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로봇 / ‘2족 보행부터 음식 배달까지’ 경쟁 치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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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봇 ‘2족 보행부터 음식 배달까지’ 경쟁 치열 확산 위해서는 도로·교통 관련 법·제도 정비작업 선행돼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배달로봇(Delivery Robot) 개발에 자동차업체 및 전자상거래 업체, 신생 IT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배달로봇은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고객의 현관까지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arket and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배달로봇 시장규모는 2018년 1,190만달러에서 2024년 3,400만달러로 연평균 19.15%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로봇은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달서비스를 주도하면서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높은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달로봇 렌탈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배달로봇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로봇이 도로 보행자를 방해하거나 위협하지 않아야 하며, 각 국가와 지역마다 상이한 도로 및 교통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정비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교통연구원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는 대표적인 배달로봇으로 디짓, 스카우트, REV-1, 로비2, 마블 등을 소개했다. 포드사 2족 보행 로봇 ‘디짓’ 개발  자동차업체 포드는 IT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와 공동으로 2족 보행 로봇 ‘디짓(Digit)’을 개발했다.디짓은 최대 약 18㎏ 상품을 들어 고객 현관까지 배달할 수 있다. 고객 현관 인근까지는 포드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며, 배달을 마치면 다시 자율주행차 트렁크에 들어가 자동충전된다. 경량 소재로 제작된 디짓은 계단이나 고르지 못한 지면에서도 넘어지지 않는 균형 감각이 있으며, 이동하는 도중 방향을 잃으면 포드 자율주행 차량과 교신해 목적지를 재탐색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포드는 자율주행차가 단순히 사람을 이동시키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넘어 디짓을 통해 인간과 상품이 모두 이동하는 ‘수송 서비스’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미래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100%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스카우트(Scout)’를 제작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서 소포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6개 바퀴가 장착된 스카우트는 소형 냉장고 크기로, 경로위 물체를 피해 인간 보행 속도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동하면서 고객에 상품을 전달한다. 아마존은 스카우트가 아직 계단을 능숙하게 오르지는 못하지만 이미 수천건의 소포를 성공적으로 배달했을 만큼 배송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은 최첨단 로봇 기술이 도입된 물류센터를 오하이오주 아크론과 로스포드에 구축할 예정이다. 리프랙션 AI사 배달로봇 플랫폼 구축 목표  IT 스타트업 리프랙션 AI(Refraction AI)는 ‘REV-1’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배달로봇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REV-1은 크기 1.5m, 무게 45㎏로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 12대가 장착됐으며, 0.45㎥ 공간에 장바구니 4~5개를 싣고 이동하는 3륜형 배달로봇이다.REV-1은 특히 자전거 전용 도로에 적합하도록 제작됐으며,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는 지역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처럼 일반 도로를 이용한다. 리프랙션 AI는 REV-1의 무게가 가볍고 속도는 시속 24㎞로, 비상시 정지거리가 짧아 운행중 사고가 나도 다른 배달로봇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리프랙션 AI는 향후 소매상점에서 고객이 있는 장소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배달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 스타트업 로비 테크놀로지스(Robby Technologies)는 로비(Robby)를 업그레이드한 ‘로비2(Robby2)’를 개발했다. 로비2는 적외선 카메라와 헤드라이트를 장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며, LED 조명으로 보행자에게 로봇의 이동방향을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32㎞ 이상 운행할 수 있으며, 우천시나 캘리포니아처럼 가파른 언덕이 많은 지역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기술업체 마블(Marble)은 음식 배달서비스 업체 옐프 잇24(Yelp Eat24)와 함께 음식 배달 전용 로봇 ‘마블(Marble)’을 개발했다. 고객이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해당 식당을 방문하고, 식당 종업원이 마블에 음식 넣으면 마블이 고객에게 배달한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받은 개인식별번호(PIN code)를 입력해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마블은 4륜으로 라이다를 비롯해 다양한 센서가 탑재됐으며, 거리 측정기술로 도로를 탐색하면서 인간과 유사한 보행 속도로 이동한다. 회사는 향후 마블을 의약품 배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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