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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 유통시장 진단 / 유통시장 소폭 성장 268조 6,000억원 매출 전망
게재년/월 2014/01
 
올해 유통시장 소폭 성장 268조 6,000억원 매출 전망
온라인몰·편의점·수퍼마켓 ‘맑음’ 대형마트·백화점 ‘흐림’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올해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3% 성장한 268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0% 성장한 약 262조 5,000억원을 추산되며, 3년 연속 감소했던 국내 유통업계 성장률이 지난해 저점을 찍고 올해 민간소비 심리 회복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 성숙화와 규제 영향으로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로는 소량 근거리 구매 트랜드 확산에 따라 온라인몰, 편의점, 수퍼마켓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재래시장과 전문소매점 등의 기타 유통업은 100조원이 넘는 큰 시장이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SSM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보다 소비트랜드 변화에 따른 온라인몰, 편의점, 중소수퍼 등 경쟁 업태로의 고객 이탈이 더 커 올해에는 3.7%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는 올해 유통업계 소비트랜드 키워드로 국경, 장소, 연령, 채널, 시장,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BEYOND(탈경계화)’를 제시했다. BEYOND는 탈국경화(Borderless), 탈장소화(Everywhere), 탈연령화(Young&Old), 탈채널화(On&Off), 탈시장화(New Markets), 탈시간화(Day&Night) 등을 의미한다.
연구소는 올해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가속화 될 뿐만 아니라 IT기술의 발달과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에 따라 유통업계도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를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외 직접 구매를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소비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소비가 동시에 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이동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쇼핑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중장년 층을 타깃으로 하던 백화점은 젊은 층을,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던 온라인몰은 중장년 층을 아우르는 등 업태별로 타깃 마케팅 대상 연령층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정 유통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을 이용해 쇼핑하는 추세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치주도형 신시장으로 복합쇼핑몰 등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영역의 업태가 부상하고 기존 오프라인 업태의 영업시간에 국한됐던 쇼핑 시간대가 온라인몰의 확산으로 야간까지 확대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 이경희 수석연구원은 “국내 유통업계는 계속된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저점을 찍었으나 올해에는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에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기존 유통강자들이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유통채널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소매시장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지난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올해 소폭 반등 예상


2013년 대형마트는 1993년 첫 등장 이래 사상 최저인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45조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되면서 규제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유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시간과 의무 휴무일이 늘어나면서 고객 방문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도 줄어들었다. 특히 기존점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점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된데다 온라인 및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소량 구매가 확산되면서 전체 소매시장중 대형마트 점유율은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소비심리 개선과 대형마트 채널 다변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6조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업계는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온라인몰, 창고형 매장을 확대하는 등 포맷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2009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온라인몰 투자를 강화해 왔으며, 이에 힘입어 연평균 6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역시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점 판매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롯데마트는 ‘빅마켓’, 이랜드리테일은 ‘홀렛’ 등 창고형 할인점을 운영중으로, 지난해 1~9월까지의 매출이 전년대비 3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는 이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간편가정식, 소포장상품을 확대하는 등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홈플러스는 신선물류서비스센터 등 대규모 신선물류센터 및 가공센터 설립을 완료한 만큼, 신선식품을 더욱 강화해 매출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 관련 규제는 여전히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 수수료율이 기존 1.5~1.7%에서 2~1.5%로 인상되면 업체별로 500~8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부담될 것으로 추정되며, 판매장려금이 규제되는 만큼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전년대비 4.3% 성장 전망, 소비심리 개선 호재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다가 2012년 5.5%로 성장률이 대폭 꺾였던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성장폭이 더욱 축소돼 2.9% 성장하는데 그친 29조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백화점 업계는 최근 17년만에 처음으로 신규 출점이 없었고 패션·명품 등 주력 분야에서 고객이 온라인몰·아울렛·면세점 등으로 이탈하며 IMF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에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1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심리 개선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 반등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한 비자제도가 개선되고 중국 지방도시에 취항한 직항 항공편과 크루즈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늘면서 백화점 업계는 퍼스널 쇼퍼, 마일리지 카드 등 중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장에서 상품을 비교한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쇼루밍족 증가는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아울렛, 홈쇼핑, 면세점, 해외직구 등 백화점 대비 저렴한 채널로 고객이 이탈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체들은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온오프 통합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즉, 온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통합 작업으로 마케팅을 일원화하고 온라인몰 구입 제품을 매장에서 찾아가는 현장 수령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가 백화점인 이랜드 NC백화점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롯데백화점은 제2롯데월드와 수원점 등 2곳을 신규 출점함으로써 고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백화점 업계는 고가 및 저가추구형·중국인·젊은층 등 소비자 그룹별 최적화 전략으로 터닝포인트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퍼마켓
전체 시장은 확대 SSM은 축소


2013년 수퍼마켓 업계는 매출 규모 3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는 소량 근린형 소비 트랜드 확산에 힘입어 전체 수퍼마켓 시장은 확대됐으나, SSM은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역신장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SSM은 신규 출점 제한에 따른 신규 판로로 상품 공급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외국계 수퍼마켓은 출점을 늘리고 있다. 일본계 수퍼마켓 체인인 ‘트라이얼 코리아’, ‘바로’ 등은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근린형 구매 트랜드 강화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6.2% 성장한 38조 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대형유통업체가 도매사업을 확대하고 수퍼마켓조합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면서 중소 슈퍼마켓의 상품 수급 개선도 성장폭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퍼마켓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식료품 부문에 온라인, 편의점, 대형마트 등이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네수퍼 현대화 사업은 ‘나들가게’ 경영부진으로 7.8%가 폐업하고 서울시 중소유통물류센터 활용도 저조해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소 수퍼마켓은 협종조합 등 연합을 형성해 신선식품 저장 및 포장 가능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원스톱 배송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SM 역시 계약 재배, 직거래 등 유통구조 혁신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편의점
소량 근린형 소비트랜드 확산으로 출점제한 극복


3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편의점 업계는 2013년에는 한 자리수대로 꺾인 9.3%의 성장률을 보이며 11조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마트 영업일수 감소로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출점 규제와 대도시 지역 시장포화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CU의 경우 적자가 큰 250개 점포를 정리하고 100여개의 매장을 직영점으로 전환했으며, 세븐일레븐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 위주로 중도 계약 해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9.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3조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 근린형 구매 패턴 확산과 월드컵·동계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 기간 매출 급증 등의 요인은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가맹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월 시행되면 영업지역내 추가 가맹점과 직영점 설치가 금지돼 신규 점포수와 매출 증가에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대 편의점 점포수는 2009년 1만 3,4555개에서 2012년 2만 4,170개로 3년만에 79.6%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전체 편의점 매출은 6조 3,446억원에서 10조 2,348억원으로 63.9%가 증가하는 등 매출액 증가율이 점포수 증가율을 하회하면서 점포당 매출액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실 점포를 폐업하는 등의 구조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편의점 업계는 신규출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부실점포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는, 양에서 질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몰
업태중 유일한 두자릿수 성장세 올해에도 지속


온라인몰 업계는 2013년 11.4%의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3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장기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격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온라인몰 시장으로 고객이 이동했고, 오픈마켓이 저가 상품을 확대하고 소셜커머스가 판매 품목을 늘리면서 경기 침체기의 실속 구매 수요를 흡수했다. 특히 식품분야 전문성을 갖춘 대형마트 온라인몰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0.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이후 줄곧 두 자리수 성장을 해온 온라인몰 업계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1.2% 증가한 12.6%의 성장률을 보이며 42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확산과 LTE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모바일쇼핑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4조원의 약 2배인 7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해외 직접 구매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온라인몰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온라인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력상품·서비스 개발 및 특화, 모바일 쇼핑 채널 확대로 경쟁우위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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