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신종도 인라인정보기술 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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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개발분야의 베테랑 저렴한 운송관리 프로그램 개발 차량운송 관련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 주는 저렴한 운송관리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화·차주 및 배차관리, 원가분석 등의 기능과 사업자에게 필요한 경영분석정보를 각종 보고서 형태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화·차주 및 배차관리는 거래 차주와 화주간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유휴차량을 곧바로 화주에게 연결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인라인정보기술 신종도(43)사장. 그는 데이콤 주임연구원과 (주)현대미디어 시스템 개발팀장, (주)아시아정보시스템 개발이사를 거쳐 지난 97년 인라인정보기술을 설립하였으며, 현재 (주)심마니 이사도 겸하고 있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인라인정보기술은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인트라넷 구축 컨설팅, 홈페이지 구축, MIS시스템 개발 등 일반적인 기업의 SI작업을 하고 있으며, 산업 안전관리공단 PC통신 시스템 개발, SK텔레콤 자산관리시스템 개발, 데이콤인터넷 쇼핑몰 시스템 개발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81년부터 16년동안 각종 기업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때문에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운송관리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회사 설립직후 배송전산화 작업을 많이 했던 후배의 권유 때문이다. 물론 시장성이 좋다고 판단하고 잘만 만들면 그 보급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 5천만원의 비용이 투자된 이 프로그램은 97년 작업을 시작해 1년간의 수정작업을 거쳐 지난해 3월 완성하였으며 현재 토탈유통, 양재유통, 진주유통, 두성운수, 강산통운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초기 고객인 토탈유통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시범적으로 사용하였는데 차량등록 2천건, 화주 5백업체 등을 모두 이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업체별 거래 확인, 화물량 점검, 서비스 수준 체크 등 영업활동에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마인드 심어줘야 운송관리시스템은 보다 편리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자료의 출력이 엑셀로 전송이 가능하며, 모든 통신연락은 버튼하나로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편리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주요기능을 보면 화물을 의뢰하는 회사(화주)에 대한 정보관리, 차량을 보유한 회사나 개인(차주)에 대한 정보관리, 차량에 관한 정보관리 등 운송에 필요한 모든 정보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화주의 화물정보를 등록하고, 해당화물을 운송할 차주를 선택하여 결재날짜, 지불날짜, 차량현재 위치를 입력하면, 집, 회사, 핸드폰 등 각종 연락이 버튼하나로 전화를 제어한다. 그러면 거래등록과 거래내역에 대한 인수증 제출 등에 대한 정보관리 즉, 배차관리를 한다. 이러한 모든 정보를 통해 운송실적과 운송내역에 대한 손익분석이 가능한데 매출목표, 매출원가계획, 매출액계획별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거래에 대한 각종 내역을 엑셀파일로 전송, 프린트로 출력할 수 있다. 내역은 업체별 현황, 지불현황, 업체별 청구명세서, 운송사업 실적, 운송비 수금내역 및 배차내역, 업체별 자금운영 및 미지급내역, 운송사업 손익보고, 미지급현황, 일일실적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30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기존의 운송프로그램이 약 80만원이고 부가세를 별도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에서는 비교가 안될 만큼 저렴하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투자액이 5천만원 인데, 아무리 따져봐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같은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데에는 그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처음사업을 시작하고 얼마안되서 IMF가 터졌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고객인 운송사업쪽은 영업이 거의 파산지경이었다. 그래서 초기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예상했던 4백∼5백만원의 가격은 엄두도 낼 수 없었고 프로그램 보급자체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버릴 수 없어 몇차례 걸쳐 가격을 낮추어 영업을 시도했으나 운송쪽이 너무 어려웠고 더욱이 컴퓨터 사용환경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원하는 고객에게 설치비, 교육비, 인건비 등 실비만 주면 프로그램을 주겠노라고 선포했다. 이렇게 책정된 가격이 30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이익을 내자는 것이 아니라 현장직원과 1년동안 의논하고 수정해서 완성한 가장 현실화된 프로그램의 이용을 확산시키자는 의미가 더 크다"고 말한다. 물론 이 프로그램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물류전산화는 기본이다. 단지 시기가 문제인데 아직은 물류현장에서 컴퓨터에 대한 마인드가 없어 이를 키우는 것이 선과제다. 현장에 다니면 컴퓨터 자체를 사용할줄 모르는 경우도 많고, 도입후에도 자사의 정보 유출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결국 물류전산화는 필수조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엔드유저인 최종 고객이 전산화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로그램도 맞춤식 그는 각종 기업전산화 소프트를 개발하면서 특히 운송관리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나름대의 원칙을 세웠다. 우선 저렴하게 보급하자는 것이다.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많은 연구끝에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즉 구체적인 결과물,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프로그래머들은 피땀흘려 작업하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중에는 산업분야에서 일정기간 사용되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고, 사용조차 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도 많다. 그는 어렵게 개발한 프로그램들을 버리는 것보다 되도록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택했다. 이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며, 굳이 돈으로 자신의 창조물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따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설치이후 수정작업을 반복한다. 그는 "과거에 맞춤복을 생각하면 된다. 아직은 전산화 프로그램도 발전단계여서 각 회사마다 업무방식이 다르다. 때문에 고객의 구미에 맞게 수정작업 통해 프로그램을 고객에게 맞추어 간다"고 말하고 "기업전산화 작업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표준화가 되면 그 때는 프로그램을 대량 생산하고, 그중에서 자사에 맞는 프로그램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망한다. 그는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99.9%의 완성율은 인정하지 않는다. 즉1백% 완벽한 제품이어야 한다. 이는 제품의 기능이 아무리 좋고 월등하다고 해도 사용자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면 절대 좋은 제품이 아니며, 기능보다는 많은 테스트를 거친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는 이를 위해서 쉴새없이 뛰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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