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업 / 여동기 위원 한국IBM 유통물류 사업본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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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별, 업태별 맞춤 솔루션 개발한다 H/W·S/W·컨설팅 망라한 서비스 계획 글 : 김태정 기자(tjkim@ulogistics.co.kr)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컨설팅은 이제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조건입니다. IBM 유통/물류 사업본부는 고객을 이익창출로 안내할 ‘더듬이’가 되겠습니다” 한국 IBM 유통/물류 사업본부에서 서비스 리더역을 수행하고 있는 여동기 전문위원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여 위원은 유통과 물류는 물론 CPG(일반 소비재 산업) 분야까지, 고객의 문제점과 니즈를 파악해 이를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시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물류 투자는 수익 창출 위한 ‘필수’ 지난 1994년 KOTI 물류연구실 연구원으로 물류에 처음 뛰어든 여 위원은 제1차 국가물류비산정, 국가 종합물류정보망 구축 등 국가사업에 참여하며 경험을 축척해왔다. 이 후 삼성전자 물류기획 파트리더, LG유통 SCM 파트리더, 한국NCR SCM 컨설팅 팀장 등을 역임하며, 삼성전자 대리점 통합 물류 프로세스 설계, LG유통 e-Supermarket 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이끌었다. 여 위원은 이 과정에서 한국 유통·물류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그는 우선 국내 유통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할인점은 이제 산술적으로 신규 점포 입지가 거의 포화상태이며, 이에 온라인이나 중소형 마트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 역시 이와 상황이 비슷해, 일본에 등장한 노년층 대상 편의점과 같은 틈새시장 공략형 업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고속 성장을 해오던 홈쇼핑 산업도 10%대로 성장 정체를 맞고 있어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여 위원은 “유통기업들이 비즈니스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매출확대를 통한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부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에 따르면 과거에 유통업체들은 시장과 고객을 기반으로 매출확대 전략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업태·업종간 경쟁, 비정규적인 고객 성향 등으로 시장이 분파돼 몸집 불리기식의 전략은 의미가 없어졌다. 중요한 것은 고객니즈에 대한 유연한 대처와, 기업의 최대 목표인 수익성 창출에 있다. 여 위원은 이를 위해 물류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포화로 기업의 첫 번째 수익원인 매출의 정체현상이 지속될 것이고, 구매원가 및 생산원가 절감도 고객의 품질 우선 지향으로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수익원은 물류이며, 기업들이 파트너 선정시에도 상대 기업의 물류비 절감률을 우선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물류비 절감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아직 후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여 위원은 “대다수 기업들이 매출과 물동량은 늘리면서 물류 프로세스 개선이나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저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물류비는 억지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선행으로 ‘최적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 위원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물류 담당자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경영진은 물론 현장의 물류 담당자들까지 물류를 영업에 대한 지원기능 정도로 본다”면서 “물류를 단순한 배달이 아닌 시장·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관리 기능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 위원은 IBM 유통/물류 사업본부 서비스 리더로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 그들에게 물류 투자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경영 컨설팅 분야에서도 먼저 고객을 찾아 고민을 듣고 방안을 연구한다. 그 결과 지난해 삼성테스코, GS리테일, GS홈쇼핑, 글로비스 등의 고객을 유치했다. 여 위원은 “컨설턴트는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을 관찰하고, 고객도 모르는 문제를 찾아 해결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IBM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전략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산업별, 업태·업체별로 특화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H/W, S/W, 컨설팅 등을 망라한 통합 솔루션으로서 IBM의 국내 유통·물류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컨설팅은 고객과 함께해야 통합 솔루션 개발 계획에 대해 여 위원은 “기존에는 기업들이 벤치마킹에 주력해 효과를 창출했지만, 이제는 모방의 차원을 넘어서 서비스 차별화 없이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 위원은 아직 컨설팅 및 아웃소싱을 망설이는 업체들에 대한 조언으로 ‘볼링핀’ 이론을 설명했다. 그는 “볼링의 스트라이크를 위해선 전체 핀이 아닌, 1개의 핀만을 노리듯이 기업도 핵심에만 집중해야 한다”면서 “핵심을 제대로 수행하면 나머지 핀들도 넘어갈 것이고, 컨설팅과 아웃소싱은 이를 보조하는 필수적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 위원은 성공적인 컨설팅을 위해 컨설턴트의 역량뿐 아니라 고객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고객들은 아직 컨설턴트가 프로젝트의 전과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성공적인 컨설팅은 고객과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수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IBM은 고객사의 프로젝트 수행시 컨설턴트와 고객사 담당자를 같은 팀에 배치하며, 컨설턴트들은 고객사 담당자와 일대 일로 밀착해 함께 일한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중인 한 해운업체의 프로젝트는 IBM과 고객업체가 똑같이 100명씩의 인원을 투입한 상황이다. IBM은 이런 방식으로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을 10년 이상 컨설팅 해왔으며, 고객들사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여 위원은 “이는 고객사 인력을 새로운 컨설턴트로 만들어 주는 효과도 낸다”며 “IBM은 고객사에 대한 기술 전수를 꺼려하지 않고, 공개한 기술만큼 새로 개발한다는 자세로 인정받아 왔다”고 밝혔다. 현장습득 노하우로 물류인력 양성 여 위원은 IBM 업무외에도 국민대, 성공회대, 한진물류연구원, 대한통운 등 8개 대학 및 업체·기관에서 물류,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내용은 여 위원이 현장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자신이 배출한 제자가 업무상 파트너로 발전했을때 그는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여 위원은 아직 우리나라 물류가 일반 생활에 안착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세삼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는 “강의를 하면서 물류란 개념을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보게 된다”면서 “물류를 처음 시작할 때 봤던 발전 가능성이 아직 가능성으로만 머물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앞으로도 여 위원은 업무와 강의를 동시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는 “업무와 강의 병행은 IBM이 자율성을 존중하는 기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고객에게 인정받아 회사와 함께 발전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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