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방 기업물류팀 유희석 부장 / "영업, 적절한 부담갖고 즐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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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적절한 부담갖고 즐긴다" 경기도 안성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 추진중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물류는 제조업에 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프로세스를 계속해서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세방 기업물류팀 유희석 부장이 지속적인 물류개선과 신규 모델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오랫동안 제조업에서 근무하다 물류업으로 오면서, 물류업체도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업무혁신과 신규 시장 창출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유 부장은 1984년 세방전지에 입사하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으로 배정받은 업무는 연구소 연구원. 배터리를 개발하는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차량용 배터리, 산업용 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것이 그의 업무였다. 그러다가 영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소에서 배터리 개발업무를 3년간 하다가 영업으로 업무가 바뀌었습니다. 정적인 업무에서 동적인 업무로 바뀐 거죠. 예컨대 자동차 메이커에서 차량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품을 사용할 것인지 정하는데 그때 우리 회사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업하는 것이 업무였습니다. 자동차용 배터리 영업뿐만 아니라 물류장비용, 건설기계용 배터리 영업도 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동 지게차에는 배터리가 필수로 들어가는데 이 지게차를 생산하는 메이커를 대상으로 영업하기도 하고, 실제 지게차를 사용하는 물류센터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물류센터를 이때 많이 다녔습니다” 연구원에서 영업으로 자리 옮겨 세방전지에서 시작한 유 부장은 영업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그중 1/3은 물류영업이다. 2001년 세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물류영업만 7년째다. 그가 세방으로 옮길 당시 회사가 3PL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던 때라고 한다. 기존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항만하역에 집중했던 사업 분야를 넓히려고 한 것. 세방은 1966년 항만하역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1969년 해상화물 운송주선업 면허를 획득한, 전통적으로 항만하역과 컨테이너 운송이 강한 기업이다. 연간 200만TEU 이상의 각종 컨테이너의 조작이 가능한 세방은 6개 대규모 CY, 4개의 철도 컨테이너 DEPOT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천후 작업시설을 갖춘 5개의 CFS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 최고 22열까지 작업할 수 있는 SUPER-PANAMAX형 컨테이너 크레인 등 7기를 비롯해 첨단 전산운영시스템, GATE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연간 최대 135만 TEU이상의 물량을 처리하는 감만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양에 5만톤급 선박의 접안작업이 가능한 광양컨테이너터미널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237대의 트랙터와 997대의 트레일러를 보유하고 전국 14개 지점망을 통해 월 평균 8만 5,000TEU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전국 주요 항만과 내륙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운송 서비스를 통해 하역과 운송을 연계한 일괄운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항만하역과 컨테이너 운송이 강한 세방은 1990년대말 3PL TFT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3PL 사업에 뛰어들었다. 3PL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우선 제조업체 계열사의 물량을 시작으로 외부업체의 물량도 서비스하는 형태로 성장을 했다. 당시 계약을 맺었던 외부업체 가운데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곳이 제일모직이라고 한다. “2001년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제일모직은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은 제조업 3PL의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운송에서부터 시작해 현재는 원재료의 반입부터 고객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제일모직에는 포워딩 및 컨테이너 운송, 보세창고 및 국내 물류센터 운영, 공장내 컨테이너 핸들링 및 CY 관리, 내수화물 수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정보도 선적 스케쥴, 화물 위치추적, 컨테이너 이동 등에 대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출업무 지원팀, 출하업무 지원팀 등을 파견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유 부장은 제일모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업무를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주가 처음부터 한꺼번에 많은 부분의 영역을 물류업체에게 맡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가운데 신뢰가 쌓이고, 그러면서 더 많은 부분을 맡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일모직에서 지금까지 좋은 평가를 해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PL 확대 위해 인프라 확충 올해 계획하고 있는 일이 뭐냐고 물었다. “새로운 화주를 유치하는 것이죠” 당연한 대답이다. 실적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스트레스 받지 않냐고 물었더니 “영업은 언제나 숫자와의 싸움”이라며 “목표에 대해 적절한 부담을 갖고 즐겨야 한다”고 대답한다. 영업경력 20년 넘은 대답답다. 회사에서도 매출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고 한다. 먼저 인재 양성이다. “그동안 물류와 관련된 과목, 경영, 외국어 등 내·외부적으로 많은 교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준 높은 물류인력의 요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느끼고 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인프라 확충이다. “작년에 회사가 종합물류업 인증기업이 됐습니다. 이에 걸맞게 올해는 인프라 확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경기도 안성에 5,950㎡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물량이 가득 차 확충하고 있습니다. 부지 3만 3,060여㎡를 확보해 1차로 9,917㎡ 규모의 물류창고를 지을 계획입니다. 현재 설계가 진행중이어서 이르면 내년초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영남권은 부산 신항에 1만 6,529㎡ 규모의 창고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호남권은 전남 광양에 7,934㎡ 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 부장은 인프라 확충은 단순 창고사업보다는 전후방 물류를 연계시킨 3PL을 원하는 화주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을 하다 보니 국내에 반입되는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게 됩니다. 이러한 물량은 지금도 CFS를 통해 처리하고 있으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륙 거점을 확보해 고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내수 화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정한 경쟁이 돼야 끝으로 물류업계나 화주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없냐고 물었다. “비용절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제는 SCM 관점에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화주와 물류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시장에서도 공정한 경쟁이 정착돼야 합니다. 물류시장이 과거에 비해 투명해졌다고 하나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외국의 경우 2자물류건 3자물류건 동일한 조건으로 평가하는 것을 봤습니다. 공정한 판단과 평가만이 우리나라 물류업을 한계단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게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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