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형제들 / 로봇이 음식 배달·룸서비스까지... ‘배달로봇 상용화 앞당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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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음식 배달·룸서비스까지... ‘배달로봇 상용화 앞당긴다’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서비스 확대 5G 기술로 정확성 향상  우아한 형제들이 테스트하고 있는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건국대 캠퍼스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단지로 확대된다. 또한 실내 배달서비스 범위를 매장내 서빙, 음료 배달 등에서 호텔 룸서비스로 확장한다.우아한형제들은 운영중인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와 실내 자율주행 층간이동 배달로봇 ‘딜리타워’,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18년 피자헛 목동점에서 처음 선보인 딜리플레이트는 지난해 11월 식당에 렌탈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상용화를 시작했다. 7월 현재 총 48곳 식당에서 65대를 운영중으로, 최근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해 총 3개 기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더욱 많은 식당에서 편리하게 서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리타워는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타고 내릴 수 있는 배달로봇이다.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하며, 도착시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10월 본사 건물 1층에 딜리타워를 배치해, 라이더가 음식을 1층까지 배달하면 로봇이 주문자가 있는 층까지 배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라이더 배달시간은 기존 대비 5~16분, 고객 수령시간도 약 12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건물안에 입점한 까페에 음료나 간식을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각 층의 사무실과 회의실내 주문자 위치까지 배달하는 것으로 진화됐다. 실외에서 운행되는 딜리드라이브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건국대에서 실시한 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총 2,219건의 주문을 처리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실내외 자율주행 서비스 범위를 한층 더 확대한다. 아파트 단지 누비는 배달로봇 등장 ‘안전성 강화’  실외를 달리는 딜리드라이브는 수원 광교 주상복합아파트 광교 앨리웨이에서 거주자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범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1,100세대 주민들은 집안에서 배민 앱을 열고 QR코드를 찍으면 단지내 식당과 카페의 메뉴를 골라 주문할 수 있으며, 단지내 광장에서 야외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로도 주문 가능하다. 주문이 접수되면 총 5대의 로봇 딜리드라이브가 배달을 시작한다. 단지내 스테이션에서 식당으로 스스로 이동하고, 식당 점원이 딜리드라이브에 음식을 넣고 출발 버튼을 누르면 고객에게 배달을 시작한다. 주문자는 배민 앱을 통해 딜리드라이브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도착하기 100m전과 도착후 알림톡을 전달한다. 주문자는 아파트 각 동 1층이나 광장내 야외 테이블의 지정 위치에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광교 앨리웨이에 도입된 딜리드라이브는 기존 건국대를 누볐던 모델에서 한단계 진화해, 원격관제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6개의 바퀴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5㎞로 주행한다. 한번 충전하면 8시간 이상 운용할 수 있으며, 라이트가 장착돼 야간 주행도 가능하다. 한번에 도시락 6개 또는 음료 12잔 정도의 음식을 배달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드라이브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단지내 사람들의 이동경로 및 노면 상태를 일일이 확인해, 사람이 많거나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서는 저속으로 운행하도록 설계했다. 차량이 다니는 횡단보도에서는 우선 멈추고, 단지내 마련된 영상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로봇을 제어해 안전성을 높였다. 딜리드라이브를 통한 실외 로봇배달 서비스는 음식점이나 카페 업주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초근접 근거리 배달은 배달비 부담으로 주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로봇 근거리 배달은 기존 배달비의 절반 수준이어서 신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은 “실외 로봇배달 서비스는 노면, 장애물, 날씨, 돌발상황 등 로봇의 정상 주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실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정밀한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집돼야 상용화할 수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실외 배달로봇 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식당에서 아파트 1층까지 배달하는 것을 고도화해, 내년 상반기에는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객실에서 QR코드로 주문 ‘비대면 룸서비스 가능’  층간이동이 가능한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는 호텔 H AVENUE 건대점에서 룸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로봇 룸서비스가 단순 배달에 그쳤다면, 이제 호텔 이용객은 주문·결제부터 배달까지 배민 앱과 로봇으로 한번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용객은 호텔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 등 메뉴를 볼 수 있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에 도착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알린다. 이용객은 객실에서 배민 앱 터치 몇번으로 레스토랑 요리와 음료, 간단한 위생용품까지 배달 로봇의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내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층간이동 배달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한화건설과 로봇배달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딜리타워를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라이더가 음식을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딜리타워에 넣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개별 세대까지는 딜리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레나 영등포가 지상 30층, 총 3개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딜리타워는 시간당 최대 6건을 배달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양사는 본격 상용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의 도입이 늘어날수록 비대면 배달을 선호하는 고객 편의는 물론, 고층의 엘리베이터 탑승시 대기 시간으로 인해 공동주택 배달에 어려움을 겪던 라이더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현준 신사업부문장은 “공동주택 및 오피스, 호텔 등에 딜리타워 공급을 확대하는 등 배달로봇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로봇에 실시간 원격관제시스템 구축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5G 첨단 통신기술을 적용, 배달로봇 정확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5G 기반 스마트 로봇과 MEC(mobile edge computing)를 활용한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MEC란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술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등의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로봇에는 SKT의 통신 기술, 클라우드 처리 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양사는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실시간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기술이 적용되면 배달로봇은 보다 정확한 지점까지 찾아가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또한 연내에 광교 앨리웨이에 공급한 딜리드라이브에도 원격관제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실시간 개인정보보호처리 시스템 및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실시간 영상분석 시스템 등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윤현준 신사업부문장은 “로봇 기술의 발전과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무인배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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