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논란 / 양재 물류부지 개발 입장차 ‘평행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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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물류부지 개발 입장차 ‘평행선’ 용적률 800% vs 400% 팽팽한 대립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조성되는 도시첨단물류단지를 놓고 서울시와 하림산업의 평행선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양측의 상호 이해를 돕고 도시첨단물류단지의 협력적이고 바람직한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석한 ‘도시첨단물류단지의 협력적 개발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4월 30일 개최됐지만, ‘용적률 800%’를 둘러싼 첨예한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하림산업은 양재동 물류부지에 그린&스마트 도시첨단물류시설과 R&D 등 지원시설로 구성된 복합공간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하림산업의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지하 7개층에 최첨단의 유통물류시설이 조성되고, 지상 70층에는 업무시설, R&D시설, 컨벤션, 공연장, 백화점, 호텔,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대지면적 9만 4,949㎡에 연면적 140만 7,913㎡ 규모로, 용적률이 800%, 높이는 339m에 이른다. 서울시가 가장 크게 문제삼는 것은 바로 ‘용적률 800%’이다. 서울시는 동일한 여건의 다른 대규모 부지들이 400% 이하의 용적률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하림산업 역시 이를 지켜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하림산업 김기만 대표는 “도시첨단물류단지의 근거법령은 물류시설법과 산단절차간소화법으로, 국토계획법의 적용을 받는 일반 도시개발사업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2004년 국토계획법에 의해 정해졌던 용적률 기준 400%를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상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 상한선은 800%이며, 국토부의 ‘물류단지개발지침’에 도시첨물류단지는 조례상 용적률의 상한선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도시의 높은 토지가로 인해 입지하기 어려운 점과, 상온 물류시설의 3~4배에 이르는 첨단 물류시설의 구축 비용 등을 감안해 ‘용적률 상한선 적용’의 인센티브를 부여한 것이지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계획국 심재욱 시설계획과장은 “도시첨단물류단지의 핵심은 물류인데, 하림산업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물류시설이 대부분 지하에 배치되고 상부는 판매·주거 등의 복합개발로 사실상 도심지내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부지는 용적률을 ‘상한선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심지어 용적률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지하를 포함하면 1,684%에 달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양재 화물터미널 부지 역시 인근 부지와 마찬가지로 용적률 400% 이하가 돼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한편, 하림산업은 배송 및 포장 쓰레기 발생 및 처리 등의 도시문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송 출발에서 2시간이면 주문장소에 도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식품이나 식재료까지도 추가포장없이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물류과정의 발생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단지내 시설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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