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김임재 대리 / 의류물류 현장경력 10년 베테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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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물류 현장경력 10년 베테랑 "적극적인 현장인력이 물류개선 한다"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물류의 역할은 적기에 적량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단순히 재고를 공급하는 것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유통과 판매를 생각하면서 업무를 한다면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김임재 대리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오랫동안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단순히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로서만 물류를 인식하는 것과 유통과 판매를 함께 생각하면서 일을 할 때 생산성과 작업의 정확도가 달라짐을 느꼈기 때문이다. 즉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에서부터 재고관리, 피킹, 포장, 상하차 등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1997년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에 입사한 김 대리는 초년병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물류현장을 누볐다. 올해로 10년째다. 입사이후 컬럼비아의 물류를 담당해 오다가 지난해 회사가 새로운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인 마운틴 하드웨어를 런칭하면서 이 브랜드의 물류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컬럼비아의 물류를 8년 동안 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마운틴 하드웨어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1996년 설립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의 미국 본사는 1938년에 시작된 68년 전통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다. 등산, 트래블, 트래킹 등에 필요한 기능성과 편안함을 고려한 아웃도어 의류 및 신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최초로 고어텍스 소재를 의류에 적용한 브랜드이며, 다양한 기능적인 특징을 가진 상품을 개발했다. 지퍼 탈착에 의해 한 벌로 두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컨버터블 팬츠를 비롯, 여행시 휴대하기 좋은 패커블 기능을 가진 재킷, 지퍼호환으로 내피와 외피를 탈착해 한 벌로 세벌처럼 입을 수 있는 인터체지시스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셔츠, 모자 등 기능성과 디자인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전세계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해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센터 이전이 올해 가장 큰 프로젝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웰빙 바람으로 산악 및 레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997년 명동점을 오픈한 컬럼비아는 현재 전국적으로 9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운틴 하드웨어는 전국적으로 36개 매장이 있다. 매장이 늘면서 물동량도 증가해 그동안 물류센터도 4번 확장 이전했다. 김 대리는 “회사가 국내 진출초기 용인에 4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했으나 지금은 2,000여평의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로만 보면 10년만에 5배가 커진 셈. 김 대리는 “올해 물류팀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를 물류센터 이전”이라고 꼽았다. 그동안 컬럼비아는 물동량 증가에 센터의 규모가 따라가지 못해 공간의 협소함을 느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컬럼비아에다가 마운틴 하드웨어를 런칭하면서 물동량이 더 증가하게 됐다. 따라서 기존에 운영하던 물류센터로는 새롭게 늘어나는 물동량을 제대로 커버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센터를 확장했다. 이천시에 위치한 물류센터는 컬럼비아의 물류업무에 맞게 구성됐다. 김 대리는 “기존에 운영하던 센터는 복층 구조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함에 따라 재고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됐으나 현재는 컨베이어와 리치트럭을 이용해 기존보다 시간을 많이 단축시켰다”고 했다. 그는 또 “과거에 장소가 협소해 재고를 혼재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각 아이템별로 지정된 공간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관리와 피킹이 쉬워졌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센터는 앞으로 5년 동안 물동량 증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설비와 공간을 갖췄다”고 말했다. 센터를 옮기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인력 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자사 홈페이지나 인력 아웃소싱 회사에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컬럼비아는 원칙적으로 파트타이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애사심, 책임의식, 숙련도, 수급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란다. 그는 “물동량이 몰리는 시즌에 발생하는 야간작업 등을 고려하면 정규직과 파트타이머 간의 비용 차가 거의 없는 편”이라며 “단기적으로 보면 파트타이머가 유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정규직이 작업의 정확도나 생산성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대리는 “센터 직원을 뽑는 것에 신중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리에 따르면, 센터 직원을 채용할 때는 일정기간 현장에서 업무를 하도록 하고, 이후 직원 스스로가 계속해서 일할 것인지를 판단하도록 한다. 이런 채용방법으로 인해 한번 채용한 직원은 이직률이 거의 없다. 김 대리는 “과거보다 물류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장의 업무는 아직도 힘든 직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의 의욕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물론 회사에서도 센터 직원에게 주5일 근무를 적용하는 등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개선 위해 끊임없이 노력 올해 물류현장 경력 10차인 김 대리. 그는 물류가 수동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주문에 대해 단순히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야 한다는 얘기. 그는 “물류센터에서 근무한다고 하더라도 생산, 유통, 판매 등의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각각의 흐름을 매끄럽게 해주는 물류의 역할을 제대로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이러한 것이 생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김 대리는 “물류가 영업과 기획, 판매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며, 실제로 “이들 관련 부서와 인터넷 등을 통해 의견 및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코스트를 절감하는 방안을 찾기도 한다고. 이렇게 하다 보니 끊임없이 물류개선에 대해 고민한다. 고민의 흔적은 센터의 개선으로 나타난다. 김 대리는 “99년 의류업계에서는 비교적 일찍 도입한 DAS를 이번에 센터를 이전 하면서 멀티 DAS로 교체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2~3시간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반품 DAS와 PDA, WMS 등을 도입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도쿄물류전 참관은 새로운 도전 회사에서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물류설비를 직접 보고 선진물류도 경험하기 위해 그는 지난 9월 도쿄물류전에 다녀왔다. 그는 이번 물류전 방문에 대한 소감을 “부러움과 아쉬움”으로 엇갈리게 표현했다. 좀더 자세하게 물었다. 그는 “지게차, 랙, 소터 등 선진물류장비의 성능이나 안정성에 대한 부러움과 언어의 한계로 좀더 알고 싶음에 대한 욕구를 접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쉬움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의 과제로 남았다. 특히 그는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랙에서 엄청남 속도로 피킹해 자동 분류하는 소터기였다”며 “기회만 된다면 회사에 도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대리는 일본 후지쯔연구소의 강의에서도 느낀 점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산업 전반에 걸쳐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움직이며, 그 가운데서도 효율을 창출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운송 차량에 GPS를 장착하는 등 ASP 시스템 도입으로 연비를 10% 정도 절감함으로써 환경문제 개선과 물류코스트를 낮추는 2마리 토끼를 쫓는 것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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