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 물류로봇으로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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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으로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 로봇 역할 확장·타 배송수단과 연계 ‘로봇 플랫폼’ 구축 ![]()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기반 로봇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지난달에는 첫 로봇배송으로 자사 사내 카페에서 로봇을 이용한 실내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권오성 차장은 통합물류협회가 지난달 20일 개최한 ‘물류 패러다임 변화, 혁신 그리고 NEXT Level’ 세미나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쌓아온 AI 배차, 경로 최적화, 고정밀지도 구축 등의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로봇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새로운 교통수단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줄 수 있는 넥스트 모빌리티로 ▲자율주행 ▲로봇 ▲UAM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로봇은 해외에서도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는 한편, 라스트마일 배송에도 적극 적용되고 있는 분야이다. 운송은 퍼스트마일, 미들마일, 라스트마일로 구분되는데, 이중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구간이 바로 라스트마일이다. 권오성 차장은 “배송프로세스 구간별 비용에서 라스트마일이 차지하는 비용은 53%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으며, 이중에서도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비용뿐 아니라 즉시배송 등 다양한 배송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라스트마일 배송혁신에 대한 니즈가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송로봇이 라스트마일 혁신의 한 방안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도입되고 있다. 라스트마일에 도입되는 배송로봇은 공도, 도보, 실내로 나뉜다. 공도배송로봇은 공도를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비교적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도보배송로봇은 반경 1.5㎞ 미만의 구간에서 배송한다. 실내배송로봇은 서빙로봇을 포함해 건물 내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 이동을 하면서 배송하는 로봇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빙로봇을 제외하고 배송로봇 확산을 가로막는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 정부 규제뿐 아니라 인프라적으로도 로봇이 주행하기 위한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권오성 차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로봇 확산 허들이 로봇중심의 불편한 서비스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로봇에게 있는 다양한 제약에 맞춘 서비스를 받도록 강요받고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즉,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가 고객을 선택하는 구조여서 배송로봇 확산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을 통해 로봇 역할을 확장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타 배송수단과도 연계함으로써 대규모 로봇 확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로봇 플랫폼 통해 복합주문 묶음 배송 처리 가능 ![]() 로봇 플랫폼은 주문과 로봇, 배송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즉, 로봇 플랫폼은 ▲서비스 방식, 업종 등에 따라 제각각인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하고 ▲배송업무 계획, 배차, 라우팅, 로봇 관제,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 및 배차를 맡는다. 수요(배송 주문)와 공급(로봇) 매칭을 최적화해, 각 로봇이 다양한 형태의 주문을 최적화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형태이다. 그동안 로봇 기기의 주행기술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됐지만, 로봇을 활용한 상용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각 주문처별로 배송 주문 형태가 상이해 로봇이 특정 점포의 업무만 수행하게 되거나, 스마트 빌딩과 같이 건물 전체에 로봇 운영 인프라가 갖춰진 환경에서만 서비스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로봇이 다양한 주문처에서 주문받아 복합서비스나 묶음배송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로봇이 한 건물 내에서 카페 음료를 배송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이동 경로내에 있는 목적지로 우편물 배송 건을 묶음배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용 엘리베이터나 건축물내 센서 등 로봇 친화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 건물에서도 기존 자산을 활용해 손쉽게 로봇 배송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로봇 배송서비스에 플랫폼이 도입돼 이러한 변화가 가능해지면, 로봇 배송서비스가 적용되는 범위가 특정 점포에서 건물 단위로 확산하고, 로봇의 대당 생산성이 높아져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성 차장은 “건물내 배송은 배송기사가 배달을 수행하는 시간보다 건물내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더 걸려 비효율이 발생하고 비용 역시 많이 나오는 구간”이라며, “이같은 초근거리 배송은 비용 때문에 배송비를 지불하는 고객과 배송비를 받는 배송구간의 니즈가 일치하지 않는 구간으로, 로봇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 배송서비스 시너지 극대화 기대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서비스 운영시 로봇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차장, 로봇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및 물류서비스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 배송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각 건물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지도를 빠르게 구축하고, 갱신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편물 배송, F&B 배송, 수화물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 가능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로봇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까페 음료 배송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첫 시작이다. 권오성 차장은 “로봇 플랫폼을 통해 사람이 배송하기 힘든 구간은 로봇이, 사람이 더 유리한 구간은 배송기사가 서비스하는 완결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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