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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산업대전 / 물류자동화 핵심 키워드 ‘로봇·AI·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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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 지게차 개발 100주년 ‘물류장비 산업군 창출’
     
관리자
ㆍ게재년/월 2017/10


1917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지게차가 올해로 100년이 됐다. 클라크는 지게차 개발 100주년을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및 창원공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클라크는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월 클라크 모체인 CLARK Material Handling Company가 위치한 미국 렉싱턴에서 기념식을 주최한바 있으며, 9월에는 한국 및 유럽본부가 있는 독일, 11월에는 아시아본부가 위치한 호주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로가 큰 딜러를 선정해 공로상을 시상했으며, 클라크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개관식, 창원공장 투어, 신제품 시연 및 시승 등의 이벤트가 이어졌다.
2003년 파산위기였던 클라크를 인수해 2016년 글로벌 Top10으로 재진입하는 기반을 마련한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은 14일 개최된 기념 만찬에서 “한국기업인 영안모자가 지게차 개발로 물류장비라는 새로운 산업군을 창출한 클라크를 인수해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은 지게차업계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산업화가 늦은 한국에서 새로운 산업을 시작한 원조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번 행사는 클라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지켜야 될 유산과 가치를 기반으로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보여주고자 ‘지나온 100년, 함께 할 100년’을 컨셉으로 준비했다”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세계 지게차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번의 매각 극복 ‘2016년 Top10 재진입’ 

 
 
1903년 유진클라크가 설립한 클라크는 1917년에 최초의 엔진식 지게차인 트럭트랙터를 개발했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중장비, 지게차, 토잉트랙터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1950년대 서유럽 국가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생산을 시작한 이후, 1970년대에 미국의 제조공장 15개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 10개의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연간 매출액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게차 부문의 경우 전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점유율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이 점차 쇠퇴하면서 여러개의 사업부문을 차례로 매각했다. 지게차 사업부문은 1992년에 ‘테렉스’라는 중장비 회사에 매각했으며, 1996년에 다시 시티그룹 벤처캐피탈에 회사를 매각했다. 1998년 한국의 삼성중공업 지게차부문을 인수했으나 계속된 경영 악화로 인해 2000년 4월 파산신고와 함께 법정관리가 진행됐으며, 2002년 파산법원이 회사 경매를 결정하게 됐다.
파산 당시 클라크는 모체인 미국법인과 유럽을 담당하는 독일법인, 남미를 담당하는 브라질법인 및 아시아를 담당하는 한국법인 등 4개 법인을 운영중이였으나, 모체의 파산으로 3개 계열사 모두 각 나라에서 법정관리 혹은 파산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2003년 1월 한국 영안모자가 경매를 통해 클라크 모체인 미국법인을 인수했으며 같은해 5월 지게차 생산을 담당하던 한국의 클라크 아시아도 인수했다.
새로운 클라크는 판매법인을 확장하는 한편, 생산량 확대를 위해 2005년 중국 청도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2006년 폐쇄했던 미국공장을 재가동해 미국시장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멕시코 공장을 설립해 북미지역 판매용 지게차를 생산했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렉싱턴으로 이전, 북미공장을 통합했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안정적인 판매 및 지게차 공급을 위해 2004년부터 유럽, 남미, 호주, 뉴질랜드 및 동남아지역에 판매법인을 신설해 클라크 재건에 힘썼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크는 2016년 전세계 지게차시장 Top10에 재진입하며 회사 정상화를 이루게 됐다.

창원공장 연 1만~1만 2,000대 생산 규모 

 15 일에는 창원공장 투어와 역사관 개관식, 신제품 시연 등의 행사가 개최됐다.
창원공장은 대지 1만 5,000평 규모로, 생산공장과 장비 검사장, 시험장, 주행시험장, AS부품창고, 출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창원공장은 고객의 오더 주문 5일후 제작에 들어가 9일후 출고한다.
생산공장은 프레임, 마스트 등의 제작라인과 조립라인으로 구분돼 있으며, 생산라인의 1일 최대 생산량은 프레임 30대, 마스트 33대이다. 생산라인에는 로봇을 적용해 공정을 자동화했다.
연간 1만~1만 2,000대 생산 가능한 조립라인은 고객 오더 순서에 따라 라인에 투입해 납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장비 사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은 생산지시에 따라 사전에 취합해 조립라인으로 투입된다. 조립라인은 품질실명제로 운영하며, 터치스크린에 시장에서 발생한 초기 하자 등이 실시간으로 전송돼 작업자가 경각심을 갖고 조립하도록 함으로써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장비 검사장에서 ▲스피드테스트 ▲요철테스트 ▲부하테스트 ▲주행테스트 ▲피트 하부검사 ▲제조품질 및 사양검사 등의 순서로 평균 60분에 걸쳐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스피드테스트는 바닥에 설치한 롤러에 주행조건을 조성하고 그 위를 통과하면서 엔진 및 동력장치 주행작동 성능을 확인하는 한편, 장비 주행중 발생하는 에러나 이상음 등을 체크한다.
요철테스트는 요철 위를 장비가 전진 또는 후진하면서 볼트류 풀림이나 부품간의 간섭 유무를 확인한다. 부하테스트는 포크에 화물적재후 마스트를 상하좌우 작동하면서 작업장치 및 유압장치의 성능과 누유를 확인한다.
부하테스트를 완료하면 외부로 나가 주행테스트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좌우 쏠림 여부, 브레이크 제동력 등을 확인한다. 다시 장비 검사장 내부로 들어온 지게차는 피트 하부검사를 통해, 구조물의 용접상태나 각 부품 조립상태, 하부의 오일 누유 등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제품품질 및 사양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제조품질과 고객 주문 사양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지게차 개발단계 끝없는 테스트로 ‘품질 향상’

클라크는 이번 행사에서 시험장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클라크는 “지게차 개발단계에서 각종 테스트와 품질 검사를 실시하는 시험장은 보안시설로, 외부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핵심적인 테스트는 ▲등판능력시험 ▲복합유압시험 ▲복합부하피로시험 ▲단품시험 등이다.
등판능력시험은 지게차가 최대 적재물을 싣고 경사로에서 안전하게 작업하는지 여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등판로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하면서 마스트를 최대로 올리고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이를 통해 안정도, 등판능력, 주차브레이크 제동능력 등을 평가한다.
복합유압시험은 마스트 내구성은 물론 마스트와 연결되는 여러 케이블의 성능 및 꼬임 여부 등을 시험한다. 또한 복합부하피로시험을 통해 프레임의 강도와 내구성을 검증한다.
이외에 각종 단품의 성능 및 내구시험을 통해 품질 내구성을 확보한다. 예를 들면 마스트는 최대 중량물을 적재하고 좌우로 편중시킨뒤 상하작업을 반복해 베어링의 손상여부 등을 확인한다. 프레임 역시 위아래로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하거나 비트는 시험을 통해 손상되는 부위나 변형 모습을 체크한다. 이처럼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실시한뒤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는 작업을 수없이 거쳐 지게차를 양산한다.
1,236평 규모의 AS 부품창고는 298개 협력사의 1만 8,200SKU의 품목을 재고로 보관한다. 월 출하건수는 국내 6,400건, 해외 3,300건 등 총 9,700건이며, 국내외 329개 딜러에게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클라크는 100년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역사관을 개관했다. 이 곳에는 클라크가 세계 최초로 물류운반용 산업용 트럭으로 제작한 트럭트랙터뿐 아니라 실제로 미 육군에서 1943년 2013년까지 70년간 운행했던 Clipper도 전시돼 있다.

신제품 S시리즈 ‘Smart·Strong·Safe 강화’ 

클라크는 야심차게 준비한 미래형 엔진지게차 S시리즈도 선보였다. S는 Smart, Strong, Safe를 의미한다. 클라크는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한 지게차 개발을 위해 S시리즈의 프레임 및 마스트 등의 내구성 테스트 기준을 기존보다 2배 이상 강화해 실시했다.
S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Smart’하다는 것이다. 우선 컨트롤러가 각 부품의 센서들과 서로 교신하면서 장비를 안전하게 통제한다. 이를 통해 부품의 고장이나 오작동시 기능을 제한함으로써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고속도를 세팅 가능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S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지게차 관리시스템이다. 지게차 위치, 사용시간, 주행거리. 엔진 회전수, 정기 점검주기, 장비 이상유무 등 지게차의 모든 정보를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클라크 연구개발팀은 “엔진 냉각수 온도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것은 물론 렌탈서비스의 경우 렌탈이 언제 시작됐고 언제 종료되는지, 계약 조건은 월 몇시간인지 등 매우 상세한 정보까지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게차에 충격이 발생하거나 사고가 날 경우 관리자에게 알람이 가도록 함으로써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정보는 클라크 서비스센터와도 공유된다. 연구개발팀은 “장비 이상 유무에 대한 모든 정보가 모바일과 웹을 통해 서비스 직원에게도 제공되므로, 장비 고장상태와 위치를 알려주지 않아도 직원이 먼저 찾아가도록 하겠다”며, “애프터서비스가 아니라 비포서비스 실현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특징은 Strong, 즉 내구성 강화이다. 클라크는 시제품 5대를 통해 3,000시간에 걸쳐 프레임을 비틀거나 마스트에 최대 중량물을 싣고 상하좌우 작업을 반복하는 등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에서 필드 테스트도 실시했다. 이같은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 받은 문제점은 전부 개선했다.
연구개발팀은 “마스트 강도가 20% 향상되는 등 지게차에서 중요한 프레임과 마스트뿐만 아니라 각 부품의 내구성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특징은 안전(Safe)하다는 것이다.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중 지게차 재해는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클라크는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우선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적용해 운전자가 운전석을 이탈할 경우 자동으로 주차되도록 했으며, 경사지에서도 자동 주차되므로 뒤로 밀림없이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운전석에 세이프가드를 설치해 전복사고가 발생해도 크게 다치지 않도록 했다. 연구개발팀은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운전자의 무게중심이 위로 쏠리면서 운전석을 이탈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수한 테스트를 통해 세이프가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작업자 편의성도 향상했다. 후드 마운팅 유압 레버를 적용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유압레버 작동력 최소화로 피로도를 개선했다. 또한 분리형 액슬 적용으로 정비성을 향상시켰으며, 엔진의 진동 및 소음도 저감했다.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
“지나온 100년의 역사와 가치, 새로운 100년의 디딤돌”
글로벌 사업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 



 ‘모자왕’으로 유명한 백성학 회장은 1959년 청계천에서 시작한 영안모자를 연간 1억개 이상의 판매와 2억 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버스사업, 지게차사업, 자동차판매사업, 방송사업 등에 진출, 현재 8개 사업분야에 전세계 56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클라크의 경우 미국본사 인수 당시, 지게차와 전혀 상관없는 모자를 생산하는 한국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려 반 기대 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라크 지게차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2003년 인수 당시 말 그대로 빈 껍데기만 남아있던 기업을 14년동안 발로 뛰어다니며 글로벌 Top10에 올려놓은데 따른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안모자가 클라크를 운영한 것은 14년에 지나지 않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없으면 100주년을 맞이할 수 없었기에, 자부심이 그만큼 큽니다.
클라크가 지게차를 처음 개발했고, 이를 통해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클라크가 100년 동안 쌓아온 문화와 가치, 기술력을 계속 발전시켜 향후 100년을 지속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 클라크 미국본사 인수 당시 국내외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영안모자와 클라크는 접점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서로 다른 분야였기 때문입니다. 모자 전문기업이 지게차를 생산하는 클라크를 인수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산업은행에서 먼저 영안모자에 클라크 한국공장 인수를 요청한 것이 동기가 됐습니다.
영안모자는 1995년 코스타리카에 있는 버스·특장차 제조회사인 마우코를 인수해 운영중이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산업은행과 대우버스 인수에 관한 협상을 벌이던중, 클라크 한국공장 인수까지 논의가 확대된 것입니다. 제의를 처음 받을 당시에만 해도 지게차사업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2번이나 바뀌는 과정에서 엉망이 돼버린 미국 렉싱턴 공장을 둘러보고, 영안모자를 처음 창업할 때처럼 클라크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클라크에 대한 조사 결과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한국공장만 인수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클라크의 가장 큰 가치는 바로 ‘브랜드’입니다. 한국공장만 인수하게 되면 OEM 생산공장으로써의 역할만 하게 될 것이 뻔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본사를 인수해 클라크의 큰 자산인 ‘브랜드’를 살려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클라크 인수 경매에는 6개사가 참여했는데, 영안모자는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을 썼습니다. 한국이었다면 인수에 실패했겠지만, 미국 재판부는 실제로 공장을 운영하면서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는 기업인지를 조사한후 영안모자로 결정했습니다. 나머지 5개사는 공장인수에 대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자와 지게차 모두 제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를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클라크를 재건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는 지금, 당시 저의 선택은 옳았다고 판단합니다.

클라크는 영안모자가 인수한지 14년만인 지난 2016년 세계 10위권에 재진입하며 회사 정상화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회생 비결을 말씀해 주십시오.
2003년 인수 직후 유럽, 미국, 남미 등 전세계 딜러들을 찾아다니며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작업만 몇년동안 지속했습니다.
클라크는 1992년 테렉스에게 매각되고 1996년에 시티그룹 벤처캐피탈 재매각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딜러들에게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해외에서는 2대에 걸쳐 클라크 지게차를 판매하는 딜러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4대째 이어오고 있는 딜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클라크에 큰 애정을 갖고 있었지만, 클라크가 망가지는 과정을 보면서 돌아선 딜러들이 많았습니다. 남아있는 딜러들도 처음 보는 한국기업이 다시 회사를 인수했다고 하니 믿음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청도공장 신설, 미국공장 재가동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판매법인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떠났던 딜러들이 되돌아 왔습니다.
클라크 인수 당시 80여개사에 불과했던 딜러가 현재는 550여개사에 이릅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회사를 되살리겠다는 진정성이 회생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 통합하는 등 공장을 집중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향후 클라크 생산공장에 대한 전략을 설명해 주십시오.
클라크 생산공장은 현재 한국 창원, 중국 청도, 미국 렉싱턴 3곳입니다. 2011년에 북미 및 멕시코지역에 대한 지게차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으나, 물류비가 많이 드는 등 메리트가 없어서 고심 끝에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해 통합했습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규모가 큰 시장은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고객의 요구에 바로 대응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은 메인시장으로, 지게차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내에 생산시설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북미시장 물량의 100% 현지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내수 및 수출물량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유럽 역시 메인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뒤스부르크 유럽본부를 설치하고 완성차 보관창고, 서비스부품 유통센터 및 지게차 조립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함께 갖춰 놓고 있지만, 생산공장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습니다. 따라서 판매량 추이를 지켜보면서 2020년에는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브라질도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계획중입니다. 브라질 자체로는 시장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BRICs가 주목받으면서 지게차 메이저회사들이 모두 진출해 있습니다. 또한 브라질정부가 자국 생산에 대한 금융지원을 많이 하면서 수입산과의 금액 차이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고객 입장에서는 자국에서 생산된 지게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현재 브라질시장이 2년내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9년쯤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기념행사에서 클라크의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치 정립 등 구상하고 계신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나온 100년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기업이 100년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기업의 역사와 문화는 존중받아 마땅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가 있었다면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100주년을 맞아 클라크 역사관을 개관한 것은 외부 손님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내부 직원들이 클라크 100년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고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창원공장에 건립한 것입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클라크는 향후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며 꾸준히 같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직원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의 경우 기존 역사관을 확대했으며, 독일은 추후 건립할 예정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입니다. 직원이나 파트너 모두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갖고 있을 때 회사는 오래 존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먼저 직원을 믿고 존중할 때 가능합니다. 따라서 해외 법인의 경우 현지인에게 재무를 포함한 경영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습니다.
딜러와 윈윈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이익만을 쫓으면 2세대, 3세대까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딜러와 상생하면서 가족같은 관계를 형성해야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클라크는 앞으로도 좋은 전통을 유지하면서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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