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의왕물류센터 / 새벽배송 서비스지역·취급상품 확장 ‘플랫폼 경쟁력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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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서비스지역·취급상품 확장 ‘플랫폼 경쟁력 강화’ 새벽배송 대행서비스로 사업역량 확대 ![]()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연면적 3만평 규모의 의왕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성남센터의 약 7~8개 규모의 의왕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취급상품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마켓은 경쟁이 치열한 새벽배송 시장내 유일한 흑자기업이다.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의 위탁판매점에 상품을 공급하면서 물류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8년 오아시스마켓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벽배송을 본격 시작했다. 새벽배송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매출 3,570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역시 매출액 2,0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1% 성장한 71억 9,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장이 가능한 것은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 ‘오아시스루트’와 온·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아시스루트는 상품 발주부터 입고, 재고관리, 피킹, 패킹, 출고에 이르는 물류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물류시스템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오아시스루트로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온라인 재고 폐기율 0%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61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의왕물류센터 구축을 계기로 자체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사 및 합작사의 물류거점과 다른 기업의 새벽배송 물류대행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피킹 및 패킹 업무공간 분리로 작업효율 향상 약 40억원을 투자한 의왕물류센터는 의왕 테크노파크 건물 2~3층을 사용중으로, 모회사 지어소프트의 자회사 실크로드가 운영한다. 2층은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저온센터, 3층은 비신선식품 및 비식품을 위한 상온센터로 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2층 일부구간만 새벽배송을 위한 저온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의왕센터 오픈으로 기존 성남센터는 서울 및 경기 북부권, 의왕센터는 경기 남부와 충북 청주와 충남 아산 및 천안권을 담당한다. 또한 연내에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충청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향후 충청 이남의 새벽배송 기지역할도 담당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신선식품 위주 상품군에서 비신선식품 및 비식품으로 취급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의왕물류센터를 가전·주방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높은 층고와 넓은 면적을 활용해 설계했다. 또한 공간이 협소한 성남센터와 달리 빈도수가 높은 제품은 지게차가 파렛트로 움직일 수 있도록 랙 사이의 공간을 넓게 구성했다. 물류센터는 피킹과 패킹을 각각 다른 층으로 구분해 업무가 분리되도록 했다. 즉, 아래층은 재고보관 및 피킹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킹이 완료되면 패킹존이 있는 중이층으로 컨베이어를 통해 상품이 이동한다. 이처럼 작업동선을 단순함으로써 작업자가 몰리는 혼잡도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같은 시간안에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오아시스마켓 급성장 비결 ‘오아시스루트’ ![]() 오아시스루트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센터 운영은 성남센터와 동일하다. 오아시스마켓은 그동안 성남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물류운영 노하우를 의왕센터에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작업자가 오아시스루트 앱에 접속하면 화면에 피킹상품과 전체 수량이 표시되고, 상품명을 클릭하면 상품 진열 위치와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과 매치된 바구니 번호가 표시된다. 작업자가 끌고 다니는 카트에는 15개 바구니가 적재되는데, 1개 바구니는 1건의 고객 주문에 해당한다. 즉, 작업자는 한번에 15개 고객주문을 처리하는 것이다. ![]() 오아시스마켓 기업경엉팀 유지원 대리는 “카트 1개에 올려놓는 바구니 수를 서로 달리해 운영한 결과, 작업자의 피킹 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15개로 바구니 수를 고정했다”고 말했다. 피킹존은 상온, 저온, 육류, 냉동 등으로 각각 분리해 재고를 보관하고 있으며, 작업자가 이 순서대로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상품을 피킹하도록 오아시스루트가 설계됐다. 이는 상품의 선도 유지를 위한 것으로, 녹으면 안되는 냉동제품을 마지막 순서로 피킹한다. 육류 저장고는 성남센터와 차별화된 의왕센터만의 공간이며, 냉장은 3~5℃, 육류는 1℃, 냉동은 -18℃로 관리된다. 작업자가 피킹하는 동안 가장 짧은 이동거리로 움직이도록 오아시스루트에 동선이 표시되는 것도 특징이다. 즉, 작업자는 오아시스루트 화면에 표시된 동선을 따라 상품 진열 위치와 상품이 들어갈 바구니를 확인하면서 피킹하므로, 상품을 찾는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작업자가 15개 주문을 완료하는 걸리는 시간은 약 15~30분에 불과하다. 작업자 숙련도가 높을수록 피킹시간은 더 짧아진다. 따라서 오아시스마켓은 작업자의 숙련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일용직 단기 노동자가 아닌 무기 계약직 형태의 직고용으로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유지원 대리는 “물류센터에서 오래 일한 작업자는 제품의 위치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아시스루트 화면을 보지 않고도 제품을 찾아가므로 그만큼 피킹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상품에 피킹하면서 특정 제품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상품을 완료해야 다음 제품으로 넘어가도록 시스템화했다. 즉, A상품이 3번과 5번 바구니에 3개씩 표시돼 있으면, 6개를 피킹해 각각의 바구니에 3개씩 넣고 완료 버튼을 눌러야 다음 상품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아울러 한 고객의 주문상품 수량이 많을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되므로, 작업자가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온도대 상품 합포장으로 물류비 절감 ![]() 패킹에도 오아시스루트가 적극 활용된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상온·냉장·냉동 제품을 한 박스에 합포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합포장을 통해 포장부자재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물류비도 절감할 수 있다. 컨베이어를 타고 피킹이 완료된 바구니가 중이층으로 올라오면, 리더기가 스캔하고 8개 포장존으로 물량을 적절히 배분해 한곳으로 몰리는 병목현상을 방지한다. 오아시스루트로 라벨의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바구니의 피킹목록이 포장 순서대로 화면에 표시되고, 이에 맞춰 포장 업무를 진행한다. 합포장은 냉동-냉장-상온의 순서대로 한 박스에 제품을 담는다. 즉 보냉팩에 냉동상품을 넣어 박스에 먼저 넣고, 간지라고 불리는 골판지로 위를 덮어 냉기를 차단한다. 그 다음 냉장상품과 상온상품을 순서대로 넣는다. 냉해에 취약한 상추 등의 상품을 냉동상품과 함께 포장할 경우에는 간지를 세로로 더 넣어 냉기가 닿지 않도록 하고, 냉동제품이 많은 경우에는 별도 박스에 넣은 다음 다시 합포장 박스에 넣어 냉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 포장 역시 피킹과 마찬가지로 한 상품의 포장이 완료돼야 다음 상품 포장으로 넘어가도록 구성돼 있다. 따라서 작업자는 포장을 하면서 육안으로 오피킹 여부를 확인하는 검수작업까지 거치게 된다. 유지원 대리는 “작업자는 3온도대 상품을 합포장하는 방법을 사전에 교육받는다”며, “로케이션 이동 없이 포장작업만 하기 때문에 합포장에 대한 숙련도와 전문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포장이 완료된 박스는 상품 및 고객정보가 들어있는 라벨을 부착하고 컨베이어를 통해 출고장으로 이동해 권역별로 파렛타이징 작업을 거친다. 성남센터의 경우 로봇팔이 파렛타이징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의왕센터 역시 로봇팔 설치를 준비중이다. 유지원 대리는 “성남과 의왕센터 모두 로봇팔이 유일한 자동화설비로, 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파렛타이징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하고 작업자 업무강도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꼭 필요한 자동화설비만 도입함으로써 과투자를 방지하는 저비용 고효율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왕센터의 1일 최대 배송 케파는 30만건이며, 현재 일평균 약 5,000건을 처리하고 있다. 참고로 성남센터의 1일 최대 배송 케파는 7만건이며, 현재 일평균 약 2만 5,000건을 처리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내년까지 의왕 및 성남센터 취급 물동량을 1일 10만건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물류대행서비스 하반기 본격화 ![]() 오아시스마켓은 하반기부터 의왕센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물류대행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지원 대리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다보니, 그동안 오아시스 시스템을 활용한 물류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이번 의왕센터 건립을 계기로 오아시스마켓도 사업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물류대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과 ‘킴스오아시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9월부터 킴스클럽 온라인 장보기에 대한 새벽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랜드리테일의 폭넓은 상품 소싱 및 개발 노하우와 오아시스마켓의 합포장 역량을 통합 적용해 새벽배송 서비스 규모를 확대하고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T의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KT알파와 합작회사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하고 라이브방송 상품에 대한 바로배송 서비스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기 위한 친환경 유기농 급식센터도 마련해 놓고 있다. 유지원 대리는 “의왕센터 2층 저온창고와 3층 상온센터를 통해 다양한 물동량을 취급할 수 있는 기반은 갖춰졌다”며, “의왕센터가 협력사 및 합작사의 물류 특화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경남권과 호남권까지 새벽배송 서비스지역을 넓히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부권 배송을 위해 경북 언양물류센터를 매입했으며, 호남권은 물류센터 부지를 물색중이다. 오아시스마켓은 당분간 의왕물류센터 운영에 집중하고, 향후 안정권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언양물류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 고객에게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퀵커머스도 준비중이다. 메쉬코리아와 합작한 퀵커머스 플랫폼 ‘V마트’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배송가능 시간을 이륜차 기반 1시간 이내와 사륜차 기반 3시간 이내로 구분하고, 배송비용 역시 차등적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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