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하리 반 우오든 주한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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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해공 다중 운송모델 이용해야 물류경쟁력 높일 수 있어 아웃소싱 세계화·녹색물류·역물류 등이 올해 세계물류시장 키워드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도로, 철길, 항공, 해운을 모두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한국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분단된 한국은 사실상 철길과 도로의 이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운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물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네덜란드 투자진흥청 하리 반 우오든(Harry A.C. van Woerden) 주한 대표는 “한국의 운송 패턴을 도로 위주에서 항공, 해운 등 다중 모델을 목표로 조금씩 변화시켜야 물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4일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이 개최한 ‘2010년 세계물류동향과 흐름 분석’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우오든 대표는 강연에 앞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물류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안하고, 지난해 세계물류 시장 분위기와 올해 세계물류 트랜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물류시장 결산과 관련해 우오든 대표는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물류시장 역시 어려웠지만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경우 천천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도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항공화물 물동량”이라고 말했다. 항공화물은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항공화물 증가는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소싱 세계화로 운송 더 복잡해져 올해 세계 물류시장 전망과 관련해 우오든 대표는 “지속가능성과 다중 모델이 현재의 키워드이지만 시장과 경제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공급망도 바뀌고 있다”며 “생산과 소싱의 증가된 세계화, 운송비용 증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 녹색물류 관심 증가, 역물류 등이 올해 세계 물류시장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오든 대표의 말처럼 전세계적으로 생산과 소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을 주요 시장에서 멀리 떨어진 저비용 국가들, 즉 동유럽과 중국, 태국, 캄보디아와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기업들은 다른 제품 라인에 대해 다른 생산지를 이용해 상품의 시장 운송 최적화를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운송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우오든 대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도로세는 유럽에서 도로 수송에 대한 비용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며 “기업들은 점점 바지선 수송과 같은 대체 수송방법을 사용하고, 전체 운송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을 구조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개상황 역시 공급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품수명 및 리드타임 단축, 증가하는 고객 요구사항, 경쟁 심화와 같은 시장 전개상황 또한 기업들의 공급망 설계 방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국제 거래관계에 있어서 보안과 안전도 강화되고 있다고 우오든 대표는 말했다. 국제운송에서 테러 위험이 많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자국으로 유입되는 상품을 더욱 잘 통제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ISPS, C-TPAT, AEO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비용절감 위해 공급망 구조조정 필요 녹색물류에 대한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오든 대표는 “정부 및 기업들은 환경에 대한 영향과 이에 따른 책임을 더욱 많이 인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고 오염이 적은 운송수단을 이용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의 정보습득 요구 증가도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우오든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고객들은 자신들의 주문 상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며 “이로 인해 기업의 공급망에서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대한 정보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RFID 등과 같은 신규 기술 이용과 정보관리 시스템의 지속적인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오든 대표는 아웃소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웃소싱을 할 것이냐, 한다면 무엇을 아웃소싱하고 누구에게 아웃소싱 하느냐와 같은 질문은 항상 있었다”며 “유럽의 물류 아웃소싱 정도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이유는 물류 서비스제공자가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방향 물류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우오든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유럽의 공급망 관리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핫 이슈’는 역방향 물류”라며 “상품의 수리, 수선 또는 처분을 위해 시장에서 원산지로 돌려보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증가한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상품을 처분하는데 정부가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우오든 대표는 “상품의 역방향 유통은 정방향 유통보다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에 유럽 물류업계는 이런 추세에서 엄청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역물류 들여다보면 기회 생겨 한편 우오든 대표는 네덜란드가 물류강국이 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유럽에서 전략적인 위치라는 것이다. 우오든 대표는 “네덜란드는 유럽, 중동과 아프리카에 있는 시장에 접근성이 좋은 전략적인 위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우오든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유럽 본부, 공동 서비스 센터, 고객관리 센터, 물류창고 또는 연구개발 시설 등 범유럽적 본부를 설치하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 “네덜란드의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은 국제적인 관점과 해외 투자에 대한 개방성에 있다”고 말했다. 탁월한 물류와 기술 인프라도 네덜란드의 강점이라고 우오든 대표는 말했다. 그는 “세계 3번째 규모의 로테르담 항구와 시폴(Schiphol) 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 및 인터넷이 발달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오든 대표는 고등교육을 받은 다국어를 말하는 유연한 인력, 유리한 재정적 풍토 등이 네덜란드가 물류강국이 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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