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정현우 두산상사 BG 물류사업팀 과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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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물류분야에서 오랜 경험 쌓아 "냉동 냉장전문 3자 물류를 지향합니다" 두산상사 BG 물류사업팀은 전국 물류시스템과 전문노하우를 기반으로 제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산의 3자물류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94년. 물류사업팀 정현우과장(38세)은 94년 식료사업팀에서 수입식품의 판매물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가 96년 지금의 물류사업팀으로 독립되면서 6년째 물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와 87년 두산그룹에 첫입사한 이래 12년째 두산맨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과장은 그동안 식품관련 사업에서 기획업무를 주로 맡아 했다. 처음 근무처는 두산식품이었는데 96년 두산상사에 있다가 지금은 그룹 구조조정으로 (주)두산의 상사BG부문에 속해있다. 그동안 줄곧 식품관련업무, 특히 기획업무를 주로 해왔는데, 현재 물류사업팀이 추구하는 업무가 냉동·냉장식품 물류서비스이므로 식품관련 지식이 해박하다. 두산그룹 자체의 식품관련 사업만 해도 종가집김치(식생활사업), 전분당(정밀화학)사업, 사료(생물자원)사업 등 분야가 꽤 넓다. 전부 식품과 관련있는데 정과장은 식품기획업무 경험과 나중에 추가된 수입상품 판매 경험까지 겹쳐 식품물류 노하우가 어느 누구못지 않은 사람이다. 물류사업팀은 물류센터와 물류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메이커나 수입(주로 식품쪽), OEM생산 등과 관련해 외식업체나 캐터링, 대형소매점에 물류서비스 제공 및 판매라는 제3자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물류서비스 제공에는 물론 검수 및 재고관리, 배송, 반품회수물류까지도 포함된다. 냉동탑관리에 만전 두산의 물류서비스 사업은 지난 94년 1월부터 버커킹으로 부터 비롯된다. 외국식품을 수입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하면서 판매물류기능을 수행하다보니 콜드체인스템을 갖추었는데 버거킹이나 KFC에서 물류대행서비스를 해줄수 있느냐는 제안을 해왔고 이것이 사업으로 접목된 것이다. 사실 KFC와 버거킹은 그룹사이다. 하지만 두산 물류사업팀의 제3자물류 서비스능력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그룹외의 롯데리아(냉장 셀러드 일일배송)라든가 외식프렌차이즈업체인 천하일품, 그리고 최근에는 유통편의점 쪽인 세븐일레븐과 엘지25가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10월부터 냉동계열식품의 통합물류를, 엘지25는 이달부터 대구·경북지역의 65개매장을 대상으로 냉동·냉장 전제품에 대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저희의 기본적인 베이스는 냉동·냉장물류입니다. 상온대별로도 일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냉동·냉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년간 이쪽에 노하우를 갖고 있고 고객이 원하는 온도관리나 품질관리를 더 잘해줄 수 있는 경쟁우위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롯데리아의 경우 냉장제품을 4백50개의 전점포에 매일배송해 주어야 하는데 이를 두산에게 맡기는 것은 저희의 품질관리를 믿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정과장은 물류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입장인데, 최근 차량의 온도품질관리를 위해 냉동탑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고 한다. “보통 차량에 문제가 있는데 냉동탑 온도의 기밀유지를 완벽히 할 수 있도록 냉동기 성능평가를 했고 영하 25도 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냉동기 캐파를 올렸습니다. 실제 운행되는 차들을 보면 5톤 냉동탑에 2.5톤차에 다는 냉동기를 달기도 하나, 통상 냉동탑의 순수두께가 60미리인데반해 우리는 1백미리인데다 이음새부분이라든가 도어접점부분의 기밀유지를 위해 시공품질관리를 엄격히 했습니다. 이처럼 온도관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고객제품의 품질관리 유지를 위한 것입니다” 물류사업팀은 냉동·냉장 식품에 대한 물류서비스 전문업체로 커가려고 하는 입장에서 그 바탕은 보다 많은 거래처를 통합하면서 공동물류를 통해 물류비를 낮추고 서비스 질도 향상시키는, 그래서 시스템 자체도 선진화시키는 데 사업방향을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영업확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현재는 외식시스템 물류뿐 아니라 편의점의 냉동·냉장 식품물류로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경우만 하더라도 두산과 하기전에는 일반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빙과류 등을 5개업체가 나눠가지고 세븐일레븐 점포에 배송하고 있었는데 두산이 이것을 통합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는 세븐일레븐의 물류전략(냉동물류 통합벤더 운영)과 두산의 영업성과가 접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측은 다섯번에 걸쳐 제품을 인수받던 것을 한번에 인수받는 간편함과 온도관리가 보다 철저해진 이점을 얻었고 더불어 점포의 상품인수시간도 단축되어 시행된지 한달에 불과하지만 벌써 점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 코리아세븐 입장에서는 냉동물류가 완전히 구축되었으므로 냉동식품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도 두산이 기여한 측면. 두산의 물류거점은 경기도 광주, 경북 경산, 광주직할시에 임차창고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확대차원에서 내년도에 수도권 물류센터를 자가창고로 신축하려고 준비중이다. 대상부지는 용인이나 광주, 하남일대를 놓고 부지선정중이다. 정과장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제3자물류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안했지만 업계에서는 두산상사 물류서비스에 대해 인지도가 높다”고 자평한다. 그만큼 영업상 별 어려움도 없다는 것. 자가센터를 신축하려는 것도 임차창고만으로는 캐파가 한계에 와 있다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한다. 물류사업팀이 벌어들이는 액수는 매출액규모로 연 4백50억원(올해 예상)이고 이중 물류수수료로 벌어들이는 금액은 40억원 정도이다. 이 정도 금액만으로는 아직 시작단계라고 보고 있는데 물류서비스사업 자체가 고수익 사업이 아니므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가 원하는 수준만큼의 물동량을 확보하고 공동물류를 통해 효율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과장은 제3자물류사업에 대해 전망은 밝게 보고 있다.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하는 품목과 다른 일반 산업재나 상품에 진출하는데는 관심이 없다. 그것보다는 물류비의 60%를 수배송이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동물류의 효과를 더욱 중시한다. “물류관리의 어려움은 물류코스트를 얼마만큼 절감시키느냐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수준을 어떻게 달성시키느냐하는 상반된 과제에 대한 해법을 풀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류업체 입장에서는 공동물류를 확대해야만 효과가 나타나는데 아직 사회인식이 정보누출 때문에 공동으로 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부분이 어렵습니다. 결국은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서비스의 질은 사람이 결정합니다. 그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나 배송기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 사람관리, 인센티브관리 같은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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