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기반 택배산업 혁신 / 저수익 구조 택배시장 ‘디지털 기술’이 돌파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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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익 구조 택배시장 ‘디지털 기술’이 돌파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 기술 ‘5G·로보틱스·텔레매틱스·IoT’ 그동안 일명 ‘까대기’로 인해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인식되던 택배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IoT, AI, 로봇, 드론 등 4차산업혁명 첨단기술들을 도입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택배산업은 고객의 니즈가 다변화되면서 디지털 기반의 온디맨드 물류와 지속가능한 물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국내 택배산업 해법 찾기 : 디지털과 비즈니스 혁신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택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술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해외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내 택배기업들은 ICT 기업과 연대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기존의 관성을 타파할 수 있는 조직 및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만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 1인당 택배 이용회수는 99.3회에 달한다.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택배가 생활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택배물량은 27억 9,000만개에 이를 정도로 외형이 커졌다. 그러나 택배업체간 물량경쟁 심화로 인한 택배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만성적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유통업체들의 자체 배송서비스 강화도 택배업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런칭한 이후 로켓배송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2014년 56%였던 로켓배송 매출 비중이 2017년 92%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결제금액 기준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 자체 배송서비스인 스마일배송 런칭 이후 올해초 동탄물류센터가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풀필먼트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역시 온라인 주문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전국 140개 점포를 온라인 물류센터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으며, 롯데마트 역시 일부 매장을 물류 거점화하는 온·오프 통합 풀필먼트 스토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처럼 국내 유통업체들이 직배송을 강화하면서 물류산업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풀필먼트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 산업간 장벽을 허물어 가고 있다. 앞으로 국내 택배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끄는 택배물류 진화
과거 단순히 상품을 전달해주는 역할에 머물렀던 택배 사업영역이 풀필먼트, 역물류, 인홈 딜리버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가치사슬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가치사슬 단계별 디지털화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 영향으로 물류의 전영역에 효율성을 증진하고 신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보고서는 택배 물류 가치사슬 진화의 측면에서 생산관리 및 구매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SCM, 수요예측 관련 혁신이 일어나고, 창고운영 영역에서 디지털 인력관리, 자동화 및 로보틱스, 증강현실 관련 혁신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운송, 라스트마일 분야에서 드론 등 화주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5G 네트워크는 기존 셀룰러 통신 네트워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을 현실화해 물류센터 및 도로 환경의 기능적 요구 사항을 반영한 IoT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물류 가치사슬내에서 특정 단말, 서비스, 상황에 최적화된 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택배기업은 도로 운송에 적용되는 대규모 IoT를 구현하기 위해 넓은 영역의 커버리지가 필요하며, 물류센터 운영에 적용되는 기능형 IoT를 구축하기 위해 빠르게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망이 필요하다. 5G 기술의 발전은 택배기업이 도로 운송과 물류센터 운영 등 가치사슬 단계별 최적화된 네트워크와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반적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류에서의 로보틱스 발전 단계는 기계화, 전자동화, 디지털화, 사이버-물류 시스템화 등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물류센터 관리는 로보틱스 기술 도입으로 기계화, 전자동화 단계를 넘어 일부 디지털화를 구현한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즉, 재고 이송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고 M2M(Machine to Machine) 프로토콜과 통합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재고관리 프로세스의 소요 시간과 비용을 지능적으로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로보틱스 기술이 보편화되면 화물을 자유자재로 이송하고 재고를 효율적으로 적재하며, 창고관리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상품의 입고와 배송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이 택배 물류에 대거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oT 기반 빅데이터 분석으로 택배 경쟁력 강화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무선통신 기술과 차량에 탑재되는 센서 기술을 배송트럭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도로 인프라의 와이파이 및 LTE 네트워크는 운전자에게 도로 상황과 물류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페이스 구현, OTA(Over-the-Air) 업데이트 등을 가능하게 하고, 블루투스 및 IEEE 통신 표준 기술과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센서 기술은 자율주행을 위한 V2V(Vehicle to Vehicle),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시스템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 모니터링, 자동 주차, 시동 이력관리 등 택배 물류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여러 가지 시스템에 블루투스, 와이파이 통신 기술과 다양한 물류 센서가 사용될 수 있다. IoT는 택배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수집하는 수많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면 물류센터의 경우 컨베이어, DPS, DAS, 소터, 포장기 등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기계 학습 분석 기법을 통해 과거 데이터의 패턴을 이해하고 새로운 데이터가 정상 데이터인지 아닌지를 판별함으로써, 고장 등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배송의 경우 트럭의 운행기록, 진동 및 온습도, 전류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도 있다. 디지털 기반 신규 물류 비즈니스 등장 이같은 택배산업의 디지털화는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자율주행 물류서비스 ▲디지털 물류센터 혁신 관련 비즈니스 등 기존에 없던 다양한 비즈니스 성장을 예고한다. 보고서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신규 디지털 물류 비즈니스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분석 기반의 택배 물류서비스는 배송 최적화, 디지털 트윈, 자산 경량화 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다. 배송 최적화는 라우팅과 매칭 단계를 최적화해 비용을 감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지털 트윈은 화주의 공급망 사슬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실시간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컨테이너 배치, 물류장비 가용성 관리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자산 경량화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공유 경제의 개념을 물류에 도입해 서비스 기업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주행은 전세계적으로 물류산업에서 가장 활발히 도입을 연구하고 있는 분야로, 글로벌 자율주행 물류 이동체 시장규모는 2018년 약 150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약 550억달러로 확되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택배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운영 효율성, 안전 등의 이슈 해결을 위해 자율주행 물류서비스가 본격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물류 빅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는 물류기업은 클라우드와 연계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플래투닝 예약 서비스 등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스타트업은 라스트마일과 미들마일 배송에 전문화된 자율주행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물류센터 혁신 서비스는 IoT 기반의 실시간 재고관리시스템과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창고자동화시스템이 택배 물류에 대표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실시간 재고관리시스템은 단순히 입출고 현황을 파악하는 것뿐 아니라 과거의 적재 패턴을 통해 향후 물류센터에서 처리하게 될 물동량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업무까지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고자동화시스템은 센서 시스템 디지털화를 통해 콜드체인과 관련된 항온·항습, 창고내 자율주행 로봇, 화물파손 방지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보고서는 물류, 유통, 제조, ICT 기업의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물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 기업 및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등 ICT 솔루션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종합 물류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류센터, 배송트럭 등 운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형 물류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갖춘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택배기업이 ‘The Next Game Changer’가 되기 위해서는 서드파티 분석 솔루션(Third Party Analytics Solution)이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사내에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는 TFT를 구성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물류 혁신 사례 UPS ‘메디컬 드론 서비스’ 본격화 UPS는 2019년 11월 미국정부로부터 최초로 드론항공사 운영 허가를 취득하고, 미국 대형 약국업체인 CV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드론을 사용한 처방약 배송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UPS 자회사인 ‘UPS 플라이트 포워드(UPS Flight Forward)’는 최근 미국 유타대 병원과 제휴를 맺고 향후 샘플 이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인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병원-캠퍼스간 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지역의 ‘웨이크메드(WakeMed)’ 병원의 의료샘플을 하루에 10회 가량 드론비행으로 배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배송에 드론을 도입하는 경우, 기존의 방식대비 운송 소요기간이 95%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관련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DHL 클라우드 기반 통합 리스크관리솔루션 ‘Resilience360’ DHL은 2016년 공급망 네트워크를 가시화해 물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통합 리스크관리솔루션 ‘Resilience360’을 도입했다. 기업은 전용 포털을 통해 공급망관리의 분석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은 1차 벤더뿐만 아니라 2~3차 벤더까지의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DHL은 리스크관리시스템에 다양한 ICT기술을 도입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했다. 서비스는 배송트럭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기 위해 디지털지도, 위성지도, 교통패턴 인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했다. 또한 인공지능시스템을 도입해 ‘예측물류’를 구현하고, 긴급한 화물의 수송에 대한 트럭 고장이나 자연재해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Hitachi 디지털창고솔루션 ‘스마트 웨어하우스(Smart Warehouse)’ 히타치 물류자회사 ‘히타치 트랜스포트시스템’은 2019년 디지털 물류창고솔루션 ‘스마트 웨어하우스’를 출시했다. 히타치는 일본 사이타마현의 카스카베시에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물류창고를 구축하고,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웨어하우스는 물류창고 운영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풀필먼트와는 차이가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기존의 IT시스템과 IoT 데이터를 결합하고, 직원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하는 등 통합적인 창고관리가 가능해진다. 히타치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창고운영 효율성이 8% 가량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웨어하우스는 크게 자산(자동화, 무인화설비), 시스템(정보시스템), 공간(보관 및 작업공간), 인력(관리자, 업자)의 4가지 영역에 대한 종합 과금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히타치의 자원을 점유하는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종량제 가격정책을 제시한다. 스마트 웨어하우스의 차별점은 창고물류의 전과정을 자동화하고, 표준화된 물류프로세스를 제공하여 가시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피킹과정에서 AGV와 인공지능 기반의 센싱기술을 활용해 물건을 자동적으로 선별·분류하며, 검수 및 패킹과정에서 협동형 로봇과 자동화 장비를 통해 작업을 효율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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