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토스 / ‘TSR로 위험물 유럽 배송’ 리드타임 대폭 단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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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로 위험물 유럽 배송’ 리드타임 대폭 단축 주1회 블록트레인 운영 계획 유럽향 철송 활성화 기대  판토스가 유럽까지 가는 화물운송 기간을 기존 해상항로 대비 최대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베리아 횡단철도 물류망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배터리 등의 위험물, 콜드체인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등 신규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판토스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한국/중국~유럽간 신규 운송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판토스와 러시아 트랜스컨테이너(PJSC TransContainer)는 지난달 14일 신규 TSR 서비스 런칭 기념식을 갖고 양사간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트랜스컨테이너는 TSR 철도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최대 철도 물류기업이다. 러시아내 38개의 터미널과 약 7만 5,000개의 컨테이너, 2만 7,000개의 철도 웨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철도 컨테이너 운송의 약 42%와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의 약 17.6%에 달하는 막대한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판토스는 러시아 최대 철도 물류기업의 국내 TSR 운송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양사는 한국/중국~유럽간 정기 철도운송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에 런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TCR 유럽 철도의 독점 서비스를 견제하고 대안루트를 개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판토스는 현재 주1회 블록트레인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톡 인근 보스토치니 항구가 출발점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배를 타고 온 화물은 보스토치니항에서 TSR을 통해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동유럽까지 곧바로 연결된다. 철도운송 거리만 약 1만 1,000㎞에 달한다. 냉장 컨테이너 이용 배터리 운송 테스트 진행  판토스는 이 루트를 이용한 일반화물 테스트 운송을 이미 완료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LG화학이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한 배터리 반제품(배터리셀)과 장비 등을 싣고 폴란드로 운송하는 프로젝트의 테스트 운행을 진행중이다. 컨테이너 1개당 화물가액이 40만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배터리셀 운송 프로젝트로, 운송간 화물의 온도 유지를 위해 일반 컨테이너가 아닌 특수 컨테이너(Reefer Container)를 이용해 안전하게 운송했다. 이 컨테이너는 온도 조절이 가능해 수송중 냉장이나 냉동을 요하는 농수축산물, 의약품 등의 화물운송에 주로 이용된다. 그동안 TSR을 이용한 유럽향 일반화물 운송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위험물을 특수 컨테이너에 실어 운송한 것은 TSR 역사상 이번이 처음으로, 사전에 러시아철도청으로부터 관련 운송 허가도 필요했다. 지금까지 배터리 등 위험물은 대부분 해상으로 운송돼 왔으나 리드타임이 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신규 서비스 개발로 운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동유럽까지 35~40일이 걸리는 해상 운송에 비해 TSR을 이용하면 21~23일이면 운송이 가능하다. TCR과 비교하면, TCR은 위험물 운송이 아예 불가하다. 또한 TSR은 철도환적 구간이 폴란드 국경 1회에 불과해 카작 및 폴란드 국경 2회에 걸쳐 철도환적을 해야 하는 TCR에 비해 간편하며, 정부보조금 없이도 TCR과 운임이 비슷한 것이 장점이다. 한중일 배터리화물·냉장화물 적극 유치 계획  판토스는 위험물 운송 테스트를 완료하면 1분기내로 운송 프로세스를 정립, 운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판토스 이용호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시기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수출 고객사의 운송 리드타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향 철로 운송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목적지까지 화물을 많이 확보할수록 물류 효율성이 높아지는 블록트레인 특성에 따라 판토스는 앞으로 한·중·일의 배터리 산업군을 비롯해 냉장화물, 자동차 산업군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화물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용호 부사장은 “실제 안정적으로 TSR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며, “판토스는 시범운영을 통해 운송 프로세스를 정립한 이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과 해운, 철송은 물류비와 리드타임이 각각 다르다”며, “고객이 전체 구간의 리드타임에 따라서 다양한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물류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통일이 되면 현재의 남북간 단절된 철도구간을 복원하여 한반도를 하나로 이어줄 TKR(한반도종단철도)과 연결되어, 한반도에서 유럽까지 철로로 연결하는 ‘꿈의 철도 물류망’ 시대를 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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