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LL GLOBAL LOGISTICS KOREA 허용구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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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향후 5년내 TOP 10 목표” 올해 안으로 매출 300~1,000억대 물류기업 인수 계획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한국 시장에서 향후 5년 이내에 10권 안에 들어가는 물류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M&A를 추진중이다. 한국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자체 성장으로는 한계가 있어 M&A를 통해 목표달성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수대상 기업은 매출 300억원~1,000억원으로 생각하고 있다”TOLL GLOBAL LOGISTICS KOREA 허용구 대표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한국법인 설립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TOLL GLOBAL LOGISTICS는 기존 외국계 물류기업과 달리 한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마인드는 외국계 글로벌 물류기업답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겠지만 실제 오퍼레이션은 한국 시장의 실정에 맞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OLL GLOBAL LOGISTICS(이하, 톨)는 1988년 호주에서 설립됐으며, 물량의 30~40%를 관급 물량으로 처리하는 호주를 대표하는 물류회사다. 허 대표는 “톨은 호주의 대한통운과 같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톨은 포워딩으로 출발해 3자물류회사로 성장했으며, 전세계 물류시장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매출은 10조원, 올해는 13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톨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3년으로, 싱가포르 셈콥로지스틱스와 국보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다. 이후 합작법인은 2006년 호주 TOLL HOLDING사에 인수·합병됐으며, 2009년 싱가포르 TOLL ASIA사에 다시 인수됐다. TOLL ASIA는 2009년 7월에 TOLL GLOBAL LOGISTICS KOREA를 설립했다.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크지 않다 사실 한국 시장에 톨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맞다. 톨이 전세계에서 가장 취약했던 곳중의 하나가 한국 시장이다.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에서도 톨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물류 사업을 키울 생각이다. 톨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톨은 지난 2003년 한국 물류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당시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몇 년 내에 어떤 규모로 가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한국 시장에 대해 스터디한다는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이제 시장 파악은 어느 정도 끝났다고 본다. 그래서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톨이 한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보면 좋겠다. 어떤 사업에 집중할 것인가. 3자물류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톨은 운송, 창고, 물류 및 공급망 관리, 복합운송 및 국경간 서비스, 담보관리, LME 금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 카테고리를 이용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가 글로벌화하면서 공급망 관리에 대한 원스탑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톨은 이러한 화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엔드유저까지 국제운송, 통관, 보관, 수배송 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 3자물류 시장은 외국계 물류기업에게 개방적이지 않다. 또 가격경쟁도 치열하다. 저는 한국 물류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한국 화주기업의 니즈를 잘 알고 있다. 한국 물류시장의 특징중 하나는 물류기업이 자산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하청이 빈번하다. 당연히 화주들은 불만을 갖게 된다. 따라서 톨 글로벌 로지스틱스 코리아는 네트워크, 인프라 등 물류자산 보유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현재 M&A를 추진중이다. 인수대상 기업은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매출 300~1,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다. 현재 대상기업을 찾고 있는데 늦어도 올해 안으로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인수대상 기업의 조건은 반드시 창고, 차량 등 물류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는 영업권만 산다는 얘기는 아니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물류기업 가운데 한국 화주를 유치한 사례를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한국 고객들이 개방적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본다.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톨은 글로벌 물류회사가 갖고 있는 마인드, 글로벌 스탠다드와 한국 화주가 원하는 오퍼레이션을 적절히 안배하려고 한다. 즉 전략적인 마인드는 글로벌 기업답게, 오퍼레이션은 한국 물류기업과 같게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3자물류와 관련해 타깃시장은 어디인가. 유통, 전기전자 분야 등을 1차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이들 산업은 글로벌 톨이 보유한 고객사가 많고, 노하우도 상당부분 축적돼 있다. 또 고객층도 두터워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단기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톨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마케팅도 강화할 생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물류시장에서 톨이 5년 내에 TOP 10권에 드는 것이다. 물론 신규 영업을 통해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M&A를 통해 성장을 할 것이다. 톨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75개 회사를 인수했다. 20년 동안 75개를 인수했으니, 매년 2개꼴로 인수한 것이다.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인수합병이 있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적당한 기업을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영업을 수행하면 목표달성이 구호로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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