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요시오 컨설턴트 / 노동인력 실업문제 SCM 이슈로 부상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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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력 실업문제 SCM 이슈로 부상 전망 관리없는 물류 아웃소싱 경쟁력 약화 요인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지난 2004년 한국물류협회 창립 20주년 포럼에 참석해, 일본에서는 지구환경을 염두에 둔 녹색물류가 현실적인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 지자체, 물류업계에서 목표 기준을 결정해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역시 녹색물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포럼에 참석한 청중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최근 한국에서는 녹색물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화두를 던졌을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녹색물류를 준비했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바로 노동인력에 대한 것입니다. 향후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실업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정부와 업체가 해고된 사람들의 생계를 일정 부분 보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역시 지금부터 노사정이 힘을 합쳐 이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노동력은 향후 SCM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사사기 요시오 컨설턴트는 일본내 최초로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직송을 실시하는 등 가전회사에서 판매예측부터 생산계획의 구조, 생산, 고객까지의 물류 및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SCM 구축 및 물류개선 등 실무 실천형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현재 전일본능률연맹 인정 Master Management Consultant(J-MCMC 14007)의 자격을 갖고 Japan Management Link의 Chief Partner로서 활동하고 있다. 전문분야는 국내 및 해외 물류개선 등의 SCM으로, 물류인프라 재구축, 물류비 절감, 물류센터 효율 개선, 유통재고 개선, 3PL 기업선정 지원, 재고구조 구축 등이다. 그동안 실시한 컨설팅 기업이 전자·전기·가전, 화학, 건설기계 등 다양한 업종의 약 75개사에 이른다. 특히 약 15년전 대우중공업을 시작으로 다수의 한국기업 컨설팅을 맡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어 왔다. 최근에는 녹색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류업체는 녹색물류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침체로 인해 최근 SCM 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쇼크에서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SCM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SCM을 제대로 추진해 왔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SCM은 수요를 예측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불필요한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품재고부터 자재재고, 상품재고, 유통재고 등 모든 재고를 가능한한 적게 가져가면서 시장 수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CM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재고는 곧 비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재고를 많이 쌓아놓게 되면 바로 비용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불황일수록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SCM을 제대로 구축한 기업은 시장환경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외부환경이 어려워져 마케팅이나 영업부분이 급속히 나빠져도 그동안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재고를 쌓아두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황기일수록 시장수요에 맞춰 현장능력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즉, SCM을 통해 시장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맞춰 자재 조달부터 생산, 딜리버리에 이르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물류에서는 트럭수를 조절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많은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품을 대량으로 유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금은 물류를 최적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최근 SCM 이슈는 무엇입니까. SCM이 정착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원 감축입니다. SCM의 가장 큰 강점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면 생산도 감소합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시장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노동인력 역시 감소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도요타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한 결과, 수십만명의 노동자가 실직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SCM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수요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노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실직했을때 이들의 생활을 일부 보장해주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합니다. 즉,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SCM 구조 우열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수요에 유연한 노동력’을 사회적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노동계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가장 잘 구축한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15~20년에 걸쳐서 노사정이 모두 힘을 합해 이를 시스템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즉, 회사는 시장수요에 따라 노동자를 해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노동자 역시 이를 수용했습니다. 대신 기업과 정부는 노동자가 해고된 이후에도 기본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이는 기업과 노동자 모두 윈윈하는 매우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일본도 아직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노조가 강성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노사정이 서로 협력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세계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물류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주는 물류를 아웃소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본은 물류 아웃소싱이 활발한가요. 일본에서는 최근 10년간 ‘경영자원의 집중과 선택’이라는 화두 아래, 3PL에 물류를 아웃소싱하는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주는 자사의 물류 부문을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기도 했습니다. 물류를 모두 3PL에게 맡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물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자사 물류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해 물류를 개선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즉, 3PL 업체에게 모두 맡기다 보니 자사의 조달·생산·유통·판매 등 물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재검토하고, 시스템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능력이 약화된 것입니다. 화주와 물류업체 모두 각각의 역할이 있습니다. 화주와 물류업체가 각각 ‘전체 최적’을 목표로 협력해야만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주는 안이하게 물류업체에 아웃소싱하고 물류를 전적으로 물류업체에 의존하면서 단순히 물류비나 창고비를 깎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자사 물류를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주도적으로 물류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세계적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주체성을 가지고 ‘전체 최적’을 목표로 물류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어떻게 늘려 갈지가 과제입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물류인재를 육성하는지 소개해 주십시요. 군대에서 참모, 장교, 병사의 교육이 각각 다른 것처럼, 화주와 물류업체가 필요로 하는 물류인재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 다른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물류개선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진행하는 방법, 결과에 대해 다시 피드백하는 방법 등은 모두 필요한 교육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물류교육 연수로는 일본로지스틱시스템협회(JTLS)의 ‘물류기술관리사’, ‘국제물류관리사’, ‘로지스틱 경영사’ 등이 있으며, 이외에 일본트럭협회나 일본창고협회의 운전 및 창고현장 교육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류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류지식과 더불어 자사의 물류환경, 방침, 사업전략, 각 부분의 물류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실천적 물류 매니지먼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별도의 집중교육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그동안의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내 물류 컨설턴트 인재 육성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녹색물류 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요. 일본에서는 1997년 12월 교토에서 개최된 제3회 ‘기후변동범위조약체격국회의(지구온난화 방지 교토회의 COP3)’에서 의결된 ‘기후 변동에 관한 국제연합 조약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to the United Nations Frame)’에서 이산화탄소 삭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확대됐습니다. 같은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Prius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구체화된 것을 계기로, 2000년부터 화주나 물류업체들의 녹색물류에 대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정부 역시 교토의정서에 맞춰 각종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2005년 12월에는 녹색물류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종합물류대책’을 공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주와 물류사업자는 ‘그린물류 파트너쉽 회의’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을 추진했으며, 정부는 모델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등 사업보급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정할 수 있는 표준방법을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개정 에너지 절약법에 따라 에너지 절약 계획 책정 및 에너지 사용량 보고 등을 의무화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하가 적은 중소기업 물류효율화에 대해 지원하는 한편, 저공해차 보급 촉진을 위한 보조 및 저리 융자 등의 환경을 정비했습니다. 이외에 바이오매스 연료 활용·세균성질환예방제 프리 연료와 자동차 기술에 의한 연비 향상 및 표준 파렛트 등의 재사용 자재 보급을 촉진했습니다. 2006년 4월에는 개정 에너지 절약법을 본격 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주가 직접 물류를 수행하거나 아웃소싱하는 물동량을 모두 포함해 연간 3,000만톤/㎞ 이상일 경우 정부에 ‘화물수송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화주는 사업부마다 에너지 절약 책임자를 선정하고, 모달쉬프트 실시를 위한 매뉴얼을 책정하는 등 자사가 실시할 수 있는 대책을 선정해 계획을 책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수송과 관련된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소비 원단위, 에너지 절약 조치 실시 상황 등을 연 1회 정부에 보고해야 하며, 정해진 연간 저감 목표 1% 이상을 개선할 수 없을 경우에는 그 이유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한편, 정부는 화주가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실시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권고사항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 절약 책임자 설치, 사내연수 실시, 모달쉬프트 추진, 자가용 화물차의 영업용 화물차 전환 도모, 공동수배송 실시 등입니다. 화주가 제출한 에너지 절감대책이 권고사항에 비해 현저하게 불충분할 경우, 정부는 우선 화주에게 대책을 다시 세울 것을 권고하고 이후 기업명을 공표하고 명령한뒤 최종적으로 100만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일본트럭협회 역시 2012년까지 트럭, 철도, 항공, 선박 등 운수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10.3~11.9%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은 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기 때문에 화주 및 물류업체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배출양을 구체적으로 계산한후 이를 명시해 규제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소비자 역시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탄소배출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할 경우 이용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녹색물류를 잘 구현하고 있는 업체를 소개해 주십시오. 제조기업중에서는 다이킨공업이 대표적으로, SCM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나 탄소배출 저감 등에서도 선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류업체중에서는 츠바사운수가 녹색물류를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츠바사운수는 자동차 차내 배선용 전선으로 전세계 1/3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야자기 그룹의 물류회사입니다. 특히 츠바사운수가 도요타 타하라공장의 부품공급을 위해 구축한 타하라물류센터는 2006년에 녹색물류 경제산업대신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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