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통합물류협회 물류시설위원회 김필립 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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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시설산업 선진화해 경쟁력 강화할 것” 표준화·정보화·국제화·디지털 경영제체 전환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물류시설의 선진화를 추구하며 글로벌 물류강국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 물류시설위원회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물류시설산업의 선진화 및 표준화·정보화·국제화를 추진하고, 위원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디지털 경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지난 4월 제2대 한국통합물류협회 물류시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필립 천마물류 대표이사는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물류시설산업의 선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사업을 하고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원한다고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인데, 지금이 그런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회원사의 기대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물류시설위원회는 전신이 한국물류창고업협회로, 물류관련 협회가 통합되면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출범과 동시에 탄생했다. 하지만 물류시설위원회는 출범 초기여서 그런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창고업협회 시절 이사를 맡으면서 정책제안과 규제개혁 활동을 활발히 펼친 김 위원장이 물류시설산업 발전을 위한 적합한 인물로 선임됐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바쁜 나날을 보냈다. 우선 물류시설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회원사를 방문해 위원회에 대한 요구사항과 물류시설사업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난 2월에는 ‘물류보관시설 평가체계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기술표준원 물류위원으로 물류센터의 작업과 보관, 하역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국제 활동도 펼쳤다. 세계창고협회연맹과 일본창고협회와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특히 최근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창고업회 회원사를 위로했다. 규제개혁 활동도 진행했다. 행정안전부의 유통물류 개선사항 발굴을 위한 회의에 참석해 물류업 규제개혁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교육사업도 펼쳤다. 제조/화주기업의 물류센터장 교육, 산업안전관리공단의 물류시설 안전교육, 녹색물류시설에 대한 강의를 했다. 다양한 월·분기·연간 행사 계획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친 김 위원장은 물류시설위원회의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동안 물류시설위원회의 사업은 통합물류협회에서 통합적으로 추진했으나 이제는 기존처럼 통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위원회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한해 독립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이를 통해 통합물류협회로 통합되기 이전인 창고업협회 시설보다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김 위원장은 시설운영, 장비, 시스템, 건축, 서비스 등 5개 분과위원회를 만들고, 분과위 활동을 통해 회원사 권익보호 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계획하는 사업도 다양하다. 먼저 연간 행사로 매년 1회 물류시설선진화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전세계 물류시설 관련 협회와 교류 및 상호 매칭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물류시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화주들이 국내 물류시설을 필요로 할 경우 시설위원회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분기별 행사로 정/협 간담회를 개최해 정책제안 및 업계현안 보고를 통해 물류시설산업 선진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월별 행사도 개최한다. 월 2회 물류시설포럼을 열어 물류시설 전문가를 초청,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물류시설사업자들의 모임인 이수회를 통해 회원들간의 친목도 도모할 계획이다. 시상 제도도 도입한다. 우선 당해연도에 건립된 물류창고 가운데 모범 센터를 정해 통합물류협회 차원에서 포상하고, 또 물류대상에 제안해 물류센터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물류창고는 효율적으로 운영한 시설을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도 진행한다. 인천 및 부산창고협회, 부산냉동창고협회, 경기보세창고협회 등 창고관련 협회와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개선 지속 추진 김 위원장은 물류시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물류산업 선진화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까지 유통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연 300억원 규모의 유통물류합리화자금이 지원됐으나 2009년 중소기업청의 신성장기반자금으로 통합돼 물류업계에 대한 자금은 75억원으로 축소됐다”며 “물류산업의 신규자금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물류산업 선진화 기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물류관련 시설물에 대해 산업용 전기요금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자가창고는 산업용이 적용되고 있지만 물류업의 창고는 일부시설을 제외하고 일반용 전기요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약관 개정을 통해 물류관련 시설물을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물류창고의 외국인력 고용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냉장·냉동창고업에만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며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 인력확보가 어려운 물류창고업에도 외국인근로자 채용을 확대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물류시설용 토지에도 분리과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산업단지내 물류시설 및 화물터미널을 제외한 물류시설 토지는 일반업무용 건물부지와 동일하게 별도합산 과세대상”이라며 “제조업의 공장용지와 같이 물류시설용 토지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해 물류기업의 경영부담을 경감시키고, 원감절감을 통해 화주기업의 물류비를 감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경쟁력 갖춰야 김 위원장은 물류창고업계의 숙원사업인 창고업 등록제 추진을 위해서도 앞장섰다. 그는 등록제 필요성에 대해 “창고업은 전통적인 개념의 단순 보관, 분배 기능에서 준 제조 기능을 가진 물류센터로 진화하고 있으나, 창고업 자유화로 소규모 창고가 난립하면서 가동율 및 창고료 하락으로 서비스의 질적 저하 및 관련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한편, 효과적인 정책수립을 위한 창고시설의 적정 수요 파악 및 기초 통계조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창고업을 등록제로 변경해 물류창고 난개발 방지 및 사업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물류산업 선진화를 유도하고, 기초 통계자료 확보로 기업의 투자활성화 및 정부의 효율적 지원정책 수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창고업 등록제 추진 상황에 대해 “올해 4월 22일 국토해양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등록제 법안이 통과됐으며, 올 가을 본회의에 상정되고,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 후에 등록제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미래 물류창고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는 “‘만약 공급망이 자원에서 소비자에게까지 재화를 움직이는 혈관과 피라면, 물류센터는 그러한 시스템에 있어 심장에 해당한다. 만약 물류센터가 심장이라면, 물류창고관리시스템은 논리적으로 뇌로 정의된다’는 Supply Chain & Logistics discussion forum을 인용하면서 미래 물류시설은 더 발전하고 기능도 확대될 것”이라며 “물류시설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영업력과 서비스 능력을 갖춰 국내시장에 머물지 말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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