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헬파TLS / 고품질 대차로 승부한다, 일본시장 이어 구미시장도 공략 | |||
 
|
|||
| admin | |||
|
|||
|
고품질 대차로 승부한다 일본시장 이어 구미시장도 공략 대차(Cart)전문메이커 (주)의성개발 물류기기사업부가 지난 6월 1일자로 별도법인으로 독립, 상호를 (주)헬파TLS(대표; 이지현)로 명명하고 제2창업을 선언했다. 설립자본금 2억5천만원으로 출범한 헬파TLS는 종업원 전부가 주주인 종업원 지주사이다. (주)의성개발은 1981년 7월 설립되어 안산시 반월공단 목내동의 1공장에서 방음벽·펜스·가드레일 등 건축가설재 생산을 그리고 시흥시 시화공단 정왕동의 2공장에서 철구조사업부와 물류기기사업부를 두고 대차와 철제파렛트사업을 전담해 왔었다. 의성개발이 87년 발족시킨 물류기기사업부는 처음 수출을 먼저 하다가 94년부터 내수시장에 참여하였다. (주)의성개발은 1991년 11월 석탑 산업훈장 및 상공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고 93년 4월 KS 표시허가를 취득하는 등 건축가설재 업계에서는 강자로 군림해 왔으나 IMF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올 3월 8일 부도를 냈다. 이로 인해 물류기기사업부 전직원들이 의성개발 2공장의 물류설비를 인수, 새로운 물류기기 용기업체로 새롭게 출발케 된 것이다. 새 회사는 상호에 들어있는 '헬파'라는 단어의 의미인 '물류시스템을 도와주는 사람'처럼 기업의 '물류개선을 도와주는 것'에 기업 목표를 정했다. 분사화로 경쟁력 올라가 품질체크가 까다로운 일본지역에 10여년간 수출을 해오고 있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헬파TLS의 장점은 대차부문에서의 노하우이다. 신회사의 21세기 사업방향 역시 수출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를 수출에서 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이번 헬파TLS의 분사에 있어서도 일본측의 오랜 고정바이어인 야마토상사 역시 헬파TLS의 독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기술력을 인정하는 만큼 분사를 하더라도 동일시설을 동일한 인력이 생산하는 것이므로 품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가격경쟁력면에서 볼때는 대기업의 사업부로 존속하는 것보다는 별도법인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는 이유에서 이다. 대기업의 사업부 형태로 물류사업을 전개할 때는 고정비와 금융비 부담이 적지 않지만 독립회사로 분사하게 되면 고정비가 축소되어 그만큼 생산성이 향상되는 데다가 지금처럼 전직원이 주주화되면 성과배분제도를 도입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생산성이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헬파TLS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6월부터 12월까지만을 합쳐 25억원이다. 하지만 이의 달성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왜냐하면 전부 주문생산체제로 공장을 가동하는 상황에서 이미 연말분까지 수주물량을 받아 놓은 상태. 공장의 생산라인은 분주히 돌아가고 있는데 요즘에는 일본수출용 대차와 건설용 안전발판, 접철식 파렛트를 생산하고 있다. 대차 월 3천대 생산능력 헬파TLS 시화공장은 숏블라스트 도장라인이 설치되어 자체 도금처리에 의한 원가절감의 이점을 갖고 있다. 월 생산능력은 대차 3천대, 참치전용 파렛트 1천대, 크로스 서포트(냉동보호대) 6만대, 건설용 안전 발판 2만장 규모인데, 최근 일본수출용으로 제작하고 있는 건설용 안전발판은 일본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사용되는 것이다. 헬파TLS는 일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세계 어느나라든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전세계를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미국, 유럽, 동남아시장을 노크한다. 특히 미국시장은 대차의 발주단위가 보통 1만대 이상의 대량이어서 헬파TLS와 같이 대량 생산시스템이 완비된 업체는 메리트를 느끼게 된다. 가격이나 기술력면에서 볼 때 진출이 가능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니켈크롬도금의 기술력 문제. 용융아연도금이나 전기아연도금은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어서 별 문제가 없으나 니켈크롬도금은 아직 선진국의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이회사 신경우부장은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도금문제다. 도금기술이 가장 앞선 유럽을 보면 도금방법 자체가 우리나라와 다르다. 도금이 잘못되면 선박이 적도부근을 지나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이때 제품의 변형이 올 수 있다. 완벽한 표면처리가 되지 않으면 클레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특정 도금업체를 선정해 기술력을 높이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내수시장에 있어서의 접근방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컨설팅을 병행하면서 고객사의 물류환경에 맞는 대차 및 파렛트를 개발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의 수출경험을 통해 설계와 컨설팅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국내 물류시장의 접근은 기존의 각종 물류용기들을 경량화 및 범용성있는 제품으로 개발하여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도 이 회사의 장점이다. 사실 어려운 일본시장의 개척도 이러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예컨대 일본의 냉동창고업체인 동영콜드플라자사에 참치바스켓을 납품하였는데 기존의 고정식을 쓰기 편한 접철식으로 개량했기 때문에 납품이 이루어졌다. 접철식은 좁은 공간에 접어서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다. 당시 국내냉동창고에서는 1백퍼센트 고정식만을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사고의 전환과 접철식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뒷받침 되어 성사된 일이었다. 신부장은 "최근 내수가 살아나고 있어 좋은 시기에 제2의 창업을 하게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내수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 스스로 유저에게 접근하여 보다 유용한 물류용기를 개발해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다. 외부의 견적에 참여하는 영업만으론 회사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정대차'로 기술력 입증 헬파TLS의 유명 제품은 일명 '우정대차'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이토추상사를 통해 일본 우정성에 납품해온 우정대차는 알루미늄 재질의 대차로서 매우 정교하며 가볍고 미려하다. 독자적으로 금형을 제작해 만든 부품수만 2백70여가지에 달하는 우정대차는 전세계적으로 3개업체만 생산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따라서 가격도 일반대차와는 달리 고가격을 받고 수출하는 아이템이다. 우정대차는 자중이 많이 나가는 스틸에 비해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가볍고 생산이 자동화되어 치수오차가 2mm 이내로 정밀하다. 병풍모양으로 접으면 4분의 1로 크기가 축소되어 대량보관이 가능한 점도 장점. 이같은 장점때문에 국내에도 접목을 시도하였으나 일본에서의 우편물 처리와 우리나라와의 환경차이 때문에 국내보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우편물 처리는 로봇이 레일을 타고 대차를 이송하는 시스템까지 와 있으며 인력이동을 하더라도 대차를 다루는 것이 그리 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에 아직 우리나라의 물류현장에서는 용기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결국 파손위험이 덜한 철제를 고집하고 있다. 이외에 야마토상사와 닛코를 통해 일본에 수출되는 대차들은 일본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공급되어 일본시장내에서 잘 사용되고 있다. 제품개발 노력을 꾸준히 해온 헬파TLS는 대차에 사용하는 캐스터에도 관심을 가져 캐스터 메이커로 하여금 대차전용 캐스터를 만들게 했다. 현재 캐스터는 내수용으로 일본의 햄머캐스터 및 우리나라의 경창캐스터사 제품을, 수출용에는 햄머캐스터 제품을 채용하고 있다. 경창으로부터 납품받아 장착하는 캐스터는 작년에 롤테이너 전용캐스터로 개발한 것이다. 당초 95년에 전용캐스터를 장착하면서 일본 다카하시캐스터사의 제품을 접목시켰는데 이를 국산제품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롤테이너 대차 전용으로 개발된 이 캐스터는 배송용에 적합하도록 캐스터 자체의 무게를 많이 줄였다. 캐스터의 무게가 많이 나가면 적재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의 캐스터는 개당 4키로그램에 달해 4개를 장착하면 총 16키로그램이나 나갔다. 현재의 전용캐스터 무게는 개당 1.7키로그램. 무게는 줄었지만 강도는 동일한 고강도로 개선되었다. 전략상품으로 스틸박스파렛트 개발중 헬파TLS의 주력 대차모델은 내수용으로 L형대차 및 소위 ‘네스팅카트(Nesting Cart)’라 불리는 U형대차이다. 내수는 L형, 수출은 L형과 U형이 많이 나간다. 네스팅카트는 냉동·냉장창고에서 많이 사용된다. L형 대차는 유통제조업체 및 물류센터에서 많이 사용한다. 네스팅카트는 중간선반 설치로 상품분리 적재가 가능하며 선반의 양면을 접을 수 있어 적재공간이 최소화된다. 용도는 농수산물, 냉동·냉장 상품창고, 규격 비규격 공산품의 운송보관에 사용한다. 표준규격은 850×1,000×1,700mm이다. 이 제품은 연간 1만대∼1만5천대를 일본에 수출한다 . L형 대차는 한면이 접힐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포장 하역 수송·보관·진열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표준형 규격은 일본에서는 표준화 되어 600×800×1700mm, 600×850×700mm, 750×1,000×1,700mm, 800×1,100×1,700mm의 4가지가 보급되어 있는데 이를 표준형으로 사용하고 있다. 유저는 자체 사용하는 탑차에 맞춰 대차발주 하는데 국내의 탑차와 일본의 탑차 사이즈가 달라 대부분 별도의 규격을 요구한다. 적재하중은 3백kg, 5백kg의 두가지가 있다. 캐스터 하중은 6백80키로까지 커버할 수 있다. 헬파의 대차는 경량화 견고화 시킨점이 특징이며, 모두 금형으로 제작하였다. 8mm×15mm규격의 조인트 볼트를 채용하여 외관이 마려하다. 또 후렌치 캠너트를 채용해 생산공정 단축에 의한 원가절감을 실현하였다. 파이프 도장 등 표면처리는 제품의 녹방지를 위하여 자동차부품에 적용하는 솟브라스트 분체소부도장, 부품 및 볼트류는 다크로도금 처리를 하였고 바퀴가 부착되어 이동이 용이하다. 바퀴볼트는 10mm×16mm를 채용하였으며 셈스볼트를 사용하여 평와샤 및 스프링와샤가 견고한 장점이 있다. 한편 헬파TLS는 새로운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80% 가량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목재파렛트의 사용을 세계적으로 규제하는 경향에 부응해 개발중인 전략상품은 1회용 스틸박스파렛트. 1회용 스틸박스파렛트의 개발은 연내로 완료하고 내년에 국내 유저를 확보하고 동시에 해외 바이어를 확보 양산체제로 들어갈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주요 프로젝트이다. 이 시장규모를 약 8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노하우는 원자재 코스트가 비싼 철재로 만들더라도 목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 제품이 개발중이어서 정확한 가격은 산출할 수 없으나 목표가격은 목재 대비 5% 가량 높은 정도로 맞춘다는 입장이다. 이 제품에 거는 기대에 대해 신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목재는 습기가 발생해 곰팡이가 슬지만 철재는 이를 방지하고 재생이 가능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쪽은 목재파렛트를 규제하는 경향이고 따라서 외국 바이어들도 선호합니다. l회용 스틸박스파렛트는 언제가 국내에 보급될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비중있게 생각한 아이템입니다. 농수산물업계에서는 스틸쪽을 많이 사용하고있어 가격만 맞으면 대량생산체제를 갖춰볼 만 합니다” 중소기업으로서 해외 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헬파TLS는 산업계의 물류비절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