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조휘 팀장 CJ 물류전략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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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PJ팀 합류했다 붙잡힌 CJ 물류 최고참 "2007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물류 업그레이드 자신" 글 : 오민택 차장  “우리 팀의 노력으로 2007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물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업무적인 소망입니다.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류에 대한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내비치는 조휘 팀장은 CJ와 CJ GLS 사이에서 물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조 팀장이 물류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그간의 현장경험 때문이다. 그는 전형적인 물류인이다. 지난 84년 당시 제일제당에 입사해 지금까지 물류부문에서만 일해 왔다. CJ GLS가 분사하면서 합류했고, CJ의 ERP 프로젝트 추진으로 파견 나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놓아주질 않는 것이다. 중림동 사무실로 그를 찾았다. 3년간 고민 끝에 유통가공센터 완공 기자가 인터뷰 요청한지 1주일만에 만난 조 팀장은 그간 사내행사 때문에 바빴다고 했다. “직원들 워크샵 가는 걸 챙기느라 좀 바빴습니다. 4월 1일 유통가공센터를 오픈했는데, 직원 격려 차원에서 1박2일로 산정호수에 다녀왔습니다. 3년간 고민했는데, 건축하는데는 4개월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유통가공센터는 CJ 김포공장내 2,000평 부지를 확보해 개조했는데, 부지비용 빼고 14억이 들었다고 한다. 유통가공센터 건설 배경을 묻자, 그는 “예를 들면 선물세트 조립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 다시다에 고무장갑을 붙이는 것처럼, 스탠다드 제품에 부가행위를 해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곳인데, 기존에는 수용하지 못했던 고객의 요구를 이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이같은 유통가공업무를 공장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매장이나 물류센터에서 판촉직원들이 한쪽에서 작업하다보니, 고유업무가 아닌 탓에 깔끔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이 일을 놓고 어떻게 처리할지 3년간 고민했다고 한다. 365일 신선물류 공급체계 갖출 것 유통가공센터라는 고민이 끝나자, 이제는 저온 신선물류가 조 팀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도 현명해져서 우유도 날짜를 보고 구매하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신선물류가 중요해졌는데, 오더만 있으면 일요일이건 공휴일이건 365일 공급해야 한다는 방침에서 비롯했습니다” 조 팀장은 제품에 따라 체류일이 3∼4일, 육가공의 경우 1달 정도가 유통기한인 제품의 특성에 맞게 상시 공급하는 운영 프로세스의 개선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어려움은 있다. 주 5일 근무제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365일 근무시킨다는 것은 현장에 있는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조 팀장은 그 해결책으로 주 5일 근무제 틀 안에서 순환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한다. 2004년까지 물류거점 재편 그 다음으로 조 팀장이 현재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것은 전국의 37개 물류거점을 재편하는 작업이다. 조 팀장은 이에 대해 “거점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고와 사람, 고정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어 좋을 게 하나도 없다”면서 “거점을 축소하면 관리가 적어지고 심플해지는 등 그 효과가 10가지도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거점 축소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결품이 발생할 염려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제는 확장형 ERP 도입으로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도로망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를 잘 운영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욕심 같아서는 10개 정도로 줄이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거점 재편은 숫자 축소만이 아닌 대형화도 병행해야 하는 부분이어서 GLS쪽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점 통합이 마무리되는 2004년말께가 되면 물류비나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젝트 추진, 성격에 ‘딱’ 모두에서 밝혔듯이 조휘 팀장은 물류부문에서만 19년을 일한 전형적인 물류인이다. 현재 남아있는 직원 가운데 물류만을 놓고 보면 최고참일 거란다. 하지만 처음부터 물류에 근무하려 했던 건 아니었다. 제대후 입사해 배치받은 곳이 물류였다고 한다. 그 뒤로 그는 물류 현장을 비롯해 관리과, 개선팀 등 물류와 관련된 곳은 다 거치며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봤다. 그가 수행한 프로젝트중 가장 큰 것은 최근의 ERP 프로젝트였다. “GLS 소속이던 99년 7월부터 2년 남짓 ERP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과거 다양한 현장에서의 경험이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는 그는 “ERP 때문에 CJ로 왔는데, ERP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선과제를 많이 낸 탓에 개선과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로 물류전략팀에 남아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ERP 프로젝트가 끝나고 지금의 물류전략팀을 만들었는데, 프로젝트를 만들고 추진하는 것이 회사에서도 필요하고 자신의 성격과도 맞아 좋다고 했다. ERP, 안정화 단계 2001년 10월에 가동에 들어간 ERP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CJ 공장에서 GLS까지 물류가 원활히 흘러야 하는데,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이제는 SCM에 관련된 APO나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인 BW, DW 등 ERP의 전 모듈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해 나가고 있어 외국에서까지 견학요청이 들어올 정도라고 한다. 공장 하나 하나에서 본사까지 빅뱅방식으로 한번에 오픈한 것은 세계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토론의 장 만들어줘야 CJ에서 물류 최고참인 조 팀장에게 업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CPG업계에는 VMI다, QR이다, CPFR다 해서 SCM에 관한 이론이 안착되기도 전에 또 새로운 솔루션이나 방법론이 나타나고 있는데, 기본은 소비자 접점에서 공급자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직 성공사례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제조 유통업체간의 기준정보인 컨버전 기술 등이 잘 안 돼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이런 것들을 활성화시키고 관련업체가 모여 이슈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한데, 그런 커뮤니케이션을 끌어내는 역할을 유통정보센터 등의 단체에서 해줘야 하는데 최근에는 그런 일에 미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조 유통업체가 모여 시범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면서 “좋은 사례가 있으면 배포해야 업체들의 참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 ‘선생님’ 이기고 싶어 개인적인 소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 팀장은 “우리 팀의 노력으로 2007년까지 물류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가 잘 돼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만 잘 잡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한다. 조 팀장은 아울러 “단순한 판매물류비만을 놓고 봤을 때, ±3％ 미만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팀의 전략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10여년전 테니스를 시작해 지금도 1주일에 한 두 번은 하고 있는데, 가르쳐 준 동료와 대등한 게임을 해 보고 싶다”며 개인적인 소망도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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