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정모 범한판토스 총괄부사장 / 3년내 ‘글로벌 TOP 10’ 물류기업 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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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글로벌 TOP 10’ 물류기업 목표 해외 네트워크 확장, IT 시스템 매년 100억원 이상 투자 ■글·사진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범한판토스가 2010년까지 40개국 100여개 해외법인 및 지사를 운영해 연간 3조 5,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글로벌 TOP 10 물류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기업가치, 고객만족도, 종업원만족도 수준에서도 세계 10위권 내에 들겠다는 것이다.지난해 매출액은 1조 8,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3년내 1조 7,000억원을 더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30개국 70여개 해외 네트워크에 추가로 10개국 30여개 법인 및 지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보다 2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려면 지금 운영하는 네트워크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요즘 범한판토스는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경영의 역점을 두고 있다. 이미 진출한 북미, 유럽, CIS 지역 외에 추가로 남미, 중동 등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해외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IT 시스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각 해외 거점을 IT로 연결해 물류흐름을 안방에서 손바닥 보듯 모니터링하고, 해외 물류센터의 재고도 손가락 세듯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싱글 윈도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항공·해운 스케줄 관리에서부터 해외 현지 배송차량 추적까지 8개 영역을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서 전세계 화물의 움직임, 재고관리, 배송상황 등 SCM 전영역을 관리,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글로벌 TOP 10으로 가기 위해서 현재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IT 구축이다. 이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면 목표 기간내 글로벌 TOP 10 진입도 장담할 수 없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 이 사업은 구정모 총괄부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본지는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IT 시스템 구축을 지휘하고 있는 구 부사장을 만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최근 범한판토스는 중국 상하이 보세구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죠. 2008년 4월에 중국 상하이외고교 보세구(上海外高橋保稅區 이하 상하이보세구)의 2007년도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습니다. 2007년도 상하이 보세구 100대 우수기업에는 HP, Simens 등 무역업계 60개 기업, Intel, Lenovo 등 제조업계 20개 기업, 범한판토스, Schenker, Danzas 등 물류업계 20개 기업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물류업계 20대 우수기업에는 범한판토스가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선정 과정에서 UPS, Kerry, Dimerco, ALPS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제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범한판토스는 2005년도, 2006년도에도 상하이 보세구의 100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어 그 의미는 더욱 큽니다. 이어서 2008년 5월에는 중국 베이징 우편총국이 발행하는 ‘상하이 보세구 대표기업’기념우표에 세계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 보세구 신발전 유한공사’의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발행된 이 우표는 디자인에 범한판토스, 인텔, HP, IBM 등 상해 보세구내 16개 대표기업의 로고타입을 담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편총국이 상하이 보세구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 중에서 기업 명성, 경제·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재 여부를 결정했다는 사실은 범한판토스가 중국 내 대표적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로벌 싱글 윈도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소개 바랍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부터 SCM 전영역을 통해 고객맞춤형 통합화물추적시스템 ‘글로벌 싱글 윈도우(Global Single Window)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인터넷 화면에 8개 물류관련 영역의 메뉴를 구성해 ▲항공·해운 스케줄관리 ▲선적예약 ▲선적서류 관리 ▲화물추적 ▲창고반입·반출 ▲재고관리 ▲컨테이너 운영 현황파악 및 재고관리 ▲차량관리 및 추적 에 대한 Visibility 서비스를 실시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 8개 영역을 중심으로 고객/당사간 쌍방향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0여개 선사, 16개 항공사, 70여개 해외 Network 등과 실시간 EDI연계를 통해 Global Data Hub 구축을 완료했고, 고객사의 물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물류컨설팅 서비스와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대형/중견/중소기업) 고객군을 대상으로 Global Single Window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사/고객간 물류경쟁력이 극대화된 사례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Best Practice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IT를 통한 물류 혁신’을 기치로 국내외 100억원 이상을 매년 IT부문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결과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구축한 IT시스템 현황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범한판토스의 IT경쟁력은 한국 물류산업에 신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범한판토스는 2008년 2월 국내 최초로 항공물류의 무서류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항공화물운송장, 적하목록, 항공사 창고 반입운송장 등을 종이가 아닌 전자 문서로 대체하는 항공물류의 무서류화 시행은 ‘항공물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또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전세계 포워더, 항공사, 세관 등과 2010년 글로벌 OPEN을 목표로 e-freight(글로벌 항공선적서류 Paperles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에 전세계에서 7번째로 e-freight 프로젝트 시범국가에 선정될 예정인데, 당사는 항공선적서류 무서류화 시행을 인정받아 e-freight 한국 Pilot 포워더 회사로 지정이 됩니다. 이는 IATA 에서도 당사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서 DHL, Schenker 등의 글로벌 포워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어 범한판토스는 2008년 3월 선적과 동시에 전세계 화주고객에게 선적서류 일체를 실시간 제공하는 글로벌 선적서류관리통합 시스템을 전격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ERP 시스템과의 자동연동을 통해 선적서류를 생성과 동시에 자동 이미지화해 보관하므로 문서 출력 및 사용자의 수작업 업무가 불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월 20만장 선적서류의 무서류화로 연간 240만장을 절약할 수 있어, 전체 고객사 측에서는 연간 20억원 이상의 서류 발송비를 절감하게 되고, 범한판토스도 업무 자동화로 인해 회사 인건비를 연간 5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한 올해 경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범한판토스는 2010년까지 40개국에 100여개 해외법인 및 지사를 운영해 연간 매출액 3조 5,000억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TOP 10 물류전문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외형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고객만족도, 종업원만족도 수준에서도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올해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남미, 중동 등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현지 물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인재육성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범한판토스는 2003년 물류대학을 세워 모든 직원들을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물류대학에서는 연간 100시간 이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 중급, 고급 등 각 등급별로 1등을 하면 해외연수나 대학원 진학시 회사에서 비용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내 대학이지만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외부에 개방하는 것을 검토해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조금이나 기여할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물류산업은 전망이 매우 밝음에도 불구하고 물류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범한판토스에 근무하는 물류전문 인력이 한국 물류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입니다. 한편, IT 경쟁력 강화를 통해 물류업계를 선도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최근 치솟는 유가와 덩달아 상승하는 운임, 치열해지는 원가경쟁이 우리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물류서비스의 고도화로 화주 고객이 국제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물류인프라 및 IT시스템 투자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현대 물류기업의 경쟁력은 IT에 달려 있고 이 점에서 범한판토스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습니다. 범한판토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IT를 통한 물류혁신’을 기치로 매년 국내외 100억원 이상 IT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후기 구정모 부사장은 한번 시작한 일은 완벽하게 끝을 보는 스타일이다. 회사에 부임하고 나서 얼마 안돼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지을 때의 일이다. 그는 내노라하는 글로벌 업체의 물류센터는 거의 모두 벤치마킹했다. 물류 출신이 아니어서 공부도 필요했지만, 그보다는 세계적인 물류센터를 짓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센터를 지으면서 원칙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짓도록 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그는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건립하면서 100곳 이상을 다시 고쳤다”고 말했다. 콘센트 위치, 방화벽, 문턱 등 소소한 것까지 챙겼다. 물류센터는 건축하기 쉽도록 짓는 것이 아니라 물류하기 편하도록 지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IT는 일본보다 앞서 있다고 하지만 물류가 뒤쳐져 있는 것은 섬세함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섬세함이라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시간이 날 때면 인천 물류센터를 불시에 찾아간다. 가서 화장실과 냉장고를 본단다. 항상 정리정돈 하지 않으면 금방 표가 나는 곳,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해도 이메일은 꼭 확인한다는 구 부사장. 해외 현지 직원에게 답장을 하거나 격려 전화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잠이 없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고 한다고. 그러나 그의 격려 메일이나 전화를 받은 직원은 힘이 날 수밖에 없다. 구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글로벌 TOP 10 물류업체가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기업들이 물류에 대한 투자가 적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부도 예외일 수 없다. 물류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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