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GLS RFID/USN사업팀 윤철주·정성용 대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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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컨설턴트·RFID+ 모두 취득, 국내 첫 RFID 전문가 "태그비용보다 도입시 얻을 수 있는 ROI 주목해야"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RFID 전문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출됐다. 그 주인공은 CJ GLS RFID/USN사업팀 윤철주 대리와 정성용 대리. 대한상의는 RFID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2명에게 RFID Expert 인증서를 수여했다.RFID 전문가 자격증은 대한상의에서 시행중인 ‘RFID 컨설턴트’와 CompTIA의 국제공인자격증 ‘RFID+’를 모두 획득한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대한상의 관계자는 “관련 업계 최고 전문가임을 인증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RFID 컨설턴트는 RFID 도입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해 관련 대상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RFID를 설계, 구현 및 적용해 실제 운영과 사후관리를 가능하도록 하는 전문가 그룹 수준의 시험이다.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나뉘어져 있다. 객관식은 경영개론, SCM 실무, 정보서비스, 법규 및 국내외 기술표준, 전자·통신 등 5과목이며, 주관식은 프로젝트 계획수립, 대상프로세스 분석, RFID 설계, 구현 및 적용, 운영 및 사후관리 등 5과목으로, RFID 관련 프로젝트를 계획수립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RFID+는 RFID 제품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 인스톨, 수리, 유지관리에 필요한 RFID에 관한 지식과 능력을 인증하는 국제공인 인증자격이다. RFID+에서 기준이 되는 능력은 RFID업계에서 필요한 기술지식 및 기능습득 훈련을 받은 후, 최소 6개월에서 24개월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는 기술자가 갖추어야 할 능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시험은 Interrogation Zone Basics, Testing and Troubleshooting, Standards and Regulations, Tag Knowledge, Design Selection, Installation, Site Analysis(Before, during and after installation), RF Physics, RFID Peripherals 등으로 구성돼 있다. RFID 컨설턴트는 연간 2회 실시되고, RFID+는 온라인을 통해 수시로 응시 가능하다. 이번에 인증서를 취득한 윤철주 대리와 정성용 대리는 모두 CJ GLS 소속이다. CJ GLS는 물류사업에 있어 물류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영업, 운영, R&D 등 각 분야에서 석박사급 인력들이 물류프로세스 개선, 물류시스템 개발 및 운영, 물류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물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RFID/USN사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원급 부서장을 포함해 8명의 전문가가 있다. 특히 신덕평 물류센터에 100평 규모의 UB센터라는 RFID 테스트 센터를 만들어, 실제 현장에서 제품에 부착된 태그를 이용해 인식률, 투과율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즉, 물류현장에서 RFID를 구축했을때 전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모두 경험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다. CJ GLS는 학교나 단체 등에서 견학요청이 오면 UB센터를 오픈한다. RFID가 산업에 확산되는 것이 CJ GLS 목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RFID가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가 제대로 알려져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돼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 CJ GLS의 생각이다. 민병규 대표이사는 “CJ GLS는 ONLY ON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화된 인력 양성은 물론 RFID 기술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미래 신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윤철주 대리와 정성용 대리의 인터뷰 내용이다. RFID 컨설턴트와 RFID+ 자격증의 차이는? 윤철주 대리(이하 윤) : 컨설턴트 자격증은 RFID는 물론, 컨설팅, 물류, 경영일반, 공급망관리, 재무나 IT 등 6~7가지 산업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전반적인 운영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주관식의 경우 구체적인 문제를 제시하는 시험문제가 출제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기술해야 한다. 이에 반해 RFID+는 RFID에 좀더 특화돼 있다. 현장구축시 문제상황이나 태그, 리더, 하드 등의 트러블 등에 대처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즉, RFID 분야의 전문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개인적으로는 RFID 컨설턴트 자격증 시험이 좀더 어려웠다. 한 분야에 국한돼서 특화된 지식이 아닌 넓은 지식을 요구하고 있어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RFID+는 RFID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통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성용 대리(이하 정) : RFID+는 RFID 전체에 대한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테스트한다. 반면 RFID 컨설턴트는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지식을 요구하며, 경영 일반 및 프로세스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컨설턴트가 좀더 포괄적이고 큰 범위라고 할 수 있다. RFID 전문가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 제도인가? 윤 : 국내 RFID 전문가는 소수에 불과하다. RFID 자체가 전자 전파공학 파생 기술이기 때문에 산업에 적용해 시현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RFID 기술 자체뿐만 아니라 물류, IT 등 전반적인 지식이 구비되어야 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다. 나 역시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방법론이나 역량이 부족한걸 많이 느꼈었다. 그러나 컨설턴트 자격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고, 현장 구축시 많은 도움이 됐다. 정 : RFID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업에서 느끼기에 RFID 프로젝트 체계가 안잡혀 있다. RFID에 대한 해외 사례는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현장적용 사례가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RFID 현장적용은 단순히 연구를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양한 범위에서 광범위한 지식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RFID expert 자격증은 현장에서 필요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RFID 전문가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정 : 현업에서 5년 넘게 RFID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현장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아왔다. RFID+ 시험문제중 ‘리더기 트러블 발생시 사용자가 가장 우선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그 문제에 대한 답이 바로 ‘리더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켠다, 즉 리부팅한다’이다. 이런 문제는 현장에서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다. 한 연구소에서 단체로 RFID+ 시험을 봤다가 모두 떨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장경험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현장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윤 : 현장업무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특히 CJ GLS에는 RFID 리더나 태그,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갖춰진 UB센터가 구비돼 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RFID를 구축하는 입장에서는 여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게다가 정부사업 이외에도 회사차원에서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역량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경험이 RFID 자격증을 획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재 회사에서 RFID와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윤 : RFID/USN팀이 처음 생긴 것은 2004년으로, 2006년까지는 준비기간이었다. 팀 구성원들도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기보다는 배우는 자세였다. 2007~2008년 접어들면서 구성원들의 역량도 안정화됐고, RFID 현장구축 수요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우선 2004년부터 RFID 기반 유비쿼터스 전자물류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인 유레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RFID 기반 냉동·냉장 식품관리 기술개발 사업인 스마트콜드체인사업, RFID 패키징 가이드라인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유레카 프로젝트는 RFID기반으로 물류전반을 커버하는 전자물류시스템과 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5년간 진행했다. 스마트콜드체인사업은 유통과정에서 일정한 온도유지가 필요한 냉장·냉동식품, 의약품, 혈액 등의 변질을 방지하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다. RFID 패키징 가이드라인 사업은 산업계 수요, 적용환경 및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요자 위주의 RFID 도입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RFID 적용 기초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외에 고가품 비표관리에 RFID를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며, 입출고 부문에서의 현장 검수에 대한 부분도 꾸준히 테스트하고 있다. RFID 추진시 문제점은? 정 : 실제 적용하는 고객의 인식에 따라 다르다. 아직까지 가격이나 인식률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드는게 가격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잘 갖춰지면 거기에서 나오는 ROI가 태그가격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윤 : 태그 가격이 여전히 중요한 이슈인건 사실이다. 2004년에는 장당 1,000~1,500원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150~200원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그래도 도입업체 측면에서는 물동량을 고려하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1차적인 제약 요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도입시 얻을 수 있는 benefit을 고려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그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태그 부착으로 얻을 수 있는 제2, 제3의 효과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비표관리가 대표적이다. 고가 제품인 경우, 불법유통으로 빠져 온라인 등에서 절반 가격에 덤핑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제조업체에서는 이를 추적하고 싶어도, 현재의 바코드 체제로는 추적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제품에 태그를 부착하는 비용이 약 200원 정도이다. 개당 200원으로 제품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도 막고, 브랜드 이미지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부가적인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200원은 절대 비싼 금액이 아니며,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또한 RFID에 대해 잘 모르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RFID가 만능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RFID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태그는 바코드에 비해 복수에 제품을 한번에 리딩할 수 있고, 시리얼 코드나 정보접근 용이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업계 역시 여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RFID 구축시 비용부담은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이다. RFID는 공급망 전체에 걸쳐 구축된다. 그러나 RFID 구축비용에 대해 물류업체와 화주간에 명확한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누가 먼저 태그를 붙일지를 서로 미루다 보니, 산업으로의 확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당장 RFID 구축으로 메리트를 얻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화주와 물류업체가 함께 비용문제에 대해 합의할 필요가 있다. 정책과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점은? 윤 : 900㎒ 대역 주파수 재배치 문제는 방침이 정해진 만큼, 이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혼란이 가중될 것이 걱정된다. 주파수 대역이 바뀌면 리더의 부품구성, 펌웨어를 바꿔야 하며, 기존의 RFID 기기의 주파수 대역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에 전파간섭과 인식률 저하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업데이트 정도가 아니라 설비를 다 수거해서 다시 재투입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 국내 리더 전파출력이 제한돼 있는데, 이를 상향 조정해줬으면 한다. 전파출력은 인식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미국 수준으로만 맞춰도 지금과 비교해 약 20%의 성능 개선효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이를 상향 조정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RFID 전문가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윤 : 기회가 되면 RFID 관련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싶다. RFID 현장적용 노하우를 공유할 수 없어 혼자 공부해야 했다. 국내 RFID 수준을 좀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 나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 또한 RFID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베스트 레퍼런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베스트 레퍼런스가 구축되면 물류개선 효과를 증명할 수 있을뿐더러, RFID를 확산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나 인정하는 베스트 레퍼런스를 직접 구축하고 싶다. RFID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실무를 경험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현장경험 없이는 절대로 시험에 통과할 수 없다. 정 : RFID를 도입하면 충분히 ROI가 나올 수 있다. 아직 ROI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자신있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싶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만큼, 앞으로는 자신있게 ROI를 제시하며 RFID 구축을 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RFID 자격증은 이론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장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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