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업 / 장천수 부장 (주)만도 Logistics PJ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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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재미없다면 자기와의 싸움에 도전하라" 기억력 딸려 오답위주 반복연습, 어렵기로 소문난 CPL 단번에 합격 글 : 오민택 차장 "추천하고 싶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데, 시험을 본다는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동기부여가 된다. 자격증 활용여부를 떠나 취득하기까지 자기와의 싸움이나 의지 등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 실시된 제 64회 국제물류관리사(CPL, 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 자격시험에 합격한 정천수 부장의 말이다. 40대 중반을 넘긴 정 부장은 어렵기로 소문난 CPL 시험에 단 한 번의 응시로 합격, 같이 응시한 사람들은 물론 사내에서도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팀 동료 소개로 응시 정 부장이 시험을 본 건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물류 PJT가 올해 2월 결성되면서 같은 팀에 배속된 동료 소개로 알게 됐다"고 한다. 정 부장은 "물류팀에 소속된 이상 물류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면 업무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동료의 권유로 국제물류학회 서울지회 이승현 박사의 강좌를 듣게 됐다. 시험이 어렵기로 소문나 있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했다. 이에 정 부장은 "지난해에는 4과목을 하루에 치뤘는데, 상당히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올해부터는 비영어권에 대한 배려로 한 과목당 시간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렸고, 시험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연장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과목당 100문항을 풀어야 하는 건 어렵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 문항당 4가지 보기를 다 봐야 하기 때문에, 한 과목당 100문항과 400가지 보기를 푸는 셈이라는 것이다. 개념 이해하는데 한달 걸려 시험에 대한 기본 준비로 정 부장은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물류기획에서 소비자에 대한 A/S, 유지보수까지 일련의 물류흐름, 즉 SCM상의 흐름 전반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CPL 과정중에는 SCM을 각 단계별로 알아야 하고, 검증하는 단계도 있는데, 이는 미국의 CALS에서 파생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QR이나 OR 이론, 확률에 의해 수준을 결정하는 QC의 통계적 수법 등 이론적 배경이 강한 장점이 있고, 범위는 넓은데 비해 깊이는 약한 듯 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개념이해가 중요한데, 정 부장은 기본적인 개념 이해에 4 5주가 결렸다고 한다. 국제물류학회 서울지회를 통해 교육을 받고 나니까 흐름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한다. 시험을 보려면 영어에 대한 실력도 있어야 한다. 정 부장은 "예제를 풀어보니까 보기로 주어지는 지문상의 차이를 구별하려면 영어에 대한 기본 지식과 속독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문제와 보기가 영어라서 암기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흐름과 개념을 모르면 안된다는 것이다. 정 부장은 "개념에 대한 시스템적 사고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달간 토요일은 '반납' 응시자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시간내기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 부장은 준비기간 12주 동안 매주 토요일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시험공부에 매달리다시피 했다고 한다. 집에서 이해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주 1회의 강의가 주로 토요일에 진행되는데, 매주 4개의 파트에 대한 진도가 진행됐고, 그에 따른 예제문제를 풀었다"고 소개했다. 범위 넓어 요약본 위주로 공부 40대 중반을 넘긴 정 부장은 기억력 때문에 남다른 방법을 택해야 했다. "범위가 넓고 책이 워낙 두꺼워 시간 할애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요약본 위주로 공부했고, 문제를 풀어 답이 틀리면 오답을 놓고 취약한 부분을 원서를 보면서 반복적으로 보충해 나가는 식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직장인에게는 시간할애가 중요하다"는 정 부장은 합격점이 평균 60점 이상이지만, 70점을 목표로 했다. "문제풀이 할 때도 겨우 60점을 넘으면 불만족스러워 70점을 염두에 두고 보충하는 식으로 했다"고 소개했다. 19년간의 현장근무경험 많은 도움 현장에서의 경력도 필요하다고 한다. "2개 이상의 물류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자격조건에도 나와 있지만, 실제로도 물류분야에서 일해 보고 전반적인 물류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행히 정 부장은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쌓았다. 정 부장은 신입사원 때부터 생산관리 부문에서 19년간 일해 왔다. "생산관리 부서에 있으면서 쌓은 경험과 이론적 백그라운드가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제 그런 조각들을 시스템적이고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물류기획에서 물류컨셉 디자인, 디테일 디자인 등의 단계가 있는데, 일종의 물류업무인 각 단계별 물류 Activity를 알아야 하고, 물류와 관련된 원가 기획 설계 구매계약 생산IE Method Engeeniering QC에서의 통계개념 등까지 알아야 한다"고 소개한다. 또한 깊게는 아니더라도 소비자에 대한 반품과 A/S 등까지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업공학과 출신에게 유리한 시험이라 한다. 정 부장은 기계과 출신인데, 일하면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응시생 대부분 자기의지로 공부 이번 CPL시험에서는 정 부장을 포함해 만도에서 2명이 합격했다. 사내에 특별한 지원이 있는지 궁금했다. 이에 정 부장은 "회사적인 지원은 없었고, 다만 PJT장에게 보고해서 1 2시간 정도의 배려는 받았다"면서 "이번 시험 과정중에서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의지에 의해 응시했다"고 소개했다. 정 부장은 또 "동료 직원과 같이 응시해 둘 다 합격했는데, 운이 좋았다. 하나만 붙던지 떨어지면 입장이 곤란했을 텐데 다행이다. 또 준비과정에서도 둘이 같이 공부하니까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2~3명이 그룹화해서 공부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고 충고한다. 시험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 "CPIM이나 CPM은 학생들이나 기업의 구매 파트에서 많이 응시하는데, CPL은 업무경력이 필요하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많아 다른 시험보다 어렵다고 하는데, 서로 연관지어 취득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는 정 부장은 "직장생활이든 개인생활이든 자기개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면서 "자기 실력이 높아지면 결국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 부장은 이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느슨해지기 쉬운데, 개인적으로도 응시과정을 통해 동기부여도 가능하고, 자기투자 자체로도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 또 "자격증 활용여부를 떠나 자격증을 따기까지 의지와 자기와의 싸움, 노력, 이론적 습득 등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업무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단다. "물류는 전문기업에게 맡겨야" 정천수 부장은 생산관리 쪽에서 오래 근무해왔다. 사원과 대리 때는 생산계획과 공정관리 업무를 맡아 했고, 과장시절에는 공장기획과 자재관리까지 취급했다. 이어 차장 때는 생산관리 팀장을 맡아 일하다, 올해 들어 회사에서 물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물류 프로젝트팀을 설립하면서 동참하게 되었다. 현재는 만도의 전체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과 개혁, 변혁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부장은 자동차부품물류에 대해 "부품에 있어서는 모듈화로 가고 있다"면서 "리드타임을 10시간에서 5시간, 4시간 단위로 줄여나가고 있는 상태에서 부품물류업체가 조립공장 주변에 센터를 지어놓고 JIT 개념 아래 부품업체 순회를 통해 1시간, 30분 단위로 납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장은 끝으로 "최근 물류가 단납기화 되다 보니 물류는 전문 3PL기업에게 맡기는 것이 옳은 방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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