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리튬배터리 운송 / 항공·물류업계 IATA 리튬배터리 운송 인증

ㆍ게재년/월

2023/06

항공·물류업계 IATA 리튬배터리 운송 인증

‘리튬배터리 운송 수요 증가’ 전문서비스 제공으로 사업 확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비롯한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 자동차 등 리튬배터리 활용 분야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리튬배터리 항공화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항공이 수송하는 항공화물의 10% 이상이 리튬배터리를 포함한 화물이며, 그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리튬배터리 운송 안전성 확보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리튬배터리는 일반 화물과는 달리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높아, 운송 및 보관에 있어서 상당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취급 난이도가 매우 높다. 특히 항공운송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의 유기적인 협업과 운송 주체의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중심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와,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 서울항공화물, 선진로지스틱스, 쉥커코리아 등 6개 물류기업, 지상조업사인 스위스포트가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국제기구의 공신력 있는 인증을 받기 위해 약 5개월간의 교육과 평가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11개사 모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

IATA의 CEIV 리튬배터리 인증은 리튬배터리 항공 물류체인에 속한 업체의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2021년 최초로 도입됐으며, 세계적인 위험물 운송 전문가들이 리튬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240여개 항목을 면밀하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보급과 함께 성장해 2020년 461억달러에서 2030년 3,517억달러로 향후 10년간 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분야다.

또한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이차전지 수출액은 99억 8,000만달러로 2021년 86억 7,000만달러보다 15% 늘었다. 정부는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가 향후 5년안에 우리나라의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항공·물류업계는 이번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 전문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차종에 따라 형태가 다른 사용 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 특허를 기반으로, 배터리 운송·회수·재활용·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용기는 용기 자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 레일식 구조를 채택해 여러 차종의 배터리를 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