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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 조봉현 부장 현대모비스(주) 물류지원팀
     
admin
ㆍ게재년/월 2004/10
 “2010년 Global Top 10 진입이 목표”
“SCM 등 물류혁신 통해 진입기반 마련중”

글 : 송세라 기자



 “현대모비스가 관리하는 차종만 137종에 이르고 취급 부품수가 103만 품목, 보유 재고가 내수용과 수출용을 합해 2,760억원에 이르다 보니 인력에 의해 물량을 관리할 수 있는 범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따라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5년간 물류혁신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부터 부품통합시스템 구축, Paperless System 도입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가 물류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 및 기아차의 부품 판매 및 제조를 주된 사업영역으로 하는 현대모비스는 방대한 양의 부품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물류시스템 및 설비를 도입한 것은 물론, 국내 750여개, 해외 190여개 협력사와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해 SCM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전세계 물류거점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완벽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지원부를 이끌고 있는 조봉현 부장의 업무도 한결 늘어났다.
“올해 기준으로 UIO(차량 운행 대수)는 1,400만대로, 이중 현대, 기아차가 1,100만대를 차지하면서 75.6%의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부품을 지원해야 하는 현대모비스 역시 그만큼 바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례로 하루에 들어오는 긴급 주문만 약 만건, 한달에 약 22만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긴급 주문에 대해서도 24시간 이내 100% 완벽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물류혁신은 필수적 요소로 인식하고 전사적인 차원의 역량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Paperless 시스템으로 재고관리 정확해져

조봉현 부장은 우선 현물과 정보가 실시간으로 동일하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Paperless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제품이 센터에 입고되면 현장에서 발주한 대로 제품이 입고됐는지를 일일이 확인한 뒤 사무실로 돌아가 전산입력하고 로케이션 관리를 위한 증빙서를 출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Paperless 시스템 도입으로 이같은 과정이 현장에서 바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즉 제품이 입고되면 현장에서 PDA를 통해 발주여부와 검수, 보관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피킹과 출고 역시 최단거리의 물류동선을 고려하여 PDA를 통해 지시하고 작업한다.
“바코드 활용 및 PDA의 도입으로 물류센터내 Paperless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즉, 증빙서를 출력 분류해야 하는 업무가 없어져 입고시간이 단축됐으며, 피킹 역시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시간이 단축돼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됐습니다. 특히 작업자가 현장에서 전산 등록하면서 현물의 이동에 따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등 전산과 재고가 일치하면서 자산관리 정확도가 향상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이러한 Paperless 시스템은 물류센터내에서 뿐만 아니라 물량이 각 사업장으로 이관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바코드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한편 1인당 1대씩 모든 작업자에게 PDA를 지급했다.
조 부장은 “PDA 구입 등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됐지만 이로 인해 월 210만 건이던 증표를 더 이상 발행하지 않아도 돼 가시적으로 절감되는 비용만 월간 약 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협력업체와는 PMI(Partner Management Inventory)로 연결돼 있어 계획생산, 자동발주 등이 가능하다. 조 부장은 “PMI는 VMI(Vendor Management Inventory)와 동일한 개념으로, 협력사와 발주정보, 업체 품목 정보, Forecast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시범운영하기 시작해 지난 8월 전면적으로 실시한 정보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그 효과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긴급 주문 100% 24시간내 배송 목표

현재 현대모비스는 수출물류센터 5개, 국내물류센터 9개, 부품사업소 11개 등 각 권역별로 총 88개의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결품 품목에 대해 24시간 이내 대응하는 긴급부품 공급 시스템상의 메인 중계기지가 옥천에 있고, 각 권역별로 서브 중계기지를 갖추었으며, 한 권역 내에서만 배송하는 차량과 권역간 수송하는 차량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1일 1만건 정도 발생하는 긴급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내에서만 움직이는 배송 차량이 24시간 운행하고 있어, 권역내는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권역외의 부품은 익일 작업 시작전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권역내는 당일, 다른 권역일 경우에도 익일 배송을 하기 때문에 택배보다 더 빠른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보수용 부품을 전부 공급하다 보니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물류비용이 체계적으로 절감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물류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위치추적시스템(GPS)을 구축, 운전기사나 차량번호를 검색하면 물량 이동정보가 상세히 나오도록 했다.
조 부장은 이외에도 “물류의 기본인 표준화/규격화를 위해 물류센터의 구조 및 설비, 마감을 표준화하여 매뉴얼하는 것은 물론, 파렛트를 바코드로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차량도 적재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규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입사 이후 물류만 20년 한 베테랑

조봉현 부장은 입사 이후 부품구매 및 판매 업무는 물론 물류센터에서도 근무하는 등 물류 관련 업무로만 20년을 보낸 베테랑이다. 이러한 조 부장의 경력은 현대모비스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물류혁신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부품 물류시스템은 어떤 업종보다 구매부터 조달, 판매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구축돼야 하는 업종입니다. 따라서 시스템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물류 흐름도 모두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원활한 부품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관리와 현장근무를 두루 섭렵한 경험이 이러한 물류혁신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구축하는 SCM은 아직 진행형으로, 내년에는 대리점까지 구축해 협력업체에서부터 고객에 이르기까지 SCM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조 부장의 목표이자 숙제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에 국내 거점 합리화 작업을 계속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거점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5개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내 환경이 갖춰지면 국내와 똑같은 시스템환경을 갖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 부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발판으로 지난해 5조 3,000억원을 올린 매출을 2010년에는 15조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는 것이 우리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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