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이명훈 소장 한국포장시스템연구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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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대기업 포장컨설팅한 전문가 "표준파렛트 활성위해 논리적 근거 필요" 글 : 모덕천 기자  “파렛트 표준화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표준파렛트의 사용에 따른 장점 및 효과 등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지난 94년 6월 한국포장시스템연구소를 설립한 이명훈 소장은 포장표준화와 물류표준화를 위해 현재까지 노력해 오고 있다. 이 소장은 물류의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포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대상, 코오롱, 효성, 동원그룹은 이 소장이 대표적으로 물류 컨설팅을 실시한 기업이다. 96년 한국포장시스템연구소 설립 이 소장이 물류 컨설팅을 실시한 효성그룹은 포장 개선 등으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해 96년 물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단다. 기존에 사용하던 포장재와 파렛트를 다른 포장재로 바꾼 효성은 표준파렛트(T-11형, 1100×1100)를 사용해 70억 이상의 비용절감을 이룩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김 소장은 효성그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 소장은 KT에 기존 사용하던 포장규격을 표준파렛트에 맞게 개선시켰단다. 기존에 1300×1000, 1200×1000 파렛트를 사용하던 KT는 파렛트 교체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해 표준파렛트를 도입한 결과 비용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었다. KT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에서도 표준파렛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장규격 등 포장방법을 알려줘 사용을 유도했다고 한다. 결국 원청업체서 사용한 표준파렛트가 협력업체에서도 사용하게 돼 표준파렛트의 사용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포장재를 다른 것으로 대체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바뀐 후에는 물류비용이 줄어들어 업체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생각지 않은 포장관련업 시작 이 소장이 포장관련 일을 시작한 것은 생각지 못한 기회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 소장은 79년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 입사하게 된다. 군대를 제대하고 지도교수를 찾아 갔던 차에 교수에게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외국 유학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그때까지만해도 포장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없었던 그는 교수의 추천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교수님이 자료를 받아오라고 디자인포장센터에 저를 보냈습니다. 단순히 심부름을 한다는 생각으로 포장센터에 갔는데, 거기에서 원서나 한번 넣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한번 넣어 봤는데 나중에 1등을 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이 소장은 포장센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입사하자마자 유학은 잠시 보류되고 영국, 독일, 일본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나게된다. 외국 연수를 통해 그는 선진 포장기술을 보는 기회를 갖는다.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서 느낀 것은 국내 포장기술이 외국에 비해 너무나도 뒤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때 앞으로 이분야에서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표준파렛트사용 사례로 활용 유도”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이 소장은 물류표준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물류표준화를 위해서는 파렛트 표준화가 기초라고 이 소장은 강조한다. 현재 국내의 파렛트 표준화율은 필요성과 강조하는 것에 비해 저조한 편이라고 그는 말한다. 90대 중반부터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에서 물류 인프라를 많이 확충했지만, 하드웨어에 치우친 나머지 표준화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활성화가 더디다고 이 소장은 강조한다. 또한 정책을 추진하는 당담자들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물류표준화의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즉 용두사미식이라는 것이다. “표준파렛트 사용을 위해 시행 초기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기업체에 많은 교육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용을 기업체 자율에 맡기고 강력한 드라이브가 없어 진전이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정부가 무조건 표준파렛트를 사용하라는 식은 안됩니다. 왜 써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사용을 유도하도록 이점 등의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면 기업에서도 사용을 확대할 것입니다” 최근 2년동안 열린 물류관련 세미나에서 이 소장은 표준파렛트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물류표준화를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 식품, 섬유, 제과, 생활용품 등 각 분야별 선두업체를 선정해 표준파렛트를 사용한 결과를 원가절감, 물류비 감소 등의 사례로 만든다면 협력업체에서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표준파렛트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경쟁업체에서도 비용절감을 위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표준화 저조한 업종은 대안 제시해야 물류표준화가 저조한 업종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 소장은 설명한다. 농림수산업종은 제품을 신선하게 유통시키기 위해서 콜드체인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저온유통을 위해서는 냉장·냉동탑차를 사용해야 하는데 현재 냉장냉동차량은 표준파렛트로 2단 적재가 불가능하지만 1200×1000 파렛트는 2단 적재가 가능하다. 일반 차량은 98년부터 적재함을 광폭으로 바꿔서 표준파렛트를 2단 적재할 수 있지만 냉장냉동차량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냉장냉동차량을 개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안으로 기존 농수산물 포장규격을 개선해 1200×1000 파렛트와 표준파렛트 양쪽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장방법을 개발하고, 현재 사용하는 냉장냉동차량은 수명이 끝나면 표준파렛트에 맞게 적재함을 만들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ISTA의 PTP에 대응 마련 시급 한편 이 소장은 최근 미국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안전운송협회(ISTA)가 전자상거래 시대에 불가피하게 수정해야 할 운송포장의 요건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국의 이익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ISTA가 제정한 운송포장 시험규약인 패키징 테스트 프로토콜로 미국에 수출물량이 많은 국가에 일종의 비관세장벽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패키징 테스트 프로토콜(PTP)은 제품의 특성에 따라 포장방법을 달리 해야하고 낙하, 진동, 강도 등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자국의 산업에 피해가 없을 경우에는 PTP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피해가 있을 경우 에 이의 제기시 이에 대비하지 못할 경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업체가 이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이 소장은 강조한다. 지난해 모교인 연세대에 포장관련 학과를 만들도록 힘쓴 이 소장은 올해 수도권의 1개 대학에 포장관련학과를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표준파렛트를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며, 포장관련 업종의 구심점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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