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 ‘배송부터 재고조사까지’ 다양해지는 드론 활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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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부터 재고조사까지’ 다양해지는 드론 활용법 글로벌 드론배송 시장규모 2030년 400억달러 전망  드론이 도서산간 배송뿐 아니라 물류센터 재고관리를 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교통연구원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드론은 배송뿐 아니라 무인창고 재고관리 자동화 등 첨단 물류기술로 신속성과 경제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드론은 복잡한 도심이나 접근 자체가 어려운 도서산간에 물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최근에는 물류창고 재고관리에도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로 상품 바코드나 QR코드, RFID를 스캔해 재고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함으로써, 물류센터내 재고관리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월마트는 플라이트렉스와 협력해 광학 스캐너가 장착된 드론으로 물류센터 재고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코버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물류센터내 경로를 자체 설정해 재고를 파악·추적하고 WMS에 동기화함으로써, 사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재고관리를 정확히 수행하고 있다. 중국 DJI는 물류센터 내부 관찰 전용 드론을 제작했으며, 일본 KDD는 LTE 기반으로 와이파이에 비해 주변 전파 간섭 위험없이 동영상 등 데이터를 전송하고 자율비행 제어도 가능한 스마트 드론을 공개했다. 이처럼 AI와 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드론은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식해 매핑하고 특정 상품 등 물체를 추적하며,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중앙 관제실에 전송하는 등 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드론 배송 복잡한 도심 및 도서산간에 유리 드론 배송은 이미 활성화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억 3,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드론 배송시장 규모는 연평균 5.4% 증가해 오는 2030년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럭은 도심에서 교통정체나 도로상황에 따라 라스트마일 신속성이 취약할 수 있고, 차량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에는 신속성과 경제성이 함께 떨어질 우려가 있다. 거러나 드론은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기존 드론은 서비스 거리가 반경 약 16~32㎞ 정도에 불과했으나 기술 발달로 성능이 대폭 개선돼 최근에는 80㎞ 장거리도 가능해졌다. 이에 미국은 교통망을 활용한 멀티 드론 배송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은 무인 배송시스템 도입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면서 드론 물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AI 기반 멀티 드론 배송시스템 구축 추진 미국은 AI 기반 ‘교통망 활용 효율적 대규모 멀티 드론 배송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이다. 스탠퍼드대가 주도하는 이 시스템에서 AI 알고리즘이 물류센터와 화물 도착지 및 날씨 등 각종 교통 정보를 결합해 최적 배송 경로를 설정하고, 드론은 버스 1대에만 올라타거나 수차례 환승하면서 주문 상품을 기존보다 4.5배 멀리 장거리 배송한다. 현재 드론 배송은 일부 주와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심 비행은 금지되고 교외 비행으로만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대중교통과 드론의 장점이 결합된 멀티 배송시스템에서는 드론이 상품을 적재하고 날아올라 도심에 진입하는 버스까지 비행해 지붕 위에 타고, 버스가 도착지 근처에 이르면 다시 날아올라 소비자에게 주문 상품을 배송함으로써 장애물을 회피한다. 이를 통해 배송차량에 의한 도로혼잡이 줄어들고 탄소배출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징둥그룹 등 이커머스 드론배송 개발 활발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징둥그룹과 메이투안을 비롯해 유통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무인배송 도입이 활발하다. 징둥그룹은 2016년 첫 드론 배송 이후 2018년 베이징 하이뎬구에서 배송 로봇 운영에 착수한데 이어, 산시성 시안에 무인 배송터미널을 개장해 스마트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메이투안은 2017년 드론 배송서비스 구상 당시부터 안전·효율성·비용·자율제어 등 4대 목표 아래, 3㎞를 15분 이내 비행하는 저공 드론 물류망 구축에 주력했다. 또한 자율비행 드론과 드론조정시스템 R&D를 수행하면서 현재는 드론 핵심 부품의 90% 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 위성항법(Satellite Navigation)과 관성항법(Inertial Navigation)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 비행을 지원하는 비주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사고시 드론이 평평한 위치를 자동 파악해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AI 알고리즘도 설계했다. 이에 힘입어 메이투안 드론은 지난해 6월 20만여회 시험비행, 배송수주 2,500여건에 성공했다. 중국은 드론을 상업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면서, 선허용 후보안 형태의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 드론 물류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중국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징둥그룹과 메이투안이 드론 물류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샤오미가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면서도 기존 드론보다 저렴한 ‘미 드론(MI Drone)’을 개발한 것도 이같은 중국정부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일본 드론 레벨4 목표로 정부 지원 확대 일본은 올해 ‘레벨4’를 목표로 드론의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드론은 추락 위험 등의 이유로 산간에서만 비행할 수 있었지만, 정부가 이러한 규제를 철폐 또는 완화함에 따라 인가를 받으면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사전 설정된 경로에 따른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한 레벨4 수준의 육안외 비행이 가능한 무인화와 자동화는 기업 수익 제고로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성은 레벨4 자격·인증제 아래 안전성을 검증받은 드론만 물류와 인프라 점검 등에 사용되고, 안전조종 역량이 있는지 심사받아 통과한 유자격자에 한해 조종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물류가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보고서는 드론의 기본적 관리 강화와 사고발생시 책임 소재를 사전에 명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법 비행을 규제하고 조종자 자격 및 등록 요건·비행가능 공역·개인정보 보호 등의 법·규정을 드론산업 발전이 저해받지 않는 범위내 일관되게 정비하는 작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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