 새롭게 적용할 경우,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물류서비스나 물류수요가 창출되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O2O 비즈니스 모델 물류스타트업 붐 주도

타업종에서는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물류분야에 새롭게 적용한 경우는 기존의 물류시장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물류수요가 생겨날 수 있다.
최근 국내 유통·물류시장내 스타트업 붐을 주도하고 있는 O2O 비즈니스 모델이 대표적인 예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서로 융합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넘어 상대방이 강점을 가진 영역으로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같은 온라인 배달서비스가 있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으로 주문 정보가 전달되고 최종적으로 음식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이러한 O2O서비스는 배달음식 분야에 그치지 않고 전문지식을 갖춘 구매 담당자가 소비자 대신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알아서 배달해 주는 서브스크립션서비스(subscription service)까지 확대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상품을 고르기 위한 시간마저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전문인 마켓컬리, 유기농식품 전문인 헬로네이처, 착즙주스 전문인 콜린스그린, 식재료와 함께 레시피를 제공하는 푸드마스, 꽃을 배달하는 꾸까 등 새로운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도 유통분야의 새로운 흐름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해 주는 크린바스켓, 맞춤 의류를 제작하고 배달하기 위한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라입스와 같은 서비스가 생겼다. 이외에 증가하는 해외직구를 대행해주는 팩맨즈, 바이어스코리아, 티쿤글로벌 등 틈새시장 공략 스타트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유통서비스 증가는 물류수요의 증대로 이어져 일부 유통분야 스타트업들은 직접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류스타트업 법·제도적 규제 해결 과제

이처럼 물류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거나 뚜렷한 활동을 보이는 업체가 아직은 많지 않다. 또한 물류스타트업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법·제도적 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물류기업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이 우리의 시장을 침해한다, 또는 잠재적인 시장을 확대하면서 우리를 위협한다고 인식할 정도가 돼야 활성화된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는 물류스타트업에 거품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아이디어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물류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많고 잠재력이 높다는 점만큼은 주지할만한 사실이다.


메쉬코리아
IT기술로 차별화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e커머스 당일배송 ‘메쉬프라임’ 강화


메쉬코리아는 맛집배달 O2O 커머스 플랫폼 ‘부탁해’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온디맨드 통합물류플랫폼 ‘메쉬프라임’, 여기서 나온 주문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기사전용 앱 ‘부릉’을 운영하고 있다.
메쉬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IT 역량이다. 전체 직원중 절반 이상이 IT전문가로, 기술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배달기업과는 차별화된다.
메쉬코리아는 시스템을 통한 물류최적화를 위해 기존 퀵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즉, 기존 이륜차시장 배차방식은 배송기사의 상태나 업무복합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콜센터에서 배차를 하거나 카카오택시 및 대리운전처럼 기사간 경쟁을 유발하는 전투 콜 배차를 통해 주문을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배송이 쉬운 ‘좋은 주문’은 경쟁이 폭주하고, 배송이 어려운 ‘나쁜 주문’은 모두 기피해 전체적인 효율성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메쉬코리아는 배송 노하우가 뛰어난 대장기사가 직권으로 배차하는 ‘대장기사 배차방식’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진 자동배차시스템을 개발했다. 단순한 최단경로가 아니라 최적의 배송경로를 찾아 배차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오더를 최적의 기사에게 배치함으로서 물류망 전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묶음 배송으로 등으로 배송기사의 시간당 수행 건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
배달기사 전용 앱인 부릉은 자동배차시스템을 근간으로 한 통합물류솔루션으로, 부탁해에 오더가 올라오면 배송기사가 부릉에서 확인하고 고객에게 배송한다.
메쉬코리아는 지역별로 배달대행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고 전국에 걸쳐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최근 출범한 전국배달대행연합회(전배협)와 제휴를 맺고 전국배달서비스 지역 거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배협은 배달대행업을 영위하는 전국 57개 배달대행업체가 결성한 연합회로, 메쉬코리아는 전배협과 제휴함으로써 서울권역 물류망 구축률 92%, 6대 광역시 65%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과 빠른 배송 위한 방안 모색중

최근 메쉬코리아는 e커머스 당일배송, 프랜차이즈 지역 상점 배달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메쉬프라임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가 대표적으로, SSG닷컴에서 고객이 4시간 배송을 선택해 주문하면 배송기사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해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CU는 고객이 주문을 위해 앱에 접속하면 GPS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CU 매장이 자동으로 지정되며, 주문을 완료하면 배송기사가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광일 물류본부장은 “유통기업은 온라인과 지역 거점을 모두 활용하면서 빠른 배송이라는 소비자 니즈도 충족할 수 있으며, 가맹점주는 매출이 발생하고, 고객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윈윈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는 버거킹,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워홈, 요기요, Kukka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CJ대한통운과는 빠른 배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전광일 물류본부장은 “당일배송이나 N시간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논의중인 기업도 많다”며, “올해 기업고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향후 빠른 배송에 이은 정시 배송, 위탁 배송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계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고고밴코리아
앱 기반 화물운송주선 ‘화물차 우버’
오토바이부터 25톤 트럭까지 지원


‘언제 어디서든, 어떤 물건이던, 고객 근처의 배송차량을 찾아 직접 연결해 주고 바로 배송한다’
화물차/퀵서비스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및 웹 기반 화물운송주선업체인 고고밴이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객이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배송주문을 하면 고고밴 플랫폼을 통해 근거리에 있는 적합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배차해 빠른 시간내에 배송하는 것이 주요 서비스이다.
‘화물차 우버’라고 불리는 고고밴은 지난 2013년 홍콩에서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년만에 3만 5,000대의 제휴 차량을 확보하고 배송시장의 60%를 점유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CNN이 선정한 ‘가장 핫한 아시아 스타트업 10’을 비롯해 블룸버그, WSJ와 같은 해외 유력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싱가포르 및 대만에 진출, 각각 9,000대, 1만 5,000대의 차량이 고고밴에 등록하는 등 최대 물류차량을 보유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고고밴은 홍콩, 싱가포르, 대만, 중국, 한국, 인도 등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기사가 10만명에 이르고 월평균 50만건의 화물운송을 주선하고 있다. 향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객과 배송기사 직접 연결 ‘윈윈’

고고밴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본 가격이 정해져 있는 기존 주선사와 달리 미터 거리기반의 표준단가를 반영해 가격을 제시한다. 또한 콜센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클릭 몇 번만으로 근거리 적합 차량이 바로 연결된다.
고고밴코리아 남경현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중간자없이 고객과 배송기사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라며, “고객은 빠르고 편리하게 화물을 배송할 수 있고 배송기사는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객의 사용내역서나 다양한 요구에 특화된 가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배차후 배송완료까지 배송차량의 실시간 위치도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직접 평가하는 기사 평가제도를 통해 일정 기준 이하를 받은 기사에게는 오더를 주지 않는 등 서비스품질을 높이는 노력도 하고 있다.
고고밴은 오토바이부터 다마스&스타렉스, 라보~25톤 트럭까지 다양한 차종을 지원한다. 약 5,000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으며, 2.5톤 이상은 고객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남경현 대표는 “온디맨드 앱 기반이지만 화물의 경우 스펙이 다양하므로 일정 규모 이상의 화물은 콜센터에서 화물에 맞는 차량을 매치하는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물운송은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한 퀵서비스는 서울 및 경기지역에 한해 운영하고 있다. 퀵서비스의 경우 상반기중 대구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와 ‘당일배송’ 제휴

고고밴은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물류솔루션도 제공한다. 기업차량을 관리하는 것부터 운송 수요 피크에 차량을 지원하거나, 고객사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소비자가 배송주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까지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홍콩이나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는 DHL, 이케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로 협력하고 있다. 남경현 대표는 “DHL에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위한 오토바이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케아는 추가적으로 배송차량이 필요할 경우 고고밴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2월에 현대로지스틱스와 화물운송 및 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퀵과 택배를 연계한 O2O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다양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앱을 개발중으로, 고객이 모바일앱에서 당일배송 버튼을 눌러 고고밴을 선택하면 고객이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이 픽업해 배송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현대로지스틱스의 택배예약, 배송조회, 반품서비스와 함께 퀵 및 화물운송까지 하나의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남경현 대표는 “현대로지스틱스와의 첫번째 협업이 현대택배 앱에 고객을 위한 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향후 화물배송이나 집하지에서의 협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고밴은 다른 업체와도 기업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논의중으로, 다양한 파트너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송기사 확대·기업물량 확보’ 과제

이처럼 고고밴은 서비스 런칭 이후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배송기사 풀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앱에 주문이 뜰 경우 응답대기 시간이 약 1분으로, 홍콩 3초나 싱가포르 15초보다 높은 수준이다. 남경현 대표는 “배송차량이 확대되면 응답대기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빠른 시일내에 1만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주선사의 보이지 않는 견제도 고고밴이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남경현 대표는 “예스24 등 온라인서점이 처음 생겼을 때 오프라인서점이 없어질 것으로 걱정했으나 현재 같이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고고밴 역시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해 시장자체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고고밴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배송기사들의 처우개선으로, 안정적인 물량확보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돕고 배송기사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로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물량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대해 고고밴은 현대로지스틱스처럼 파트너쉽을 맺거나, 기업들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고고밴을 이용하도록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웹이 오픈되면 더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은 기업물류에 초점을 맞추고 인터넷에서 거래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홍콩 본사 기술팀에서 개발중으로, 5월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 모바일 앱도 한국시장에 더 적합하도록 개선한 차세대 버전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남경현 대표는 “고고밴은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레퍼런스들이 있는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파트너들과 새로운 밸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물류기술 보유 스타트업 적극 발굴·육성
물류현장 활용 기술 구현 테스트 지원


CJ대한통운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신기술·신사업 지원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방식의 공모전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종합물류연구원과 사단법인 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개방형 협력을 통해 다양한 최신 기술을 크라우드 소싱하기 위함이다. 대규모 물류기업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의 트랜드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에는 아무래도 스타트업보다 속도 측면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반면 스타트업은 트랜드나 전문성에서 변화에 대한 대응이 빠르다.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물류시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이에 필요한 다양한 최신 기술을 CJ대한통운이 모두 개발할 수 없으므로, 시장성과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 등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계속 고려하고 있었다”며, “단기간내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제휴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 역시 개발 기술 테스트, 사업화 시도,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물류대기업과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종합물류연구원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한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협력 모델을 마련했으며, 첫번째 파트너로 지난 CJ형 엑셀러레이터 캠프 후원기관으로 참여했었던 스타트업포럼과 제휴를 결정했다.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스타트업포럼은 1,00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사단법인으로서 향후 물류스타트업 육성,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및 건의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봇·예측 알고리즘’ 스타트업 주목

CJ대한통운은 비즈니스 제휴가 가능하거나 종합물류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우선으로, 실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즉, 스타트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실제 물류현장에 적용하거나 사업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하면 흔히 자금지원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스타트업이 추가 투자유치나 사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해 어떤 성과를 내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CJ대한통운은 필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술의 독창성, 사업의 확장성 등을 고려해 향후 기술개발비, 파일럿 서비스 개발비 등 가시적 성과에 근거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포럼 회원사 DB를 활용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물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외에 스타트업포럼과 종합물류연구원은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사업화를 구현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멘토링, 사업제안 창구, 코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CJ대한통운은 로봇, 예측 알고리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분야와 컴퓨터 사이언스 기반 우수 인재를 확보한 스타트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요구하는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이지만 물류에서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업무제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스타트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독창적인 기술, 서비스 개발까지 협력이 진행돼야 향후 인수나 투자까지 연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엑셀러레이터 캠프 지속 개최 계획

CJ대한통운은 스타트업 육성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하반기중으로 스타트업 전문 기관과의 추가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용덕 연구원은 “기성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사업제안 및 모델발굴, 파트너 단체와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에게 CJ대한통운을 많이 알려야 스타트업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만남의 장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예비 스타트업 창업자 육성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캠프를 지속 개최해, CJ대한통운에 특화된 물류스타트업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올해초 진행했던 엑셀러레이터 캠프는 실제로 실무에 적용하기에는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됐다”며, “이러한 캠프 개최 경험을 토대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예비 창업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국토부가 물류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물류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 및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TES 신설 ‘기술·시스템·엔지니어링 융합’ 체계적 육성

한편, CJ대한통운은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내다보는 트랜드 센스를 갖추고, 고객사에게 더 나은 밸류를 제안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종합물류연구소내에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Solution)를 신설했다.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구글과 아마존이 획기적인 물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유통기업들이 물류시장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필수 기술을 갖춰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TES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포물류센터에 ‘테크랩’을 오픈할 계획으로, 종합물류연구소가 개발한 각종 물류기술을 실제로 테스트하고 시현하게 된다.
최용덕 수석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현장에 구현하면서 경쟁사보다 앞서가는 시스템이나 솔루션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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