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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물류성과지수(LPI) / 한국 ‘물류경쟁력 세계 24위’ 1위는 독일
게재년/월 2016/08
 
한국 ‘물류경쟁력 세계 24위’ 1위는 독일
‘탄소배출 저감·지속가능성’ 물류 아젠다로 부상



세계에서 물류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물류산업 경쟁력은 세계 24위로 조사됐다.
세계은행이 16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물류성과지수(Logistics Performance Index, 이하 LPI)에서 독일은 4.23점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5회에 걸친 조사에서 1위를 3번 차지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그 뒤를 이어 룩셈부르크, 스웨덴,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LPI는 각 나라의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세계은행은 전세계 160개국의 통관, 물류인프라, 국제수송, 물류역량, 물류추적, 적시성 등 6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다. 2014년 LPI는 국제수송 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2012년보다 지수가 낮았던 것과 달리, 2016년 LPI는 전 항목에 걸쳐 점수가 상승하면서 지수도 소폭 높아졌다.
1위를 차지한 독일은 물류인프라와 물류역량 부문에서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룩셈부르크는 국제수송과 적시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2014년 8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경우 LPI가 2014년 3.65에서 2016년 4.10으로 크게 향상되면서 순위도 22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으며, 홍콩 역시 LPI 4.07로 2014년 15위에서 9위로 향상됐다.
한국은 LPI 3.72로 2014년 21위보다 하락한 2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국가중에서는 싱가포르(5위), 홍콩(9위), 일본(12위)에 이은 순위이다. 세부적으로는 물류인프라 부문이 20위이지만 전반적으로 물류경쟁력이 하락해 1위 국가와 점수 격차가 크게 차이난다.

국가간 물류격차 큰 폭 지속

물류 효율성이 높은 국가는 2010년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 상위 15개국의 경우 약간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거의 변화가 없다.
반면 시리아가 최하위를 차지하는 등 하위 10위권은 모두 저소득 국가로, 이중 7개국이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다. 이들 국가는 정치적 불안정, 무장분쟁, 자연재해 등에 시달리거나 지리적 제약을 가진 취약국으로 물류장벽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사슬에 참여하는데 제약이 크다.
또한 물류성과가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사이의 물류 격차(Logistics Gap)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국가의 LPI 점수는 평균 저소득 국가보다 45% 높다.
세계은행은 “국제 및 국내물류의 효율성은 각국의 경제 성장과 경쟁력의 핵심으로, 물류 효율성이 뛰어나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되며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지난 2014년 조사에서는 하위 국가들의 효율성이 개선되는 듯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개선 추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물류 성과가 낮은 국가는 인프라를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인프라는 개도국에게 기본적 수송망 정비나 주요 시장으로의 접근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경지역에서의 물류관리 개선도 심각한 과제로 드러났다. 하위 국가들은 여전히 서류처리에 늑장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아 처리시간이 지연되고 물류비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내륙에 위치한 국가처럼 지리적 제약이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각국의 물류효율성을 결정짓는 요인은 아니다. 개혁을 추진하고 좋은 관행이나 정책을 펼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있으면 국경을 넘은 물자의 원활한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아프리카연합(EAC)의 경우 세관업무의 단일화를 추진한 지역(Single Customs Territory)에서는 역내 무역 통로의 통관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물류 정책이 효율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한 좋은 예이다.
르완다 역시 내륙국이지만 무역 통로 개선을 포함해 지역적으로 연계함으로써 2014년 80위에서 2016년 62위로 물류성과지수가 향상됐다.
세계은행은 “물류의 효율성은 국가와 시장을 잇는 공급망의 신뢰성을 어떻게 높이느냐에 달렸다”며, “효율성이 낮은 나라는 인프라나 통관절차, 출입국 관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효율성이 높은 국가는 주로 개발이나 서비스 질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과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물류사업자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정보통신 기술(ICT) 관련 인프라 정비에 가장 만족하는 한편, 철도 인프라 정비에는 큰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제수송의 경우 세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공중위생·식물검역 규제에는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은행은 “지난 10년간 무역이 둔화되고 물류업계가 네트워크 개편과 이노베이션을 요구하는 가운데 물류과제의 우선순위도 바뀌고 있으며, 탄소배출 절감과 지속가능성 관리 등이 우선도가 높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LPI는 개혁의 복잡성뿐 아니라 각국의 물류효율성에 따른 우선 과제의 차이를 부각하고 있으며, 물류정책은 수송과 무역 촉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서비스 시설의 개발, 인프라 등도 포함한 폭넓은 이슈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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